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2주 전 부활절 방학이 시작됐다.  사실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도 아이의  각종 학교 행사 때문에 바빴고, 아이들 방학이 되면 일상생활에서 거의 3주간 벗어나니 몇 가지 일을 미리 하느라 바빴다.

방학 전 학교의 부활절 행사/조회를 누리네 학급이 준비했다.  대단한 건 아니고 노래 두어 곡을 부르고 부활절 관련된 시(?)를 낭독하는 것이었다.  낭독에 선발된 누리.  거리가 너무 멀어 누리인지 아닌지도 나 아니면 알기 어려운 사진만 남았다.    그래도 누리 스스로에게는 너무 신나는 경험이었다.

그렇게 부활절 방학이 시작되고 정말 하루도 집에서 쉬지 않고 밖으로 다녔다.  다양한 기억과 경험이 없는 어린시절을 보낸 우리라서 주말, 방학이면 동네 공원이라도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 동안 만나지 못하던 친구들도 만나고, 방학 숙제를 위해 런던 박물관도 가고, 폴란드와 독일 베를린 여행도 다녀왔다.  여행에 돌아와서도 매일 밤 빨래를 돌리면서 낮에는 매일매일 이 공원 저 공원 나들이를 다녔다.   집안 일을 뒤로하고 밖에서만 시간을 보내니 냉장고가 텅텅 비었고, 통장도 텅텅 비었다.  가득한 건 빨래와 다크써클뿐.  부활절 연휴가 끝나고 방학이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면 부활할꺼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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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끝나면 그 동안 미뤄둔 과제로 활활 나를 태우며 밤을 새야겠지.  활활-.  그리고 또 부활할꺼야.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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