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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29 [album] <into the milonga> / orientango



orientango 3rd <into the milonga> (2006/11)

얼마간 잊고 있었던 오리엔탱고orientango.  새 앨범은?하고 찾아보니 지난 겨울에 나왔다.  두 번째 앨범 뒤 2.5와 라이브 앨범 두 장을 놓고 구입을 고민하다 마음이 가지 않아 잊고 있었는데.  들을 음악을 찾아 헤매던 때라 덥석 구입.

앨범을 받고 집에 와서 잠들기 전에 두 번 정도, 그리고 다음날인 어제 출근하여 반 나절을 들었다.  반복해서.  근데 정말 음악이 예전 같지 않다.  뭐랄까-.  차이가 뭘까를 계속 고민했다.
예전 음악들엔 '애잔함'이 담겨 있었던 것 같다.  탱고라는 음악이 그렇고, 한국에서 지구 반대편인 아르헨티나에 건너가 음악을 하는 것도 '애잔함'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이후에 탱고에 얽힌 백인들의 라틴아메리카 이주사를 읽게 되면서 탱고를 조금, 약간 멀리하게 되기는 했다).
그런데 그 '애잔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일렉트릭 탱고'라고 해설에 써놓았는데 그런 느낌이 강하다.  오죽했드면 일렉트릭 현악4중주 '본드bond'와 같은가 싶어 '본드'의 음악을 찾아 들어보기도 했다.  그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 '안트리오ahn trio'를 찾아 들어봤다.  그것과도 조금 다르다.  일렉트릭이라는 느낌으로 본드와 비교하니 경쾌함과 대중성이 적고, 한국적 정서에 기대 안트리오와 비교하니 일렉트릭의 느낌이 강하고.  오늘 아침까지 들으면서 떠올린 사람은 '유진 박' 정도.  사실 유직 박과 비교하기에도 팝적인 요소가 적다.
변화발전해간다고 평가받는 그들의 음악을 두고 말하긴 뭣하지만 예전의 느낌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지금이 나쁘다기 보다는 예전의 느낌이 내 취향에 맞았다는 정도.

'libertango', 'la cumparsita', 'violentango'는 앞선 앨범에서 한 번씩 연주된 음악들이다.  유명한 탱고 레파토리이니까.  부지런하다면 일렉트릭 요소가 강해진 세 번재 앨범의 곡들과 비교해서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부지런한 사람만 가능한 일.

뒤죽박죽 섞인 인트로(track 1 'intro')를 듣고 있자니 그들의 위치가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든다.  정서적 위치, 음악적 위치.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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