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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6 [+697days] 차에서 듣는 어린이 라디오/오디오 파일 (4)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 자주 있는 일이 아니지만, 모니터가 달린 포터블(이동형) DVD 재생기로 아이들에게 DVD를 보여주는 부모들을 가끔 본다.  물론 요즘은 타블렛 PC가 대세겠지만.  아무래도 나이 어린 아이들이 이것저것 눌러서 화면이 바뀌는 타블렛 PC보다 포터블 DVD 재생기로 DVD를 보여주는 게 부모도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살까 잠시 생각을 했다.  한국 다녀와서.  그리고 차를 산 뒤에.  일년에 한 번 있을(지도 모르는) 장거리에 대비하고 일상생활에서 누리가 차안에서 잘 견딜 수 있도록.  차라리 타블렛 PC를 사자는 지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사지는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누리도 차안에서 20분, 30분 정도는 견디게 되서 그 동안은 편해졌지만 혹시라도 차가 막히거나 생각보다 먼 거리라도 가는 날에는 여간 부담스럽지가 않다.  그래서 TV에서 늘 광고를 듣기만하고 찾아보지는 않았던 Cbeebies[각주:1] 라디오 웹페이지를 찾아봤다.  다운로드가 가능한 것도 고마운데, 이 라디오 웹페이지에 올려진 파일들은 그냥 TV 방송을 오디오만으로 올려 놓은 것이 아니라 '청취'를 목적으로 제작된 것들이다.  물론 방송 내용이 그대로 오디오화 된 것도 있다.



계속되는 이 Cbeebies 광고가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지비와 나는 차 안에서 듣고 놀랐다, 누리의 반응에.  너무 좋아한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Cbeebies 진행자들의 목소리로 동요도 배우고(하지만 한달이 다되도록 우리는 그 노래를 외우지는 못했다), TV 만화 시리즈도 보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듣고(누리는 추임새처럼 나오는 오리 소리를 따라한다 '꽉꽉'), 청취형으로 제작된 방송을 듣기도 한다.


라디오는 그런 힘이 있다.  소리로만 전달되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 한다.  집중력에 좋은 것 같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눈 앞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기식으로 상상하게 된다.  나는 이 부분이 너무 좋다.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지만 다운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는 않다.  하루에 한 개 정도.  다운 가능 기간은 일주일 정도.  아쉽지만 해외에서는 BBC 웹사이트 접근은 가능해도 동영상보기나 듣기는 안되는 걸로 안다.  영국 내에서 일년에 145파운드나 되는 시청료를 내는 사람들의 프리미엄이다.  역으로 나는 한국의 EBS 다큐를 심지어 유튜브에서도 볼 수 없다.  한국의 방송법이 영국의 방송법을 참고하여 만든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한국에도 이런 작업 하면 좋지 않을까?


☞ 참고 http://www.bbc.co.uk/podcasts/series/cr 

  1. BBC의 영유아 채널로 어린이 채널은 CBBC가 따로 있다. [본문으로]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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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yul 2014.08.17 17: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같은경우는 아니지만, 저희가 최근에 TV를 구매대행으로 새로 샀는데요
    지역설정을 미국으로 하니까 TV메뉴 안에 아예 유튜브 어플이 있어서 광고없이 원하는건 모두 볼수 있는데
    지역설정을 한국으로 바꾸니까 유튜브어플은 없어지고 업체에서 제공하는(LG)정액제 서비스에 가입해서 유료로 보게 하는메뉴만 있더라고요..
    완본은 아니더라도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볼수 있는것들을 완전히 막고 통신사정액제 가입을 유도하는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이런 경우는 여러가지 매체에서 많이 나타나는경우라서 좀 씁쓸해요...
    아... 그건 그렇고 제 칭구가 스마트폰이 일상화되기전에 포터블 DVD로 도움을 꽤 많이 받았는데
    아이를 돌볼때, 단순히 일정시간의 집중을 요구해야하는 어쩔수 없는경우에서의 선택이라면
    아마 누리나이정도에는 타블렛보다 DVD가 더 나을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 토닥s 2014.08.17 22: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죠, 타블렛 PC는 화면전환이 쉬우니까. 포터블 DVD는 별로 만질게 없더라구요. 저희도 모바일을 보여줄 때가 아예 없지는 않았는데요, 누리가 차에 적응을 못할 때, 이젠 그런 일이 없답니다. 창밖을 보던가, 라디오를 듣던가, 뭘 먹던가, 자던가 그렇게 차를 타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모바일이 후져서 뭘 보여주거나 게임을 할 수가 없어요..ㅋㅋ)

      아, 저희는 인터넷이 유/무선 다 안되는 TV를 샀는데요. 여기의 경우 인터넷이 되는 TV를 사면 유튜브는 물론이고, 주요 TV채널을 다 볼 수 있더군요. 다시보기도 무료. 한국의 IPTV라고 하는 게 기본으로 작동이 됩니다. 물론 인터넷을 별도로 가입을 해야하지만. 인터넷이 되는 DVD/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도 그렇더군요.
      좀 그러네요. 저희처럼 인터넷이 안되서 기능이 아예 없는 경우가 아니라 지역 설정에 따라 이렇게 저렇게 바뀌는 경우라니 좀 그래요.

    • gyul 2014.08.18 19: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국제품은 내수보단 수입제품을 역으로 수입해서 구입해야 손해를 덜본다 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고
      최근은 그게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넘어 과자나 라면같은 여러 상품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좀 당황스러워요...

    • 토닥s 2014.08.18 21: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허.. 인터넷에 떠도는 '호갱님'이라는 표현이 그냥 나온 게 아니었군요. 경제라는 건 결국 내수가 돌아야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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