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이탈리아 친구 A를 만났다.  오랜만이라고는 해도 2~3개월에 한 번 정도는 만난다.  하지만 누리는 학교 들어가고 처음 만난듯.  그러니 누리와 친구 A는 거의 2년만.  친구 A는 나의 birth partner였고 우리가 누리를 처음 목욕시킬 때 와서 도와준 친구라 우리에게 친구 A가 특별하듯, 친구  A에게도  누리가 그렇다.  친구 A와 놀이터+까페+지역박물관가 있는 인근 공원에 갔다.  오후에 비가 온다고해서 오전에 놀이터에 먼저 갔다.  그뒤 까페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고도 누리는 가져간 워크북을 하며 긴 시간 까페에서 보냈다.  덕분이 친구 A와 폭풍수다.  그리고 빗줄기가 약해졌을 때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상설전시들을 둘러봤다.  우리는 이전에 봤던 것들이라 설렁설렁 봤다.  마침 하프텀을 맞이한 액티비티가 있다고 직원이 안내해줘 잠시 들렀다.  가위로 문양을 만드는 액티비티였다.


Wycinanki - 이게 뭐지? 뭐라고 읽는 건지 물어나보자며 진행하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폴란드어란다.  폴란드의 패턴만들기라며 '위치난키'란다.  누리에게 폴란드 패턴이란다 - 라고 알려주니 '비치난키'라고 읽는다.  집에와서 지비에게 물나보니 비치난키가 맞았다.  폴란드어는 w를 v라고 읽으니.  박물관에 이메일을 쓰려다 관뒀다, 위치난키가 아니라 비치난키라고(농담이다).


친구 A를 만나고 누리도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았다. 놀거리 볼거리 심지어 먹거리도 괜찮아서 종종 가는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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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보니 지난 부활절 방학때도 누리 어린이집 친구를 만나 함께 갔다.


그때 아이들 점심으로 아이용 피자 셋(하나 4.5파운드로 비싸지 않고 크기도 딱 적당하다)과 어른들 점심으로 샌드위치 둘과 커피를 시켰는데, 쉐프의 실수로 4개를 구웠다며 피자 하나를 무료로 받았다.  샌드위치는 뜯지도 않고 집으로 가져오고 아아들과 함께 배부르게 피자를 먹었다.
이런저런 재미있는 기억이 더해져 가깝게 느껴지는 공간이 됐다.  다음 방학때도  가게 될 것 같다.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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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6.03 15: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에게 폴란드어라고 말하니 바로 맞게 읽는 것을 보니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노르웨이 오고나서 언어 관련해서 느낀 것이, 유럽 언어들은 다 다르지만 영어알파벳이랑 같은 알파벳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진짜 혼란스럽더라고요.
    노르웨이어도 읽는법이 영어랑 다른데 덕분에 저는 더 헷갈려하고 더디게 발전하는 것 같아요 ㅜㅜ

    • BlogIcon 토닥s 2019.06.03 21: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이는 뜻을 모르지만 알파벳을 폴란드 발음으로 읽는 걸 배웠기 때문이예요. 같은 경우로 뜻은 모르지만 뛰엄뛰엄 폴란드 책도 읽을 수는 있게 됐지요. 한글을 아직 몰라.. 제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어요. 몇 개월째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어요.ㅠㅠ

    •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6.04 15: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그렇군요. 그럼 모르는 단어를 만났을 때 폴란드어인 것을 알면 폴란드식으로 읽고 영어인 것을 알면 영어식으로 읽는거네요. 이런 부분이 저한텐 너무 어렵던데(아마 영어에 너무 긴 시간 노출되어왔기에 그렇겠죠?) 기특하네요.
      한글은 너무 조급해하지마시고 천천히 익히다가 어느 순간 속도가 붙으면 금방 늘 것 같아요.
      노르웨이에 온 초등학생 한국아이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 아이 얘기를 들어보니 초등학교 고학년때 노르웨이 와서 1년 넘게 노르웨이에서 학교를 다니니 웬만한 노르웨이어는 알아듣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