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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1.02 [book] 닥터 노먼 베쑨 / 테드 알렌, 시드니 고든



테드 알렌, 시드니 고든(1993). <<닥터 노먼 베쑨>>. 천희상 옮김.  서울 : 실천문학사.

10여 년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들었다가 지금 막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닥터 노먼 베쑨>>.

온통 불만투성이었던 그 시절 나는 이 책을 읽고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와 그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기 시작했다.
10여 년전 그때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희생'과 '봉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나를 포함한 '우리'를 위한 삶이 되지 못할때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은 떠나간다는 사실을 몸으로, 마음으로 알게 되었다.
내 인생의 절반을 통해 얻은 중요한 앎이다.

p. 추천사
  질병을 돌보되 사람을 돌보지 못하는 의사를 작은의사(小醫)라 하고, 사람을 돌보되 사회를 돌보지 못하는 의사를 보통의사(中醫)라 하며, 질병과 사람, 사회를 통일적으로 파악하여 그 모두를 고치는 의사를 큰의사(大醫)라 한다고 한다.  이 책은 그것이 세균이든 사회체제이든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좀먹는 것이라면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온몸으로 맞섰던 진정한 큰의사, 노먼 베쑨의 전기이다.

p. 116
  "자네 공산준의자가 될 생각인가?"
  그러면 그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나도 모르겠네.  공산주의자가 어떤 사람인지도 아직 모르고 있으니 말일세.  그러나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하네.  공산주의자라는 것이 요즈음 반공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네.  또 하나 확실한 것은 사람들이 어떤 사람에게 공산주의지라는 딱지를 너무 쉽게 붙인다는 사실일세.  자기들 일에 찬성하지 않으면 '공산주의자'로 몰아붙이기 일쑤니 나 같은 사람이야 빨갱이 중의 빨갱이 취급을 받을 수도 있겠지."

p. 228
  …새스커툰에서의 어떤 집회에서, 청중가운데 한 사람이 그에게 큰소리로 이렇게 질문을 했다.
  "당신이 공산주의자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이 사실입니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예, 저는 공산주의자입니다."
  …새스커툰 집회 후, 누군가가 그의 공산당 입당 사실이 스페인을 위한 그의 노력을 훼손시킬지도 모른다고 염려하자, 그는 이렇게 격렬한 반응을 나타냈다.
  "아, 아닙니다.  나는 입당 사실을 숨기면서 행동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요, 나는 공산주의자입니다.  그것은 내 자신이 내 자신의 신념에 따라 결정할 문입니다.  만약 내가 지금 우유가 아이들에게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이 공산주의자가 한 말이라는 이유로 반공주의자들이 우유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겠습니까?  그리고 만약 내가 사람들이 빵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면, 단지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사회주의사회를 정치적 도덕적으로 가장 높은 단계에 있는 사회형태로 생각하고 있다는 이유만은, 사람들이 빵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겠습니까?"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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