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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6 [food] 키쉬 Quiche (6)
  2. 2010.02.14 [taste] 발사믹의 발견

내가 키쉬Quiche 이야기 했던가.  난 영국와서 키쉬 처음 먹어봤다고.  영국 생활 초기 키쉬도 몰랐던 내가 신기해서 함께 지비가 먹어보자고 해서 먹었는데, 처음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한 동안 매주 토요일 아침은 키쉬로 먹었다.  만들어진 걸 사먹어도 오븐에 데워야 맛있다.  전자렌지 노노.( - -)(- - )( - -)

http://en.wikipedia.org/wiki/Quiche


주로 장을 보던 마트의 브랜드를 주로 먹어보다, 맛이 예전 같지 않다고 생각했을 때 다른 브랜드도 먹어보고, 마트 자체를 바꿔보기도 하고 했는데 그러다가 한계에 닿았다.  어느 곳도 맛있지 않았다.  맛있는 게 있다는 건 알지만 꽤 비싸다.  한 번쯤 내 입맛에 맞게 만들어 볼까 생각했다가도 '어떻게?'하면 답이 없어서 사먹는 것에 만족했는데, 지난 월요일 점심 초대를 한 이웃의 라헬이 피자만한 키쉬를 구웠길래 '어떻게' 만드는지 들어보니 쉬울 것 같아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기본적인 패스트리, 크림, 달걀, 치즈는 비슷하고 내 입맛에 맞는 키쉬의 맛내기 재료로 새우 선택.  마트에 가보면 베이컨, 소세지, 연어 맛이 있는데, 나는 해산물이 없다는 게 늘 불만이었다.  내 고향은 바다.. (^ ^ );;


주재료: 다용도 패스트리 반죽, 크림, 달걀, 치즈

부재료: 새우, 버섯, 애호박, 붉은 양파, 토마토


패스트리 반죽은 만들어진 걸 샀다.  반죽 만들다 좌절하고 싶지 않아서.  종류도 많아서 한참 고민하다가 다용도용을 발견하고 냉큼 샀다.  중간은 가겠지 하면서.  반죽을 펴서 한 번 굽고, 그 안에 준비한 내용물을 채우는데.  반죽을 조물딱조물딱 펴서 구웠더니 왜 패스트리를 굽는데 베이킹 콩이라는 돌들, 반죽을 눌러주고 열을 전달하는 기능.이 필요한지 알게 됐다.  반죽이 부풀어오르고 밀려내려가 애초 잡았던 모양이 다 없어졌다.

그래도 '아 빵이 밑에만 깔려도 되지', 'crustless라는 패스트리 없는 키쉬도 있는데'하면서 준비한 내용물을 부었다.

재료들은 원하는 크기로 썰어 익히면 되는데, 수분(국물)이 없는게 좋다.  패스트리 위에 볶은 재료를 넣고 달걀과 더블크림을 섞은 것을 붓고 치즈를 올려주면 끝.  BBC food 웹사이트 가라사되 30~40분 정도 오븐에서 익히면 된다고.


익히는 동안 누리 이유식 열심히 만들고 오븐을 열었더니 거대한 달걀찜이 딱! ( o o);;




적당한 크기의 베이킹 쟁반이 없어서 그냥 오븐용 그릇을 사용했다.  속재료를 볶으면서 수분을 없앤다고는 했는데, 패스트리가 다 젖어버릴 정도로 다시 수분이 나왔다.



이게 키쉬인가 달걀찜인가 의심이 들었지만서도, 지비랑 맛을 보니 키쉬 '비슷'하다면서.  알고보면 키쉬도 프랑스식 달걀찜이라면서.(^ ^ );;

내 취향대로 새우와 버섯이 많이 들어가 좋았다.  소금을 넣지 않았지만, 새우에서 나온 짠맛과 치즈의 짠맛 때문에 우리 엄마 표현대로 '간간'했다. 

다음엔 뭘 넣어서 해볼까?  새우랑 오징어?(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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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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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핀 2013.06.20 19: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키쉬. 키쉬 맛나겠다 키쉬... ㅠㅅ ㅜ 와인안주. 맥주안주. 간단한 식사. 심지어 간식으로도 맞춤인 키쉬.....
    전 키쉬 레시피 여러개 찾아놓고는 덥고 귀찮아서 엉뚱하게 브라우니만 구웠네요. ㅋ

    • 토닥s 2013.06.20 20: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응 맞어. 크게 만들어서 저날 점심으로 먹고, 담날 아침으로, 그 담날 점심으로 먹었지.
      애보면서 시간 없는데 후다닥 끼니로 먹기 좋아 종종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것이 비록 달걀찜에 가깝다 하더라도 말이지.(^ ^ );;

  2. gyul 2013.06.23 02: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요즘 달걀을 안먹은지가 꽤 되다보니...
    달걀요리들 보면 너무너무 먹고싶어져요...

    • 토닥s 2013.06.23 02: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달걀을 못드시는 이유가 있나요?
      달걀도 많이는 좋지 않지만 적당히는 좋은데. 아, 그럼 라면도 달걀없이? 아, 그럼 떡볶이 양념에 찍어먹는 달걀도 못드시나요?( ㅜ ㅜ)

    • gyul 2013.06.27 03: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못먹는건 아니구요 정확히는 안먹고있는거예요...
      싫어하는건 아닌데 간혹 달걀에서 나는 비린내가 좀 역할때가 있거든요...
      밖에서 먹는 달걀은 유통기한이나 이런걸 알수 없다보니 좀 꺼려지게 되고
      집에서 요리할때 쓰려고 사오는것들중엔 탄력없이 흐믈흐믈한것들이 많아 장바구니에 잘 안담게 되요...
      맛있는 달걀을 배달시켜 한동안 먹었었는데 택배로 한번에 많은양을 주문해야하다보니 사놓고 다 못먹거나하는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아... 그나저나 라면에 달걀넣는건 썩 좋아하는편은 아닌데 만약 넣는다면 후지르지 않고 수란처럼 익혀먹는걸 좋아하구요
      떡볶이먹을땐... 삶은달걀은 아예 안넣고먹는것같아요...
      넣어주는 즉석떡볶이의 경우는... 너무 매운떡볶이일때만 먹구요...^^
      까탈스러운편은 아닌데 뭔가 그 비린내가 느껴질때는... 달걀이 좀 오래된것같기도 해서... 탈이날까봐 알아서 지레 겁먹고 안먹는것같아요..ㅋ

    • 토닥s 2013.06.27 21: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렇죠. 싱싱한 달걀 사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전 6개짜리를 사먹다가 요즘은 9개짜리. 그런데 여긴 유통기한이 있거든요. 그래서 맘 놓고 먹는편이긴 합니다.
      전 달걀보다는 닭이 냄새가.. 나서. 그래도 먹습니다. 입맛이 둥글어서, 얼굴만큼이나.


주말마다 아침으로 먹는 Quiche는 2개 3£주고 사온다. 매주 토요일. 그러면 하나는 일요일 아침에 먹고, 남은 하나는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다가 다음 토요일 아침으로 먹는다. 어제 장을 보러 갔더니 새로운 종류의 Quiche가 나왔길래 사왔다. Crustless Quiche. 별 다섯개에 별 다섯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다음주에 또 먹어야지.



한국에서 스파케티를 먹으로 가면 테이블에 놓여있는 두 가지,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올리브 오일은 그것이 올리브 오일일 것이라 추측하는게 어렵지 않았는데, 테이블 위에 놓여진 발사믹이 발사믹을 알게 될때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그것이 말로만 들어오던 발사믹인지 알고 나서도 발사믹을 어디에 쓰는 것인지 알지못하고 영국으로 왔다.
어느날 샐러드를 위한 드레싱을 사려고 서성이다 문득 발사믹이 떠올라 찾아보니 발사믹은 정확하게 발사믹 비니거 balsamic Vinegar였고 발사믹 비니거의 정체는 포도 식초였다. 나는 몰랐다. 마트엔 포도는 물론 딸기, 사과 종류별로 다 있었다. 처음으로 발사믹을 병째로 사서 먹어보면서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스스로 뿌듯해하고 있다. 이는 지비도 동의하는 바.
샐러드에 올리브 오일, 발사믹 비니거, 그리고 후추만 뿌려도 훌륭한 샐러드가 된다.

예전에 엘로디, 첫 하우스메이트이면서 프랑스인,가 샐러드에 올리브 오일과 후추만 뿌려 먹을때 무슨 맛으로 먹을까 했는데 이제와서야 이해하게 된 셈이다. 한국 음식에서 간장, 고추장, 그리고 마늘이 뺄래야 뺄 수 없는 존재인 것처럼, 올리브 오일이 이곳 음식에는 그런 존재인 것 같다..고 혼자서 생각하는 중.(' ' );;

수진이가 음식 사진 올리지 말라고 했는데, 또 음식 사진을 올리면서 변명을 하자면... 추운 겨울이라 밖에 다닐 수가 없다는.(^ ^ );;

 

sony w70

jini
아침에 출근해서 빵먹으면서 이거보고있으니
샐러드도 먹고싶네..
근데 얼굴은 언제쯤 볼수있는거얌..

minyang('' )
있어 봐봐.. 얼마전에 찍은 사진을 곧 올릴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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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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