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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3.16 [book] 침묵의 뿌리 / 조세희



조세희(1985). ≪침묵의 뿌리 : 사진·산문집≫.  파주 : 열화당.

먼저 이 책을 손에 쥐게 된 사연.
이 책의 존재를 안 것은 꽤 오래다.
조세희, 얼마전까지 그는 '난.쏘.공'을 떠올리게하는 소설가일뿐이었다.
그런데 한 두해 전에 각종 집회에서 조세희 씨가 사진을 찍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가 찍는 사진은 어떤 사진일까 해서 찾아본 것이 이 책이다.
사진·산문집이라 사진책 치고는 글이 많은 편이었지만 오가며 서점에서 읽자 싶어 구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늘 기억할 것이 많은 만큼 잊는 것도 많은 나로서는 금새 잊고 말았다.
그런데-.

지난 늦가을 손석춘 기자의 강연을 들었다.  강연 뒤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실 나누었다기보다 손석춘 기자가 질문을 당했다.(-_- );
손석춘 기자는 저널리스트에도, 작가에도, 학자에도 욕심이 있어보였다.  그런 그의 욕심에 대해(나쁜 의미의 '욕심'아니다) '뜨아~'하고 입을 벌렸던 것은, 아무도 자신의 소설에 대해 리뷰를 써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그 리뷰는 단순 리뷰가 아닌 작가론에 버름가는 리뷰페이퍼를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작가 반열(리뷰페이퍼가 그 척도인가?(' ' )a)에 오르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는 것 같았다.(내가 국문학도라면 한번 시도해보고 싶기도 하다만, 다행인지 나는 국문학도가 아니다.(^ ^ );;)
그래서 서운(?)하지만 한 분이 문단의 후배로 인정해주어 기분이 좋다고 하였는데 그 한 분이 바로 조세희 작가다.
(이런 말을 하는 그에게 삔과 나는 "자기 자랑이구만~"하며 쑥떡거렸다.(-_- );)
어쨌거나 이런 과정 거쳐 조세희 작가를 떠올리고 이 책을 주문하게 됐다.

이 책의 이야기들과 사진은 꽤 오래된 것들이다.
80년대 그는 이야기 한다.  그 시대의 문제, 부의 불균형 등은 누구의 책임인가?
50년대 이후 본격적인 산업화의 길로 들어서며 우리 세대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폐혜를 반세기가 지나기도 전에 우리는 마주하고 말았다.  문제의 원인과 결과를 모두 체험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시대의 빠른 흐름을 보았을 때 이런 일들은 더 많이, 더 빠르게 생겨날 것이다.  인터넷을 보라.)
그러하기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는 이렇게 표현하지는 않았다.  책임과 의무를 떠올리며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그가 졌던 책임과 의무가 이 책에 담긴 글과 사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읽은지 오래되서 정리가 안됨.(-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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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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