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배가 전한 다른 사람의  말에 의하면 (정확한 표현은 기억나지 않지만) 보여줄 게 없는, 평소에 잘 못먹는 사람들이 음식사진을 찍는다고.  그 글을 읽고서도, 그리고 그 전에도 열심히 음식사진을 찍기는 했는데, 확실히 그 글 이후 음식 사진을 덜 올리게 됐다.  부끄러운 속내를 들킨 기분이었다고나.  그래서 찍어만 놓고, 폴더로 묶어만 놓고 묵혀버린 사진들.  그러면서도 계속 찍게 되는 건 습관일까?

그냥 그날 그날 먹은 것들 가볍게 올려보려고 한다.  이렇게 먹고 산다고.

라면 포장지에 담긴 '조리예'처럼 달걀이 익혀진 라면.
누리 우동 끓이랴, 챙겨주랴 정신없는 가운데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본 누리 뒷처리를 해주랴 여러 가지 일 동시에 하며 라면을 끓였다. 달걀 넣을 타이밍을 놓쳐 더 끓이면 라면이 너무 익을 것 같아 그냥 담았더니 달걀 노른자가 그대로.  라면은 늘 맛있다, 먹고나서 속이 불편한 건 둘째치고.

저녁에 먹은 간장+닭+떡볶음.  며칠 전에 우리만 매운 떡볶이를 먹었더니 누리가 자기도 떡을 달라고 '며칠 동안' 요구해서 간장으로 볶아봤다.  떡볶이 생각하고 물을 너무 많이 넣었고, 닭과 채소에서 나온 물도 많아서 조리느라 한참을 끓였더니 닭도 채소도 너무 익었다.  다음엔 물 넣지 않고 정말 볶듯이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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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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