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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30 [+2445days] 방학생활2 (3)
  2. 2019.05.30 [+2444days] 방학생활1
어제는 오랜만에 이탈리아 친구 A를 만났다.  오랜만이라고는 해도 2~3개월에 한 번 정도는 만난다.  하지만 누리는 학교 들어가고 처음 만난듯.  그러니 누리와 친구 A는 거의 2년만.  친구 A는 나의 birth partner였고 우리가 누리를 처음 목욕시킬 때 와서 도와준 친구라 우리에게 친구 A가 특별하듯, 친구  A에게도  누리가 그렇다.  친구 A와 놀이터+까페+지역박물관가 있는 인근 공원에 갔다.  오후에 비가 온다고해서 오전에 놀이터에 먼저 갔다.  그뒤 까페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고도 누리는 가져간 워크북을 하며 긴 시간 까페에서 보냈다.  덕분이 친구 A와 폭풍수다.  그리고 빗줄기가 약해졌을 때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상설전시들을 둘러봤다.  우리는 이전에 봤던 것들이라 설렁설렁 봤다.  마침 하프텀을 맞이한 액티비티가 있다고 직원이 안내해줘 잠시 들렀다.  가위로 문양을 만드는 액티비티였다.


Wycinanki - 이게 뭐지? 뭐라고 읽는 건지 물어나보자며 진행하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폴란드어란다.  폴란드의 패턴만들기라며 '위치난키'란다.  누리에게 폴란드 패턴이란다 - 라고 알려주니 '비치난키'라고 읽는다.  집에와서 지비에게 물나보니 비치난키가 맞았다.  폴란드어는 w를 v라고 읽으니.  박물관에 이메일을 쓰려다 관뒀다, 위치난키가 아니라 비치난키라고(농담이다).


친구 A를 만나고 누리도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았다. 놀거리 볼거리 심지어 먹거리도 괜찮아서 종종 가는 공원이다. 

+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난 부활절 방학때도 누리 어린이집 친구를 만나 함께 갔다.


그때 아이들 점심으로 아이용 피자 셋(하나 4.5파운드로 비싸지 않고 크기도 딱 적당하다)과 어른들 점심으로 샌드위치 둘과 커피를 시켰는데, 쉐프의 실수로 4개를 구웠다며 피자 하나를 무료로 받았다.  샌드위치는 뜯지도 않고 집으로 가져오고 아아들과 함께 배부르게 피자를 먹었다.
이런저런 재미있는 기억이 더해져 가깝게 느껴지는 공간이 됐다.  다음 방학때도  가게 될 것 같다.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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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6.03 15: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에게 폴란드어라고 말하니 바로 맞게 읽는 것을 보니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노르웨이 오고나서 언어 관련해서 느낀 것이, 유럽 언어들은 다 다르지만 영어알파벳이랑 같은 알파벳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진짜 혼란스럽더라고요.
    노르웨이어도 읽는법이 영어랑 다른데 덕분에 저는 더 헷갈려하고 더디게 발전하는 것 같아요 ㅜㅜ

    • BlogIcon 토닥s 2019.06.03 21: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이는 뜻을 모르지만 알파벳을 폴란드 발음으로 읽는 걸 배웠기 때문이예요. 같은 경우로 뜻은 모르지만 뛰엄뛰엄 폴란드 책도 읽을 수는 있게 됐지요. 한글을 아직 몰라.. 제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어요. 몇 개월째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어요.ㅠㅠ

    •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6.04 15: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그렇군요. 그럼 모르는 단어를 만났을 때 폴란드어인 것을 알면 폴란드식으로 읽고 영어인 것을 알면 영어식으로 읽는거네요. 이런 부분이 저한텐 너무 어렵던데(아마 영어에 너무 긴 시간 노출되어왔기에 그렇겠죠?) 기특하네요.
      한글은 너무 조급해하지마시고 천천히 익히다가 어느 순간 속도가 붙으면 금방 늘 것 같아요.
      노르웨이에 온 초등학생 한국아이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 아이 얘기를 들어보니 초등학교 고학년때 노르웨이 와서 1년 넘게 노르웨이에서 학교를 다니니 웬만한 노르웨이어는 알아듣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부활절 방학 블로그/사진은 시작만하고 마치지도 못했는데 다시 하프텀.  이번 하프텀은 별다른 여행 없이 집 안팎을 매일 들락날락 그렇게 보내고 있다.

한국의 맛

우리는 플랏(아파트/공동주택)에 살기 때문에 영국 주거와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든이 없다.  가든 관리 같은데 소질이 없으니 그렇게 아쉽지는 않은데 여름이면 좀 아쉽다.  콘크리트 덩어리인 집은 쉽게 달궈지고 쉽게 식지 않으니 덥고, 나가 쉴 공간이 없다.  또 한 가지 아쉬운 건 BBQ를 할 수 없다는 점.  누리가 태어나기 전에 BBQ를 위해 캠핑을 갔을 정도.  그래서 가든 있는 누군가가 BBQ에 초대해주면 웬만해선 열일 미루고 달려간다.
우리처럼 플랏에 살다 런던 외곽으로 이주한 지인의 BBQ초대에 고마운 마음을 가득안고 다녀왔다.  돼지고기 삽겹살+쌈장에 준비해간 김치국수 먹고, 커피는 리필까지 해먹으며 폭풍수다로 하루를 보내고 왔다.  내년에도 불러만 주시면 바로 달려갑니다.ㅠㅠ

한국의 책

그리고 어제는 빌린 책도 반납하고 새 책을 빌리기 위해 시내 한국문화원에 갔다.  지난 번 누리를 데리고 갔을 땐 DVD를 보고도 책만 빌려왔다.  한국문화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DVD는 대여는 안되고 시설 내에서 보는 것은 가능하다.  아주 최신 한국영화는 없어도 내가 보고 싶은 것들이 제법 많다.  하지만,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어린이용은 뽀로로, 빼꼼이, 디보, 코코몽, 둘리 정도 갖추고 있다.  극장용 한국 어린이영화/만화영화가 좀 있었으면 싶다.
어제 한국문화원에 데려가면서는 DVD를 보게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누리가 고른 뽀로로를 한 30~40분 봤다.  그리고 나는 지난번에 빌렸다가 다 읽지 못하고 반납한 소설책을 책장에서 꺼내 읽었다.  의자가 불편하기 이를데 없었지만 누리도 나도 알찬 시간이었다.

어느 시점 누리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의자만 빙글빙글 돌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 새책 세 권 빌려서 한국문화원을 나왔다.  책 세 권을 고르기까지 누리랑 약간 실랑이를 벌이기는 했다.  내가 읽고 싶은 책과 누리가 읽고 싶은 책이 달라서.  결국 누리가 읽고 싶은 책은 그 자리에서 읽어주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은 대여해서 왔다.  누리가 보고 싶어하는 책은 누리 연령보다 어린 아이들이 읽는 책이었다.  자주자주 책장을 넘겨야하고 책이 몇 장되지 않아 좀 더 길이가 있고, 이야기가 있는 책을 나는 읽히고 싶었다.
아이 책은 아이가 고르는거라지만-.

+

일본식당이나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토스트를 먹겠다는 누리. ㅠㅠ
가까운 서점 안에 있는 코스타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지인의 질문 카카오톡에 답하고 있는 사이 누리가 뽑아온 책 - 이탈리아.  다음날 이탈리아 친구를 만난다고 했더니만.

그리고 다시 뽑아온 책은 케냐.  이번 학기에 기후/날씨를 배우면서 지구온난화, 아프리카 사막화를 들었나보다.  어느날은 집에 와서 아프리카 사람들은 사바나에, 동굴에 산다길래 내가 펄쩍 뛰며 아니라고 했다.  아프리카에도 런던이나, 부산 같은 도시가 있고(같지는 않겠지만) 차들도 많다고 했다.  그걸 확인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케냐의 도시 사진을 봤다. 
서점에서 지난주 타계한 The tiger who came to tea의 작가 Judith Kerr의 콜렉션도 보고
이책 저책 구경하며 꽤 오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

아 맞다!  기후 관련 기구 Weather instrument를 방학 숙제로 만들어야 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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