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영국의 호수지방을 여행하기 위해 가입한 내셔널 트러스트 회원 기간이 끝나간다.  끝나기 전에 어디 더 가볼 곳이 없을까 찾아보던 중 집에서 멀지 않은 햄 하우스 Ham house에서 Father's day 기념 이벤트인 Pint race가 있다는 걸 발견했다.  이름 그대로 맥주 500ml 보다 약간 더큰 파인트pint를 들고 달리는 이벤트.  햄 하우스는 벌써 다녀왔지만, 일요일 점심을 먹으러 간다고 생각하고 집을 나섰다.


내서널 트러스트는 영국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관리하는 일종의 자선단체/비영리기구다.  문화유산이나 자연유산을 소유자에게서 기부 받기도 하고, 자산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유산을 구입/보존/관리하기도 한다.  보통 이런 곳을 한 번 방문할 때 입장료는 8~16파운드 정도인데, 일년에 2~3번 이상 방문 계획이 있다면 연간회원으로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https://www.nationaltrust.org.uk/


햄 하우스 근처에 주차하고 걸어들어가는 길에 발견한 말똥.  아이들이란 이런 것을 그냥 지날 수가 없다.  다음날 학교에 가서 건물에 들어가기를 기다릴 때 누리의 담임 선생님이 주말 잘보냈냐며 인사를 했다.  햄 하우스에 갔다고 누리가 냉큼 답했다.  그 다음 한 말은-, "큰 말똥을 봤어요!".


내가 "아하하.. 우리 다른 것도 했잖아.."하니까 누리의 다음 말은-. "레이디버드(무당벌레)도 봤어요!"  나는 다시 "아하하..".

아이에겐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그걸 봤다고 해서 나와 같이 남겼으리라 기대하는 건 무리다.  그래도 햄 하우스 이름이라도 기억한 게 어디냐며-.

사실 누리는 햄 하우스에 가기전 아침을 먹으며 왜 이름이 햄 하우스인지 물었다.  우리가 햄 하우스에 갈꺼라고 말해줬기 때문에.  "햄을 만드는 곳이냐"고 물었다.  "그게 아니라 그 동네 이름이 햄Ham이라서 햄 하우스다"라고 했더니 "왜 동네 이름이 햄이냐"고, "그 동네가 햄을 만드는 곳이냐"고.  먹는 햄과 영어단어가 같기는 하다.



햄 하우스는 가든과 까페는 10시가 넘어가면 여는데, 하우스(저택)은 12시가 넘어 연다.  11시 전에 도착해서 가든과 하우스 밖 여기저기를 구경했다.  그리고 발견한 파인트 레이스 안내문.  여기저기 구경 겸 산책하다 까페에서 점심 먹고 1시에 맞춰 파인트 레이스에 참가했다.





두 번째로 발견한 무당벌레.



까페 뒷편에 햄 하우스에서 타워브릿지까지 다리를 통나무로 재현해둔 곳이 있었다.  그 두 지점 사이에 28개의 다리가 있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  그 중에 14개나 겨우 이름을 알까.  지난 번 방문에선 못본 곳이라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드디어 파인트 레이스.  참가율이 저조해서 아이들도 참가했다. 



참가에 의의를 두고 대부분이 설렁설렁하는데 상품인 에일을 받겠다며 열심히하는 지비.  웬만하면 다른 집 아이한테 져 줄텐데, 또 지비는 그런 게 없다.

(왜 지비 누리가 레고 가지고 싸우겠나)






다른 집 아이와 공동 수상한 지비.  요크셔에서 만든 모로코 에일을 상품으로 받았다.

(지금 마셨는데 계피와 생강 든 불고기 양념 같다.)



어쨌든 네셔널 트러스트 회원기간이 끝나기 전에 한 가지라도 더해 알뜰해진 기분.  에일 한 병까지 받았으니 더더 알뜰해진 기분. 


+


집에 오는 길에 템즈강 아래쪽 - 강남에 사시는 지인 분 댁에 들러 깻잎 모종을 얻어왔다.  더치 커피 기구를 빌리러 잠시 들렀다가 누리 밥까지 먹이고, 커피도 마시고, 깻잎까지 받아왔다.  몇 주 전엔 다른 분께  깻잎 모종을 얻었는데.  다음 달엔 다른 분이 또 깻잎 모종을 주신단다.(  i i)  주신다면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서 키워서 냠냠.

얼른 흙 사와서 옮겨줘야지.



+


마침 지난 주말 영어 숙제가 일기를 쓰는 것이었다.  Young writer competition 일기 쓰기 백일장 같은 게 있는 모양.  열심히 또 햄 하우스에 다녀온 이야기를 썼다.  말똥을 봤다로 시작해서.  첫 장에 말똥 그림 그린다는 애를 겨우 말려 Father's day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되는 파인트 레이스 그림을 그렸다.



그게 벌써 지난 주말 이야기인데, 내일이 다시 토요일.  시간이 정말 씽~하고 가고 있다.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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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ehee Park 2019.07.02 12: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아 영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고 계시니까 오히려 저보다 더 영국 여행지 많이 다니셨을 것 같은데요? :)

    • BlogIcon 토닥s 2019.07.02 16: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영국에 살아도 생각만큼 많이 다니게 되진 않아요. 휴가/방학 비용 등을 늘 고려해야하니까요. 심지어 저는 영국 내 여행을 갈때도 늘 한국 블로그를 참고한답니다.ㅎㅎ
      (그나저나 제 덧글에 달이주신 답글이 비밀이라 확인해보디 못했답니다.ㅠㅠ)

    • BlogIcon Sehee Park 2019.07.03 04: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하긴 저도 생각해보면 한국에 있으면서 막상 국내 여행은 손에 꼽네요...😅😅 아 제 글에 비밀댓글로 달아주셔서 저도 비밀로 답 드렸는데 확인이 안 되는지는 몰랐네요! ㅠㅠ 별 얘기는 아니었구 기회될 때마다 영국 여기저기 다니려고 하다보니 하나둘 늘었다구 적었었답니당ㅎㅎㅎ :-)

  2.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7.04 14: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맥주 좋아하는 제가 저기 있었으면 저도 같이 열심히 했을 것 같아요 ㅋㅋㅋ
    근데 깻잎모종 ㅠㅠㅠ 너무 부러워요. 잘 자라고 맛도 정말 사먹는것과 비슷한가요?
    깻잎이 잘 자라는 식물이라고 해서 키워보고 싶은데 한국에서 가져오지 않는 이상은 구하기가 어렵겠더라고요 ㅜ_ㅜ

    • BlogIcon 토닥s 2019.07.04 22: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깻잎은 사먹는 것보다 덜 질긴 것 같아요. 사먹는 것처럼 크게 키워지지는 않는답니다. 맛도 순한 느낌적 느낌이고요. 그래도 깻잎맛은 분명합니다.
      사실 런던에서는 모종을 살 수 있는 기회도 있답니다. 독일에서 오는 모종을 한국마트에서 팔기도 하는데요, 저희처럼 한 달에 한 번 장을 보러가면 그 때를 맞추기가 어려워요. 제게 모종을 나눠주신 분들은 모두 씨앗에서 발아시켰어요. 깻잎을 향한 열정은 막을 수가 없어요. 모이면 깻잎 이야기.ㅎㅎ
      곧 한국가시죠? 올해는 어렵고 내년 생각하고 씨앗으로 사오세요. 동식물의 이동은 불법이긴 합니다만, 다들.. ' ');;
      사시는 곳에서는 아마도 실내에서만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7.05 11: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다들 씨앗부터 시작하는 거군요. 안그래도 모종을 어떻게 구해오는건지 너무 궁금했는데 역시 ㅠㅠㅠ 그건 거의 불가능하죠...
      8월 말에 한국 가는데 한 번 알아보긴 해야겠어요...ㅎㅎㅎ 근데 제가 청양고추 모종을 너무 갖고오고 싶었어서 잠깐 알아봤었는데 보니까 신고하고 그러면 식물도 가지고 올 수 있더라고요 동물데리고 올 때처럼 검역받고 그러면요! 물론 복잡하긴 하지만 씨앗보단 모종이 확실할 것 같고... 이래저래 행복하지만 복잡한 고민이 되었네요 ㅎㅎㅎ

    • BlogIcon 토닥s 2019.07.05 12: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노르웨이 자세한 세관검역은 모릅니다만 신고하고 가지고 오려면(그 어려운 일을) 절차비를 내야하는 걸로 알아요. 부가가치세 그런 개념이 아니라 검역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비용이지요. 그래도 그곳의 동식물 및 환경을 교란시킬 우려가 되는 동식물이라면(?) 불허할 수도 있습니다.
      씨앗으로 하시는 분들도 한 두 해는 실패를 거듭하면서 완전 마스터하게 되더라구요. 보통 실내 발아 후 모종을 실외로 옮기더군요. 저는 깻잎, 쑥갓, 꽈리 고추가 그렇게 욕심이 나더군요. 매운 걸 잘 안먹는데 가끔 꽈리고추+멸치조림이 그리운. 매번 갈때마다 씨앗을 찾아보는데 인터넷에서만 구할 수 있어서 시간에 쫓기다 포기. 그런데 얼마전에 여기 영국마트서도 꽈리고추 사촌쯤 되는 걸 살 수 있다는 걸 알게됐답니다. 그런데 찾아볼 시간이 없어서 아직 영접하지 못했네요. 생각난김에 찾아봐야겠어요.
      주말 잘보내시고요. :)

누리가 요즘 시간/시계 읽기를 배운다.  학교에서 O시 30분 후 그리고 15분 전/후를 배운 모양이다.  집에 시간 읽기 워크북이 지난 크리스마스 때부터 있었는데 꺼내보지 않다가 지금 틈틈이 한다.

15분 전 또는 15분 후

중학교 시절 '~분 전'은 to, '~분 후'는 past라고 우격다짐으로 외웠는데 그렇게 가르칠 수는 없고 착하게 & 반복해서 알려주려니 몸 안에 사리가 생기는 것 같다.  다행인 점은 15분 혹은 ¼이 quarter라는 걸, 30분 혹은 ½이 half라는 걸 주입이나 암기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거다.  일상생활에서 그런 단어를 많이 쓰니.
그럼에도 왜 to나 past를 써야하는지, 이런 단어를 쓸대 기준이 되는 '시'는 뭘로 해야하는지 여전히 헛갈리는 모양이다.

1시간 = 60분

누리가 학교에 들어갈 때 우리는 아날로그 벽시계를 샀다.  언젠가는 시간 읽는 법을 알아야 하니까.  시계엔 엄연히 1~12까지 밖에 없는데 왜 30분이 존재하는지, 왜 긴 바늘이 1에 있을 때 5분이라고 하는지 설명해주기 어렵다.  아날로그 벽시계에 분 단위 작은 눈금이 있기는 하지만 숫자가 없으니 있어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 
누리에겐 큰이모와 큰 이모부가 사준 손목시계가 있다.  시간 읽히기를 하면서 꺼내보니 분단위 표시가 있다.  처음에 큰이모 부부가 이 시계를 사주었을 때 나는 사실 탐탁치 않았다.  아이에게 너무 비싼 시계를 사주는 것 같아서.  시계의 가격만 생각했지(한 30달러였던듯) 모양은 자세히 보지도 않았다.  시간이 흘러 다시 꺼내보니 그런 장점, 분 단위를 익힐 수 있는 시계였다.  뒤늦게 더더더 고마운 마음.

영국 사람들의 시간 읽기

우리가 영어로 시간 읽는 법을 익힐 땐 10:15을 그냥 ten fifteen이라고 배웠다.  fifteen past ten이라고 읽을 수도 있다.  숫자는 순서가 뒤바뀐 것뿐이지만 past라는 한 마디를 더 붙여야 하니 언어의 경제성을 따졌을 때 굳이 그렇게 읽을 필요가 없다.   나는 지금도 그렇게 읽는다.  ten fifteen.  지비는 이제 익숙해져서 그렇게 알아듣는다.  그런데 누가 나에게 시간을 물었을 때 무의식 중에 ten fifteen이라고 답하면 정말 열 명 중 열 명은 "뭐라고?" 다시 묻는다.  그러면 나는 의식하고 다시 "(아 답답하다) fifteen past ten"이라고 답해줘야 한다. 

영국 사람들의 이 시간 읽기가 얼마나 강박적이냐면(적어도 내게는) - 오늘 아침 누리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소포 하나 붙이고, 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9시 43분이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멘트가 "The time is seventeen to ten"였다.  운전하다 혼자 피식 웃었다.   '아이고.. 사람들아.. 60분에서 지나간 분을 빼고 말하느니 그냥 nine forty three하겠다!' 하면서. 
오늘 특이한 걸 들은 게 아니라 낮시간 TV 뉴스를 보다보면 자주 접하는 일이다.  미국에서도 그런지 완전 궁금하다.  어쨌든 영국에선 전부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past와 to를 사용해 시간을 말한다.  다들 60진법의 고수들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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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후미카와 2019.06.21 05: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 솔짝.. 저나이 때 시계 못본다고 맞으면서 배웠어요 ㅠ 시침 분침은 또 삐딱해가지고 사람 속상하게 ..갑자기 그때의 트라우마가 !!!!
    걱정마용 지금은 잘 봐요 ㅋㅋㅋㅋ

    • BlogIcon 토닥s 2019.06.21 13: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맞으면서..ㅠㅠ 우리 시대 교육의 아픔을 몸으로 겪으셨군요.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반복하자니 답답하기는 한..ㅎㅎ)

      오늘 아침엔 1시간이 60분이고 2시간이 120분이라는 대화를 나눴네요. 왜? - 에 할 말이 없는. 물론 그 때마다 저는 '(사회적)약속'이라고 대답하긴 합니다만.

요즘 여름 방학을 앞두고 별다른 계획없이 주말을 보내고 있다.  각종 학교 행사와 개인적인 일들에 더해져 주중이 바쁘기도 하고, 이런저런 약속들을 만들어내고 계획하는 게 피곤하기도 하다.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인근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니. 
하지만 우리에게 평온한 주말이 누리에겐 몹시 지루한 모양이다.  이해도 간다, 나도 그 나이때 그랬으니.  누리도 이젠 우리나 Family friends보다는 자기 친구가 더 좋은 나이.  학교에서 매일보는데 또 보고 싶다니.  친구와 선생님이 좋아야 학교가 즐거우니 그런가 한다.  다만, 영국에 기반이나 가족이 없는 우리와 달리 누리 친구들은 주말에도 각종 가족행사로 바쁘니 주말에 따로 자리를 만들기 어렵다.  그런 걸 누리가 알리 없으니 우리끼리 잘 놀이보려고 하는데, 그게 참 어렵다.  우리는 창의력이 부족하니 집에서 재미있게 놀아주기 어렵다.  그래서 밖으로 많이 데리고 다니는 편이다.  가까운 거리라도, 짧은 시간이라도 무조건 나가기.  지난 주말엔 인근 공원에 갔다.  누리는 학교 친구들이 있을지 모르는 놀이터에 가고 싶어했지만, 우리가 공원 옆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전에 재료가 없어서 못먹어본 유니콘 아이스크림을 사준다며 설득했다.  아이스크림을 마다할 누리가 아니다.

마침 공원에 한국으로치면 구청에서 주관하는 커뮤니티 아트 행사가 있었다.  유니콘 만들기(요즘은 유니콘이 대세인가), 서커스 체험, 스토리텔링, 전통댄스인 모리스 댄스의 공연이 있었다.






서커스 체험



접시 돌리며 모리스 댄스 구경하는 누리.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스토리텔링은 끝까지 보지 못했다.  0~5세쯤춰져 있는지 누리에게도 좀 지루해 보였다.


곰돌이 아이스크림을 팔던 곳인데 유니콘 아이스크림이래서 기대 했는데, 곰돌이 아이스크림에 뿔 하나 추가한 게 전부.  그래도 먹는 누리가 좋다니 그걸로 됐다.


+

이렇게 또 한 주 여름방학 앞으로.( i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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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후미카와 2019.06.15 11: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엄청난 밸런스 감각.. 아빠는 실패하는데 누리는 엄청 심각 ㅋ 저절로 집중하게 되네요

    • BlogIcon 토닥s 2019.06.15 13: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이들이 방법/요령을 잘 모르는데신 본능적으로 이런 걸 잘 하기도 하더라구요. 유연해서 그런 것인지. 대신 우린 방법은 알 것 같은데 몸이 안따라주는 경우. 그래서 뭐든 일찍 시작해야하나봐요. 오늘 오전 우연히 한국 JTBC의 슈퍼밴드라는 프로그램을 봤는데요. 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우린 이미 틀려버렸..어..요..ㅠㅠ

지난해 전송식('리본 돌돌')과 함께 꼭 블로그에 남기고 싶었던 스카우트 75주년 행사.  작년 7월에 있었던 행사다.

포스팅 제목을 폴란드 스카우트 75주년이라고 달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폴란드 스카우트 - 영국 동남부 그룹 Baltyk의 75주년 행사다. 

이 행사를 가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스카우트의 발상지가 영국이라는 점이다.  웬지 미국일 것 같았는데.  스카우트가 생기고 몇 년 지나지 않아 폴란드에도 스카우트가 생겼다.  이후 폴란드인들의 영국이민이 시작되면서, 문화와 언어 계승 차원에서 영국에서의 폴란드 스카우트도 시작됐는데 누리가 속한 그룹은 그 중에서도 영국 동남부 그룹이다.  그 그룹의 75주년 기념 행사가 런던 남부의 한 학교를 빌려 진행됐다.  폴란드 스카우트는 물론 폴란드 이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날 참가한 최고령 할머니는 이 그룹에서 70여 년 활동했고, 부모님이 이 그룹을 만드는데 참여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의 설립 이야기와 겹쳐 재미있게 들었다.  물론 나는 지비의 통역을 통해 들어야 했지만.  참가한 누리야 그 의미를 알리 없지만, 지비가 그날 보고 들은 이야기에 더 고무된 것 같았다.

누리가 폴란드 주말학교와 폴란드 스카우트를 하게 되면서 폴란드인들의 영국 이민 역사를 더 많이 접하게 됐다.  물론 내가 알게 되는 부분은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면, 지비가 폴란드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종류의 폴란드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폴란드 커뮤니티가 영국에 동화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보기도 하고.  그럴지도 모르지만, 놀라운 것은 이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2004년 폴란드가 EU에 가입한 이후 영국으로 온 젊은 폴란드인들은 폴란드 커뮤니티를  '노땅' 취급하기도 한다.  사실 영국에서 태어난 폴란드인들이 유지하는 폴란드 문화라는 게 그 부모세대에게 물려 받은 것이다보니 오래된 것도 사실이다.  얼마 전 다른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래됐다고 다 나쁜 것은 아니지 않나.  폴란드는 사회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전통문화가 많이 단절된 편인데, 되려 해외로 이주한 사람들이 그 문화를 지키고 사는 느낌도 있다.  하여간 오래된 이민역사를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다. 

그렇게 일궈지고 유지된 스카우트의 기념행사니 참가한 사람들에겐 무척 의미있는 날이었다.  누리 그룹의 선생님도 50대 후반인데 영국에서 태어나고 이 스카우트 그룹과 일생을 보낸 분이다.

누리가 속한 유아 스카우트의 마스코트 - 난쟁이.  학교마다 다른 마스코트가 있다.

75주년 기념행사로 진행된 합창제. 

누리가 다니고 있는 주말학교의 고등부 스카우트가 이날 합창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이날 최고상을 받은 큰언니들은 작년 폴란드 독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로열 알버트 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합창제가 끝나고 결과가 집계되는 동안 이 그룹 OB, 아니 OG - old girls의 특별 무대가 있었다.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만든 노래를 이날 참가한 OG들이 불렀다.  대부분이 60~70대.  정말 감동이었다.

우리를 주말학교에 이르게 해준 누리 어린이집 친구 엄마도 이날 초등 스카우트를 하고 있는 딸을 데리고 왔다.  그 엄마도 영국에서 태어난 폴란드인이고, 지금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주말학교와 스카우트를 다녔던 한 사람이다.  자기가 하던 고등부 스카우트 스카프를 하고 왔다.  그 엄마는 자신과 같이 영국에서 태어난 폴란드인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부부는 어떤 언어를 쓰냐고 물었더니 아이들이 있을 땐 폴란드어를, 둘이 있을 땐 영어를 쓴다고 한다.(^ ^ )

75주년 전시의 일부분.  각 학교 그룹들의 활동과 역사가 전시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으로치면 KBS월드 같은 TVP채널에서 취재해갔고, 방송으로 나갔다.  누리가 속한 유아 스카우트가 가장 어린 그룹이어서 '그림'이 되니 방송의 부분으로 나간듯 하다.  방송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취재해가서 뉴스가 됐고, 공식 페이지 등에 많이 올라 갔기 때문에 아이들 얼굴을 특별히 가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론 일본의 한국인 이민사과 겹쳐져 흥미로운 행사였다.  쏟아지는 햇살이 힘들기는 했지만, 분명 제법 거리가 있는 런던의 남부까지 간 보람이 있었다.

+

오늘도 지비와 누리는 주말학교를 대신해서 폴란드 공연을 보러 갔다.  폴란드에서 온 예술팀이 집에서 멀지 않은 폴란드예술문화센터에서 공연했다.  이런 공연을 보기 위해 다른 도시의 주말학교는 버스를 렌트해서 오기도 하고, 런던 안에서도 한 시간 걸려 오기도 하는데 우리는 5분만에 갔다.  폴란드예술문화센터는 물론 커뮤니티가 멀지 않은 곳에 사는 것이 혜택이라면 큰 혜택인 것 같다고 지비는 이야기했다.
한국 주말학교가 우리에겐 멀어서 생각도 못해본 것을 떠올려보면 정말 큰 혜택은 혜택이다.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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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후미카와 2019.06.12 01: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TV출연 가문의 영광 \(^-^)/엄마는 얼마나 뿌듯하셨을까요 ㅋ

    조카아이 뉴스 인터뷰 찍고 온가족이 지역 뉴스시간 기다린적 있어서

    • BlogIcon 토닥s 2019.06.12 10: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보다는 남편이..ㅎㅎ
      남편은 그날 촬영진에 다가가 언제 방송되냐고 물어보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한국채널이면 제가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올 가을이 되면 누리가 폴란드 유아 스카우트 3년을 채우고 걸스카우트로 옮기게 된다.  영국에서는 걸스카우트를 브라우니라고 한다.
지금 누리는 유아 스카우트에서 꽤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한다.  지금하는 활동들이 만 4~6세에 맞춰져 있다보니 누리에게 자극이 되지 못하는 실정.  물론 누리의 폴란드어 실력과는 별개다.  확실히 부모 둘다가 폴란드인인 아이들의 폴란드어는 누리보다 나이가 어려도 월등히 낫다.  나이도 되었고, 누리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 우리는 누리가 올 가을에 폴란드 걸스카우트로 옮겨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처음 먹어보는 솜사탕 - 지비가 도와도 다 못먹고 버렸지만.

지난해 7월 폴란드 주말학교의 마지막날 학교 여름 축제가 있었고, 폴란드 유아 스카우트도 여름 방학을  앞두고 마지막 세션이 있었다.  마지막 세션은 걸스카우트로 올라가는 아이들의 전송이 주내용이었다.  그 방식이 너무 재미있어서 꼭 블로그에 남겨두고 싶었는데 이제야, 누리가 그 전송의 주인공 되기를 한 달 앞두고, 올린다.

전송을 앞두고 유아 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가 마주 보고 섰다.  네 명의 아이들이 이 기념행사를 앞두고 허리에 넓이가 있는 리본을 돌돌 감았다.  유아 스카우트 편에서 리본을 풀어가며 빙글빙글 돌아 반대편으로 가면 걸스카우트에서 아이들을 '받는' 전통이었다. 


2년 동안 누리와 함께했던 스카우드 선생님이 다른 지역 스카우트로 가게되어 선생님 전송식도 함께했다.






당사자는 물론 보는 아이들과 부모들도 이 전통을 즐겼다.  누리도 우리가 올 가을 걸스카우트로 이동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마다 이 리본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일년에 몇 번 유아, 어린이, 청소년 스카우트가 모이는 행사들이 있는데, 그 행사를 접하면서 큰 언니들의 어른다운 진행을 보면서 아이들은 언젠가 그 자리에 설 자신을 꿈꿔보는 것이다. 
이 전통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리본 돌돌' 전통은 걸스카우트만 한다고.  유아 스카우트는 남녀 아이들이 함께 하고, 스카우트부터 남녀가 따로 활동하게 된다.
우리는 이 재미있는 전통에 누리가 참가하게 될 폴란드 주말학교의 마지막 날을 벌써 기다리고 있다.   누리는 언니들처럼 스카우트 유니폼을 입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고.  유니폼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서 좋다.  그게 누리가 자라고 있다는 증거인지도 모르겠다.  아, 벌써 21kg!(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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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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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 학교 / 들쥐와 두더지

학교에서 지역 크라프트 스튜디오와 진행한 프로젝트의 일부분.
까만 양말은 두더쥐, 하얀 점토는 들쥐.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귀엽기는 하지만, 엄마들은 하나 같이 집에는 보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집집마다 잡동산이 가득.
나 역시 마찬가지.
다행인 것은 이제 누리가 자라니 "버리자"는 의견에 쉽게 동의한다.
보관할 수는 없지만 사진으로라도 남겨둔다.

+

들쥐와 두더쥐가 만들어진 이유나 배경이 있을텐데, 아직 그 설명까지 바라는 것은 초등학교 1학년에겐 무리.  그래도 궁금은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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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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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프텀은 여행을 가거나하지는 않았지만 하루도 집에서 보낸 날이 없었다.  아, 어제는 집에 있었구나.  나는 집에서 밀린 빨래를 하고 누리와 지비는 공원 놀이터에 갔다.

영화보다 맥도널드

언젠가부터 누리와 함께 다니던 공연이 재미없어졌다.  물론 웨스트앤드(뉴욕에 브로드웨이가 있다면 런던엔 웨스트앤드라고 불리는 지역이 있는데 공연장이 몰려 있다) 수준 공연은 여전히 볼만하지만 비싸고, 집근처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 공연은 비싸지는 않지만 재미가 없다.  아이들 공연을 내가 보니 재미가 없고 누리에겐 여전히 재미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최근 본 공연들이 그저 재미없는 것이었는지도.  그래서 요즘은 하프텀에 영화를 본다.  어쩌다보니 이번 하프텀에는 두 편을 봤다.  이전까지 공연을 보던 공연장에 작은 스크린도 있어 조금 시간이 지난 가족영화를 방학기간에 상영한다.  이번에 본 건 Wonder park라는 애니메이션. 
정말 내용 1도 모르고 예매하고 보러갔다.  그저 아이를 데리고 집에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 100으로.  그래서인지 재미있게 봤다.  사이사이 누리가 무서워하기는 했지만(참고로 이 아이는 무서워서 아직 미녀와 야수 책도 못읽었다).
누리 역시 영화 내용 1도 모르고 갔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나섰다.  강변에 위치한 그곳에 영화를 보러간다는 건 맥도널드에 갈 수도 있고, 맥도널드에 간다는 건 거기에 설치된 타블렛을 가지고 놀 수 있으니 누리가 정말 좋아하는 나들이 코스다.

아트센터의 책코너에서 학교서 읽는 책 시리즈를 발견.

요즘 책읽기에 열심히인 누리.  누리의 단계는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맥락으로 이해하고 소리로 읽고 넘어가는데 그냥 둬도 되는지 개인적인 의문이 있다.

맥도널드에 가는 유일한 이유 - 타블렛.  아이는 타블렛을 보고 나는 맥도널드에 온 사람들을 본다. 

한글공부

여름방학을 앞둔 마지막 하프텀.  이번엔 한글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3일(한 번에 20분 정도) 했나?  매일매일 나가노니 피곤해서 잘 하지 못했다.  누리가 피곤한게 아니라 내가 피곤.

쓰려고 사두고 잘 쓰지 않던 마그네틱으로 아이의 흥미 끌기 성공.
누리에겐 한국어를 외국어가 아닌 모국어로 접근해야한다는데까지 생각을 정리했다.  하지만 '어떻게'에서 다시 길을 잃었다.  지비를 포함해 같은 처지인 사람들에게도 외국어가 아닌 모국어로의 접근을 이야기하면 '그게 뭔가'하는 반응.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우리가 영어를 배웠던 방식(외국어)가 아니라 우리가 한국어를 배우고 아이들이 영어를 배웠던 방식으로의 접근이 필요한데-, 절대적인 시간과 영향력 부족이다. 나도 공부를 좀 해야할듯하다.  행동 전에 생각과 방향이 먼저 필요한 사람이라 더더더더 더디다.  언젠가는 닿겠지.  닿으려나.

미니골프

누리가 좋아하는 미니골프.  전 주말에 있던 미니골프 약속이 취소되어 무척 실망한 누리.  나랑 누리 둘이라도 가자고 겨우 달랬는데, 어린이집 친구를 만나 미니골프에 가게 됐다.  미니골프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일석이조.
어린이집 친구인데 누리는 평균보다 크고, 친구는 평균보다 작아 언니동생 같다.  생일은 한 달 차이.  누리가 입던 많은 옷과 신발이 이 친구에게 갔다.  지나서보니 스타일이 달라서 옷은 잘 입지는 않는 모양.  장화나 코트 같은 건 스타일과 상관없이 신고 입어지지만.  친구는 걸리걸리 girly girly, 누리는 엄마가 안-걸리걸리.  그래서 이제 작아진 옷 중 입을만하거나 브랜드인 옷은 중고로 팔아보려고 한다.  벌써 몇 주째(그 중 몇 시간만) 이베이와 페이팔 공부 중이다.

IKEA

친구와 헤어져 IKEA에 옷장 문과 교체할 거울문을 사러 갔다.  믿거나말거나 집엔 거울이 없다.  손바닥만한 거울이 있었는데 한국서 손님이 올때나 꺼내쓴다.  그외는 욕실에 달린 거울 이용.  문득 최소한은 갖추고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리도 거울 좋아할 나이고.

방학을 끝낸 오늘 아침 누리에게 학교에서 선생님이 방학 때 뭐했냐고 물으면 뭐라거 대답할꺼냐고 물었더니 - (경쾌한 목소리로) "IKEA" 외치는 누리.(-_- )

누리네 학급인형 펄 Pearl을 여기서 만났다.  소문에 듣자하니 펄이 너무 더럽다며 엄마들이 모두 한 소리씩.  우리는 운좋게 첫번째로 펄을 받았다.  한 마리 사서 기증할까 하다 이제 학년 말이라며 관두었다.


IKEA 모델홈에 누군가가 써놓은 '반탄소년단(?)'.  누리가 "이건 모를꺼야"라며 그 밑에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를 썼다.
알고보니 그날 방탄소년단 공연이 Wembley arena에서 있었다.  이 IKEA가 있는 곳이 Wembley.

계획에 없이 갑자기 IKEA에 가서 옷장 거울문을 사오고, 계획에 없이 갑자기 IKEA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넉넉해진 마음에 누리에게 IKEA식료품 코너에서 달달구리 쇼핑을 허했다.  100g에 얼마식인데, 몇 개를 살 수 있냐고 물어보는 누리.  잠깐만 하고 생각하는 사이 "두 개?"하고 물어본다.  내가 통크게(?) 다섯개 고르라고 했다.  어느집 아이인지 부모 닮아 정말 간이 작다.

타워 오브 런던

계획에 없이 갑자기 가게 된 타워 오브 런던.  친구네가 성인 무료 입장권 2장이 있다고 초대했다.  누리 입장권만 사서 고고.  Historic Royal palaces 회원권이 있을 때도 멀어서 잘 안간 곳인데, 입장권 사서 가려니 비싸다.  지비나 나는 별로 흥미가 없는데 누리는 1학년이 되고서 여왕과 왕실에 대해서 배운터라 열심히 봤다.  그래봐야 왕관이 볼꺼리 전부지만.

한국어 안내문이 반가웠다.  그런데 오타 발견.

여왕의 왕관을 훔치려던 갱을 소재로 한 재현극을 열심히 구경한 누리.  재현극 끝에 누리가 배우에게 다가가 왕관을 써 볼 수 있냐고 물었다.  대답은 No였지만 누리가 보여준 적극성에 소심한 부모들은 깜놀.

Secret life of pets 2

남들은 하프텀을 다 끝내고 학교로 돌아갔는데, 누리네 학교는 하루 더 방학이라 월요일 할인을 이용해 영화를 봤다.  Secret life of pets 2.

영화 상영전 광고도 수준에 맞춰서. 

극장에서 스스로에게 놀란 사실 하나.  이제 중간쯤 좌석이 편하다.  상영관의 크기를 떠나 한국서는 가장 앞자리를 좋아했는데.  물론 그땐 20대였지.(ㅠㅠ )

하프텀 피날레

...는 점심먹으러 간 쇼핑센터에 있는 유니클로에서 누리랑 커플티를 사입었다.

얼굴이 퉁퉁 부어(피곤에 절어) 얼굴을 가렸는데, 덩치를 가렸어야했나 싶다. 
(구차하게)박스스타일이라구요!  게다가 사이즈가 없어 라지를 입었을뿐이라구요!  작은 사이즈가 있었으면 어쩔뻔-.(^ ^ );

+

하여간 이렇게저렇게 하프텀이 끝났다.  6주가 지나면 다시 6주 간의 여름방학이 기다리고 있지만.  6주라도 괜찮다.  한국 가서 냉면을 먹을꺼니까.

+

하지만 그전에 헤치워야 일들이-.(ㅠㅠ )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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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05 03: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토닥s 2019.06.05 11: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고맙습니다. 네 한국 갔을 영풍문고(서점)에서 샀어요. 삼성출판사에서 만든 제품이예요. 종류만 다를뿐 서점이나 마트의 책판매 코너 가시면 찾을 수 있을꺼예요.
      하지만 아이들용이라. 한글 자음과 모음을 읽을 수 있다면 단어장 같은 게 더 도움 될 것 같아요.
      아, 마그네틱 화이트보드는 여기서 따로 샀어요.

  2. 2019.06.05 12: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토닥s 2019.06.06 01: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가족이 가르쳐주는 건 어려운 것 같아요. 시간이 되시면 문화원 한국어 강좌나 학원에 등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들도 만나고요. 바빠서 어려우실 것 같아요. 거꾸로 바쁘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시작이 어렵고요. 참 쉽지 않네요. 그래도 두 집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