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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16 [food] 주간밥상 (8)
  2. 2015.01.14 [food] 주간밥상 (6)

특별히 해먹은 기억은 없는데, 매일매일 밥 해먹는 게 일이다.  해먹은 게 없는 것 같아도 지난 달 이맘 때쯤 올리고 한 달만에 올리니 좀 모였다.  월간밥상으로 바꿀까?


새우카레


한 달에 두 번쯤 카레를 해먹는다.  접시 하나 달랑 놓고 먹으니 먹기도 편하고, 지비가 다음날 도시락으로 싸가기도 편하고.  그런데 늘 애매하게 남아서 나를 괴롭게 만든다.  다음날 내가 먹을 점심으로 먹기엔 적고, 먹던 저녁으로 더 먹기엔 많고.  카레 포장지엔 5~6인분이라고 하지만, 밥보다/만큼 카레를 듬뿍 먹는 편이어서 4인분 정도가 나오는데 지비의 점심을 넉넉하게 싸주는 편이라 애매한 양이 늘 남는다.

어느 날 한국마트에 갔는데 우리가 즐겨먹는 순한맛 카레가 없어 처음으로 고형 카레를 사봤다.  초코렛처럼 6개의 블럭으로 나눠 있어서 절반인 3개의 블럭만 넣고 3인분의 카레를 만들었다.  양이 딱 맞아 떨어져서 좋았다.  약간 매운 맛을 샀지만 우리에겐 상당히 매운 맛이었다는 문제가 있기는 해도.



얼마 전까지 카레에 참치를 넣고 만들어 먹었는데, 요즘은 새우로 대체했다.  참치카레도 나쁘지는 않은데 끓이다보면 참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걸쭉한 카레만 남아서.  예전엔 새우/오징어/홍합이 들어가 있는 해물팩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임신 뒤 홍합을 먹을 때마다 탈이나서 새우만 넣고 먹는다.  가끔 해물팩으로 만들어먹던 카레가 그립다.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부대찌개를 끓여먹은 다음날 남아 있는 베이크드 빈baked beans(케찹 콩조림 정도)을 먹기 위해서 먹은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를 먹기 위해 베이크드 빈을 산 것인지, 부대찌개를 먹기 위해 산 것인지 늘 전후관계가 헛갈리지만 결과적으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늘 함께 먹는다.



얼마 전에도 해 먹었는데, 이 사진은 언니님이 왔을 때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해 먹은 사진이다.


짜장우동


한 달에 한 번쯤 해 먹는 짜장.  역시 애매한 양이 남아서 다음날 점심으로 먹었다.  누리가 우동을 좋아해서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검은색 우동은 질색하며 싫어해서 급하게 다른 점심 만들어주고 먹었다.  그렇지 않아도 퉁퉁한 우동이 누리 점심을 해주는 사이 불어나서 더 퉁퉁퉁.  먹다보니 대학 다닐 때 600원이면 먹던 금정식당 우동이 생각났다.  퉁퉁 불어 젓가락으로 먹기 힘든 그 상황까지 비슷했던 어느 날 점심.



지금 금정식당에도 짜장우동이 있을까?  있다면 얼마일까?


닭백숙


누리가 이유식을 한참 먹을 땐 닭죽을 종종 끓이곤 했다.  Possin이라는 500g 미만의 작은 요리닭을 삶고(딱 영계 사이즈), 다시 살을 발라내서 쌀/찹쌀/파/감자/당근 등등과 더 끓여 죽을 만들곤 했다.  어느 날부터 죽을 먹지 않아 잘 끓이지 않게 됐다.  누리가 아파서 잘 먹지 않을 때 안스러워서 닭죽을 끓여주면 두어 숟가락 먹고 마는 걸 몇 번 반복하고서 아예 끓이지 않았다.

지지난 주 누리가 아프기 시작했을 때 K선생님이 닭 끓여 국물을 마시게하라는 말씀을 듣고 지푸라기 잡는 마음으로 당장 집을 나가서 작은 닭을 사와서 마늘과 함께 끓였다.  예전처럼 죽으로 만들지 않고, 국물만 주었다.  대신 감자/당근/파를 함께 넣었고, 약간씩 먹기 시작할 땐 밥도 약간 말아주었다.

누리는 고기를 먹지 않고, 지비도 그 주 2번 아이키도 수업을 가느라 집밥을 먹는 날이 줄어 혼자서 지겹도록 먹었다.  누리가 맑은 국물은 먹어서 몸보신용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닭백숙을 해서 국물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혼자서 너무 지겹게 먹어 그 뒤로 먹지 않았다. 



이 번 주에 possin으로 한 마리 사서 삶을까?


리조또


한국에 전/부침개가 있다면 이탈리아엔 피자가 있고, 한국의 볶음밥 자리는 이탈리아의 리조또가 대신한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누리의 점심으로 먹는다.  집에서 먹을 때도 있고, 주로 외출할 때 점심으로 싸간다.  언니님 편에 받은 작은 보온도시락에 담아서.



불린 유기농 리조또 쌀을 미리 볶은 양파, 버섯, 아스파라거스(또는 시금치)에 넣고 쇠고기 스톡(국물맛을 내는 조미료인데 다시다는 아니고 no msg라는데)과 우유, 파마산 치즈를 넣어 '조리듯이' 만든다.  조리법을 찾아보면 '볶듯이' 만들어야하는데 그러면 누리가 먹기엔 쌀이 좀 단단하다.  원래 그 상태가 알덴테로 맞는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진밥과 죽 사이 정도로 '끓이듯이', '조리듯이' 만든다.


월남쌈


누리가 생기기 전엔 가끔 먹었는데 요즘은 아주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  재료 준비가 어려운 것은 아닌데, 테이블에 썰어놓은 재료를 올려놓고 말아먹는 게 맛인데 그게 어려우니.  그래서 내가 다 말아서 '대령'했다.

갑자기 월남쌈을 먹게된 '계기'는 각종 볶음 요리를 위해 주문하는 (냉동)생새우가 있는데, 그 제품이 없었던지 익힌 새우가 배달왔다.  익혔다고해서 조리된 것은 아니고 데쳐진 정도.  그래서 그 익힌 새우를 소진하기 위해 맘 먹고 해먹은 월남쌈.  먹던 라이스페이퍼는 있었고, 각종 채소 쫑쫑 썰고, 새우는 버터/마늘/파슬리 넣고 살짝 볶았다.  맛을 위해서 그랬다기보다는 찬음식 먹으면 잘 체해서 온도를 높여주기 위해서 볶았다.



페퍼(한국에선 피망), 오이, 샐러드, 당근, 파인애플, 새우, 콘과 땅콩 소스를 넣고 말았다.  베트남 음식점에서 나오는 쌈들은 돌돌 잘도 말았는데, 그렇게 말려면 얼마나 말아야하는 걸까.  마는 방법이 있을까.  내가 만 월남쌈은 얼기설기 그렇다.



바질페스토 파스타


정말로 오랜만에 면으로 된 파스타.  이 파스타는 냉면만큼 가늘다.  따로 이름이 있는데 모르겠다.  피자가 셋이 먹기엔 턱없이 작아서(누리도 한 조각 반 정도를 먹고, 지비는 먹으라면 혼자서도 다 먹겠단다) 보충하기 위해서 바질페스토 파스타를 만들었다.  그런데 파스타 양이 애매해서 남은 걸 다 넣고 만드니 2인분이 넘는 파스타가 만들어져서 셋이서 배가 부르도록 먹었다.  결국 피자는 남겼다.(- - );;



파스타 역시 한국의 볶음밥 겪이라 냉장고에 잠자고 있는 재료들을 다 넣고 만든다.


시금치 스프


아침으로 빵을 먹기 때문에 늘 빵이 있지만, 어쩌다가 없는 날도 있다.  그럴 땐 급하게 식사용 빵을 굽기도 했는데, 지난 연말 친구에서 시금치 스프 만드는 법을 듣고선 자주 끓이게 되는 시금치 스프.  집에 빵이 늘 있고 우유가 늘 있는 것처럼, 감자/시금치/토마토는 늘 있는 재료라서.  물론 쇠고기맛 스톡이 필요하고, 친구의 비법(?)에는 리크 leek가 있어야 한다.  리크를 샀을 때 잘라서 한 번씩 먹을 분량으로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두었기 때문에 끓일 때마다 하나씩 꺼내 끓인다.  리크는 대파보다 크고 더 순한 맛이다.




시금치, 리크, 토마토, 감자를 쇠고기 스톡에 넣고 끓인 다음 갈아서 크림을 조금 넣어주면 끝이다.  스톡 하나에 물 500ml정도를 넣고 끓인다고 하는데, 짠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스톡 하나에 물 1000ml를 넣고 순하게 끓인다.  그래도 누리는 맑지 않은 스프는 먹지 않는다.  국만 먹는다는.(- - );;

인터넷에서 헤매다 찾은 도움 정보는 토마토는 씨를 빼고 끓어야 신맛이 덜하다는 정도.  누리가 하루에 토마토를 1.5~2개씩 먹기 때문에 잘라낸 속 부분은 바로바로 누리를 준다.  그럼 해삼 먹듯 슈릅하고 먹는다.


간장닭감자조림


늘 고추장을 넣은 매운닭조림을 해먹다 쉬어가는 느낌으로 한 번 해먹어본 간장 닭감자조림.  지비는 닭도 닭이지만 감자조림이 너무 좋단다.  나도 내 요리실력에 놀라고 말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실력은 '우연'이라 반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할 때마다 맛이 다른 내 요리.(- - );;



저녁으로 접시에 담은 음식은 다 먹어버리고 지비 도시락에 담은 간장닭감자조림을 증거사진으로 남겼다.


+


많이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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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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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핀 2015.02.17 00: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 가는 파스타는 카펠리니인가요? 아아, 장 봐서 다듬고 씻고 썰고 볶고 무치고 끓이고 양념하고 담아내고 잠시 먹고난 뒤 가스레인지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음식물 쓰레기 정리에 싱크대 닦고 행주까지 빨아널었는데 다음 끼니 다시 준비해야 하는 주부의 일상;;; 그저 남이 해주는 음식이 젤 좋아요;;;

    • 토닥s 2015.02.17 05: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오 맞아! 카펠리니capellini. 괄호하고 엔젤 헤어angel hair라고 되어 있네. 음 다음 기회에 파스타 이름들을 한 번 정리해봐야겠다. 이탈리아 친구의 발음으로 감수 받아서.ㅋㅋ

  2. juley 2015.02.17 03: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월간밥상이라서 식탁이 풍부하네요. 정말 침을 꼴깍거리면서 봤습니다. 저도 항상 저녁을 많이 해서 다음날 점심으로 싸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조만간 우동면을 사서 저도 짜장면을 해 먹어야겠네요. :)

    • 토닥s 2015.02.17 05: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남편 도시락만 싸면 되니까 3인분이면 되는데, juley님은 남편 도시락까지 4인분을 준비하나요? 아님 남편분은 사드시나요.
      저는 김치볶음밥도 도시락으로 싸는데요, 어느님은 남편 직장에서 왕따 만들일 있냐고 그러시데요.^^;
      우동을 넣은 짜장면은 말이죠.. 추억의 맛일뿐 맛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 juley 2015.02.17 22: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남편 도시락까지 항상 4인분을 만들고 있어요. ^^ 그래서 가끔 저녁에 외식을 하면 내일 점심은 뭘 싸가야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부대찌개도 넉넉히 만들어서 다음 날 점심으로 밥하고 따로 싸 가는데 처음에 냄새가 많이 날까봐 걱정했어요. 남편이 멕시칸 음식 냄새가 더 강하다고 괜찮다고 우겨서 지금은 정말 별 거 다 싸서 먹고 있어요.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지만 완전히 까다로운 입맛은 아니거든요.
      좀 다른 이야기인데 엔젤 헤어는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아요. 파스타 상자를 보면 종류에 따라 옆 면에 번호가 적혀있거든요. 거의 백 몇 번에 가까운 번호를 보면서 정말 파스타 종류가 많구나 깨닫게 돼요. 그렇다고 다 시중에서 파는 건 아니지만.

    • 토닥s 2015.02.18 06: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도시락 싸면서 처음엔 냄새 걱정을 하기는 했어요. 지비는 IT쪽 일을 하는데요, 그 쪽에 인도쪽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뭐 영국에선 꼭 IT만 그런건 아니지만서도. 그런데 그 친구들은 점심을 항상 모여서 난 브레드와 커리를 먹는다면서. 그래서 음식 냄새 정도는 문제가 안된다고 합니다. 또 식사를 위한 주방, 휴게실이 따로 있기도 하고요. 지비는 이제 밥 도시락에 익숙해져 샌드위치를 못먹겠데요.ㅋㅋ

  3. gyul 2015.02.18 05: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형카레가 매울때는 우유같은걸 조금 넣어서 끓여보세요... 아마 조금 부드러워거예요...
    저는 일본식으로 볶은 양파를 갈아서 넣어 만드는데 그것도 부드러운맛에는 꽤 도움이 되요...^^

    • 토닥s 2015.02.18 06: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우유! 좋은 생각이예요. 다음에 시도해볼께요.
      요기선 일본 고형카레를 쉽게 구해요. 인도 카레 가루는 더더더 쉽게 구하고요.ㅋㅋ 한국 카레가 없을 때 가까운 일본 상점이나 아시안 마트에 가서 일본 고형카레를 사먹곤 했는데요, 저는 강황 냄새와 맛이 강해서(한국 것과 비교해서) 별로더라구요. 어떤 사람은 그게 좋아서 일본 카레를 먹는다고도 하더라만. 다음에 한국 카레로 볶은 양파 갈아서 해봐야겠어요. 순한 맛이면 누리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쉬는 날이 듬성듬성 있어 부지런히 해먹은 것 같았는데, 남아 있는 사진은 없다.  아마도 먹었던 음식을 '먹고 또 먹고' 그랬나보다.


바질페스토 파스타


런던 박물관에서 누리가 바질페스토 파스타를 좀 먹길래 집에서도 만들어봤다.  나는 좀 넓은 면과 같은 파스타를 좋아하는데 누리 먹이기엔 푸실리[각주:1] 같은 게 편해서, 누리가 직접 먹을 수 있는 몇 가지 안되는 음식 중 하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는다.  누리 밥용으로 쌀로된 푸실리를 먹는다.  일반 흰색에 토마토가 들어간 주황색, 시금치가 들어간 초록색 푸실리.  이 삼색 푸실리를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던데.( ' ')a




평소엔 이 푸실리를 카르보나라 소스로 먹는데, 바질페스토로 만들었더니 버섯 몇 개만 찍어먹고 만 누리.  결국 점심은 빵에 크림치즈 발라 먹었다.


이럴 때 참 힘이 빠진다.  크림 소스가 지겨울까 바질페스토 사다가 만들어줬는데, 안먹을 때.  음식할 기운도, 신명도 나지 않는다.  그래서 내 밥(파스타)도 꾸역꾸역 먹었던지 맛있는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다.


붉은 양파 버거


한 때 간편한 저녁으로 부지런히 사다 먹은 버거.  빵에 넣어먹기는 두껍고 오븐에 구워서 어릴 때 먹어본 함박스테이크 생각하며 주로 으깬 감자 그리고 맥주와 함께 먹는다.  감자 으깰 기운이 없어서 샐러드 왕창 만들어서 먹었다.



그런데 버거가 탔다.  이제까지 오븐에 구웠는데, 기름이 장난이 아니라 오븐이 너무 지저분해져서, 후라이팬에 구웠더니 탔다.  후라이팬에 굽는다고 다 타는건 아닌데, 단맛이 도는 붉은 양파가 든 버거라 그랬지 싶다.  그래도 편해서 먹기 좋다며 열심히 먹었다.  맥주가 빠졌던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몸밧데리가 바닥이라 맥주 한 잔도 못마시겠다.


풀X원 통영 굴짬뽕


어제 한국 마트에 가서 사온 라면.  지비가 운동 때문에 늦게 오는 날인데, 누리 뒤치닥거리 하느라 저녁 때를 놓쳤다.  누리 재워놓고 늦은 저녁을 먹어야는데 입맛이 없어서 끓여본 라면.  그래도 기대 만땅이었다.  며칠 전부터 굴국밥이 먹고 싶었다.



튀김우동, 사리곰탕면 같은 맵지 않은 라면을 주로 먹는다.  이것도 그렇겠거니 생각했는데 목이 따끔따끔 할 정도로 매웠다.  매운 맛 때문에 굴맛은 알 수가 없었으나 면은 맛있었던 것 같다.  4개들이 사왔는데 다음엔 건더기 스프에서 저 붉은 고추 다 덜어내고 끓여봐야겠다.


+


얼마 전에 S님과도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  사먹는 한국 음식들/김치들이 너무 맵다고.  나 역시 그 비슷한 생각을 가져왔으나, 이곳에 지내면서 매운음식을 덜 먹어서 그런 것인지, 원래 매운음식을 잘 먹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곳에 있는 우리라서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인가.  아니면 한국의 음식들이 점점 더 매워진 것인가.  짠 것 만큼은 아니지만 매운 음식도 그렇게 건강에 좋을 것 같지는 않건만.



  1. 나선형으로 꼬인 모양의 짧은 파스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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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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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님 2015.01.14 17: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노노~ 그냥 매워진것 같아요.
    여기서도 -_- (각종) 매운것을 들이키는 남편도 한국에서 음식먹고... 왤케 매워를 연발...
    캡사이신을 이제는 조미료처럼 쓰는 것 같아요.

    • 토닥s 2015.01.15 06: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점점 더 매워지는 한국음식.. 안타까워요. 내가 못먹어서 안타깝고 심심할 때 느낄 수 있는 재료 본연의 맛과 그걸 즐기는 문화가 사라진 것 같아서. 저는 그저..쭉 사리곰탕면이나 먹어야겠어요.

  2. 유리핀 2015.01.15 01: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음식은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먹은거 또 먹고, 부분, 대공감;;; 아침먹고 치우면 점심, 그거 먹고 돌아서면 저녁. 어찌해야 하나요.
    만날 먹는 반찬이 지겨울듯 해서 다른 방법 다른 재료로 만들어주면 일단 한번 튕기고 보는건 애들 대부분이 그런건지. 없는 재주 짜내서 저 먹을 거 따로 해주는구만.
    음식들이 다 맵고 짠 동시에 달고 기름져지고 있어요. 더이상 신라면은 매운 라면 축에도 못끼고 불닭볶음면이니 하바네로 라면이니 더 매운 맛이라고 광고하는 제품들이 즐비해요. 사회적 스트레스가 높으니 이렇게 고통스러울 정도로 매운 맛으로라도 해소하려는 게 아닐까요. 매운맛 애호가인 저로서도 캡사이신 퍼부어 만드는 이런 매운맛은 사양하고 싶어요.

    • 토닥s 2015.01.15 06: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 번만 튕기는 거라면 받아주겠는데. 요기 아이들이 끼니로 즐겨 먹는(엄마들이 만만하게 준비하는) 으깬 감자는 5-6개월때부터 지속적으로 시도해도 싫다는 누리. 다시 요기 애들이 끼니로 잘먹는 채소 스프도 싫다는 누리. 맑지 않은 건 스프가 아니라고 여기는 것인지. 오늘 점심 리조또는 어쩌다가 약간 짭짤하게 되었어. 그랬더니 먹는 걸로봐서 저도 이제 맛을 안다는거지. 그럼 어른밥을 먹던지(버럭!). 정말 해먹이는 게 가장 힘들다.
      매운 것도 익숙해져 점점 더 매운 걸 찾나. 나는 신라면도 못(안)먹는데..

  3. juley 2015.01.15 23: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국에 있을 때는 푸실리를 구하기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파스타보다 라면에 고급스러보이네요;; 그냥 라면을 끓이신 것 같은데 건더기가 참 풍부하네요. 나중에 한국마트를 가면 저도 그 라면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사리곰탕면도 참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그것도 목록에 추가했어요. :)

    • 토닥s 2015.01.16 07: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하하하.. (소리내서 웃었어요) 맞아요, 파스타보다 라면이 더 고급음식 느낌이네요. 그런데 런던은(정말 런던이라서 그렇겠죠) 한국 라면 파는 곳이 제법되요. 심지어 우리 동네 테스코에도 신라면 봉지와 컵라면이 들어왔더라구요. 한국 사람들을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이 동네에서. 한국 사람들은 없지만 아시안들이 신라면을 소비하겠죠.

      아, 라면 끓일 때 잔 파 한 줄기 넣었어요. 여기선 spring onion 또는 salad onion이라고 하는데, 전 이 파로 파전을 구워먹어요. 저는 이 굴짬뽕에 작아도 굴조각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분말로 되어 아쉬웠어요. 제가 이 라면을 산 한국마트가 미국에서 영국으로 확장해온 마트인데, 그래서 미국에도 있을 것 같아요. 매운 걸 즐기지 않는 우리는 짜파게티, 사리곰탕면, 멸치칼국수 그런 걸 즐긴답니다. 이 목록을 본 한국에 있는 친구는 한국서도 안먹는 걸 먹는다고 웃더라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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