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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25 [+2289days] 누리의 킴미 (4)
  2. 2018.12.21 [life] 마침내 크리스마스 (2)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크리스마스다워지고 있는 기분이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카드가 그렇게 만들고 있다.  이곳에서 아이를 키우니 본의 아니게 이곳 크리스마스 문화에 실려가고 있다.  11월 중순이 넘어가며 시작된 각종 크리스마스 행사와 준비들로 정신 없는 한 달이었다.  덕분에 내가 보내는 카드는 후순위로 밀려 올해는 정말 늦게서야 인사를 해야 할 사람들에게 카드를 보냈다.  크리스마스 전에는 못갔고 새해 전에라도 새해 인사로 도착하기를 희망해본다.

2주가 조금 넘는 크리스마스 방학을 보내고 있는 누리, 그런데 매일매일 일찍 일어난다.  특히 크리스마스 선물을 뜯는 오늘은 더 일찍 일어났다.  산타가 준비했다고 추측되는 선물들은 우리가 준비한 양말 모양 주머니에 넣어주고, 나머지 - 공식적으로 우리가 준비했거나 가족과 지인들에게 받은 선물은 한 곳에 모았다가 크리스마스인 오늘 아침에 포장을 뜯었다.

내가 선물로 준비한 동전 지갑.  최근 이가 두 개나 빠진 누리는 tooth fairy가 준 2파운드가 있는데, 그 동전을 넣어둘 마땅한 곳이 없었다.  그래서 지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이 지갑은 시내 나갔다가 우연히 할인하길래 사서 한 달 동안 숨겨둔 것이었다.

한국에서 이모가 보내준 장갑.  이모부가 사준 팔랑팔랑 모자에 이어 학교에 들고 가면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에 땀날것처럼 따듯한 소재다.

화이트보드 - 공식적으로 우리가 준비한 선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누리 선물 뭐샀냐는 물음에 '화이트보드'를 샀다니 다들 '?'하는 분위기.  하지만 누리가 늘 가지고 싶어 하던 것이다.  특별히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칼라 보드팬을 함께 준비했다.^_^;

누리가 나를 위해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

올해 누리는 선물을 한 가득 받았다.  양말도 있었고, 모자도 있었고, 스카프도 있었고, 영어노트도 있었고, 학습지 같은 것도 있었다.  그게 선물이냐고도 할 수 있지만 누리는 좋아했다.  특히 누리가 좋아했던 대목은 다른 사람을 위해 선물을 포장하고, 자기 선물의 포장지를 뜯는 것이었다.  그리고 받은 카드를 벽에 붙이는 일.  누리가 즐겼으면 됐다. 

자잘한 크리스마스 방학 이야기는 틈날 때 다시 꺼내고 오늘은 간단히  "메리 크리스마스"^_^

+

한 달쯤 전에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 키트를 샀다.  거기에 가지고 싶은 선물 목록을 적었던 누리.

1. 토끼 인형
2. 세계지도
3. 동화책 The jolly postman
4. 바이올린
5. 스카프

결과로 보면 반 정도는 받은 것 같다. ^_^

지난 주말 친구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12월 초까지 산타에게 편지를 보내면 답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의 우체국에 해당하는 Royal Mail에 그런 서비스가 있다고( https://www.royalmail.com/christmas/letters-to-santa ) 내년에 한 번 보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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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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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후미카와 2018.12.26 12: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와.. 아이 미소가 너무 예뻐요. 광고에 나오는 모델 같아요.
    크리스마스 카드랑 트리모양으로 분위기를 잔뜩 내셨군요 ^^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되셨길 바래요 ^^

    • BlogIcon 토닥s 2019.01.01 22: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고맙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특별히 한 일 없이 바쁘게 빠르게 흘러 갔네요. 벌써 새해, 내일은 이 카드 트리도 거두어야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2019.01.04 12: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토닥s 2019.01.04 21: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누리고 학교 병설 유치원을 시작한 작년, 아니 그 앞 해엔 한참 아팠어. 하도 결석을 해서 학교로부터 경고장을 받을 정도. 초등 1학년이 되니 확실히 더 나아지긴 하네. 거기다 누리는 고질정적인 병치레의 근원이 되는 걸 해소하는 수술을 올 가을에 받기도 했고. 한 해 한 해 나아진다니 믿어야지..(물론 다른 종류의 태클들이..) 맘 먹은 바 대로 열심히 운동하고. 나는 절대로 안되는 운동.ㅠㅠ
      그래 여름에 볼 수 있으면 좋겠네.

더운 여름 한국 다녀와서 정신 차려보니 가을 지나고 겨울, 마침내 크리스마스다.  지금까지는 12월 초면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곤 했는데, 올해는 오늘에서야 마무리했다.  참고로 오늘은 12월 20일.  이번주에 보낸 대부분의 카드들은 크리스마스가 지나서야 도착하겠지만, 크리스마스라는 자리를 빌어서 인사라도 전하고 싶은 게 마음이었다.  물론 그 마음이 받는 사람의 마음에 닿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내 마음은 그랬다.


12월이 들기 전부터 매일 2시쯤되야 잠자리에 들곤 했다.  개인적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정말 졸린 눈 비벼가며' 만들었다.  선물을 전하며 '내 피의 산물'이라고 했는데, 밤마다 잠이 오니 바늘로 내 손가락을 찔러가며 만들었다는 뒷이야기.


듣고 있는 교육의 보충강의가 12월에 몰리고, 누리의 현장학습, 누리 학교의 겨울축제 준비까지 몰리면서 자연히 카드 발송이 후순위로 밀렸다.  그래도 지나고보니 다 잘 마무리하고 방학을 시작한듯한 기분 - 인데 방학 중에 누리랑 노느라 내 과제를 할 시간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벌써부터 드는 건 사실이다.  크리스마스만 지나고 매일매일 한 페이지씩 해내야지 - 하고 일단 계획은 세워본다.


고단한 중간중간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받은 메시지나 선물이 즐거움이 됐다.  이 고마움은 또 어떻게 되돌려 드려야할지 고민이지만.


지난 주말 한국에서 형부와 큰언니가 누리에게 보낸 선물이 도착했다.  피로의 절정에 있었는데, 덕분에 마무리를 웃으며 할 수 있었다.  요즘 한국에서 유행이라는 팔랑팔랑 모자.  뭐라고 불리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부른다.  누리가 학교에 쓰고가서 또 한국의 최신유행을 맘껏 뽐냈다.





오늘은 누리의 크리스마스 방학 첫 날.  방학이라 '당연히'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누리.  이건 내가 어릴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진리인가 싶다.  오전내내 나의 카드와 소포 포장/발송을 도운 누리(라고 쓰고 실제로는 속도를 더 더디게 만든).  작은 업무(우표 붙이기, 봉투 붙이기)를 주면 누리는 즐기는데 나는 옆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지켜봐야하는 현실.  그래도 누리가 그 업무를 즐기니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어째어째 우체국 마감시간 전에 도착해 카드와 소포를 보냈다.  그 카드와 소포들은 우체국에서 오늘 밤을 보내고 내일에야 길을 떠나게 되겠지만.



그래도 내 손을 떠났다는데 기뻐하며 자러 가야겠다.


+


휴대전화가 말썽이라 사진 업로드가 쉽지 않은데 오늘은 티스토리까지 사진 업로드가 안되서 소중한 시간을 다 써버렸다.  티스토리 제발 좀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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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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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후미카와 2018.12.25 01: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팔랑귀 토끼모자 너무 귀여워요.. ㅋㅋ
    가족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