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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0] 대표 고난음식 수제비 - 미피 수제비 미피 수제비 지금 영국에서 사기 어려운 품목 중에 하나가 밀가루다. 빵은 장기 보관에 한계가 있지만, 빵이 없을 때 밀가루로 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많이 사는 모양이다. 내가 알기로 영국 사람들은 요리에 재능도, 취미도 없는데 누가 사는지-. 휴교 전 쌀을 사러 간 한국마트에서 한국 밀가루를 발견하고 하나 사왔다. 한국인들은 쌀과 라면을 주로 많이 사고 밀가루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듯했다. 영국서 사는 밀가루와 한국마트에서 사는 한국 밀가루는 번역하면 같은 중력분이지만 다르다. 영국 밀가루는 입자가 더 큰지, 오븐에 구워내는 음식에 적합한지 별로 쫄깃한 맛이 없다. 한국서 사는 우리밀 가루 같다고 해야하나. 누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한국 밀가루를 사서 수제비를 만들어 먹은 기억은 있는데, 다 먹지 못.. 2020. 3. 30.
[life] Stay at Home 지난주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누리네 학교는 문을 닫았다. 이유는 짐작하다시피 Covid-19. 제법 쌀쌀한 날씨였지만 한동안 학교에 오지 못한 같은 반 친구를 만나기 위해 놀이터에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그 이후 한 번 정도 산책을 한 것을 제외하고 일주일 내내 집에서 보내고 있다. 영국 정부가 생필품 구입을 제외한 출입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이유도 있긴 하지만 매일매일 바쁘게 지내다보니 그렇게 됐다. Stay at Home 영국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줄이기 위해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70세 이상의 노인이나 건강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겐 12주간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학교는 무기한 휴교하고 온라인으로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레스토랑과 바 또한 무기한 영업을 정지시켰다. 꼭 출근이 필요한 일이 아니면 .. 2020. 3. 28.
[keyword] Panic buying - 사재기 #01 COVID-19 그리고 나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살면서 영어단어를 많이 배운다. Grammar in Use에서 보지 못한 영어단어들. 아이들 책이나 노래엔 사전에 존재하지 않는 구어들도 많다. 이번 COVID-19를 겪으며 새롭게 알게 된 사재기의 영어표현 panic buying도 그 중에 하나다. 이 단어 이전엔 stocking, stocking up 그렇게 표현하곤 했는데, 영어론 사재기와 같은 행위를 panic buying이나 stockpiling로 표현한다는 걸 알게 됐다. 한 일주일 전부터 시작된 사람들의 사재기는 믿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한 2주 전 호주에서 화장실 휴지 사재기가 시작됐다는 뉴스를 봤을 땐 웃었다. 그 뉴스 뒤 영국에서의 화장실 휴지와 손 세정용 비누, 청소용품, 파스타.. 2020. 3. 22.
[life] Keep calm and wash your hands 새해 즈음해서 한국 부모님 댁에 전화를 했더니 마침 두 언니들과 형부, 조카까지 함께 있었다. 올봄에 중국에 가족여행 갈까 하는데, 내게 그때 맞춰 한국에 올 수 있는지 물었다. 비자 때문에 여권을 홈오피스에 보내놓은 상태라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사실은 그게 공식적인 답변이고, 나는 중국에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한국까지 날아가는 여행이라면 나는 되도록이면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 뒤 BBC에서 중국에 바이러스성 질병이 급증했다는 뉴스를 봤다. 그때만해도 가족들이 갈까하는 중국여행과 그 바이러스성 질병의 연관성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뒤(아마도 1월 중순경) 다시 그 중국 바이러스성 질병 뉴스가 반복됐다. 그래서 언니에게 혹시 중국여행을 준비했냐고.. 2020. 3. 13.
[keyword] Britishness - 영국사람들 #01. 지난 주말 런던 근교의 한인타운인 뉴몰든에서 런던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요즘은 보통 5~7명의 사람들이 모인다. 마침 누리도 중간방학이라 좌누리우지비 데리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둘을 데리고 가려니 혼자 움직일 때보다 늦어져 한참 늦게 도착했다. 도착하고 보니 영국인 아저씨 3명, 중국계 아일랜드 아저씨 1명 이렇게 계신다. 아저씨라 불린 걸 알면 다들 펄쩍 뛰실라, 하여간.이렇게 외국인(?) 4명이 플래카드를 들고 뉴몰든 길 한 가운데 서있으니, 일행들이 서있던 곳 맞은 편에 위치한 한국식당 매니저분이 오셔서 모임이 끝나고 식당에서 밥을 먹고 가라고 하신 모양이었다. .. 2020. 2. 26.
[+2708days] 쉼 없이 자란다. 누리가 봄학기 중간방학을 맞아 '꼼짝마' 중이다. 날씨까지 궂어서 집에서 '다함께 꼼짝마'하고 있다. 어제 점심으로 피자를 만들어 먹고, 커피를 마실 즈음 김치를 담기 시작했다. 누리는 피자반죽도, 배추를 소금으로 절이는 일도 모두 자기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일을 하다가도, 내가 뭔가를 만들 낌새를 보이면 열일을 밀어두고 달려온다. 사실 우리집이 달릴만큼 넓지는 않지만. 이제 피자반죽은 분량대로 재료만 준비해주면 차례대로 척척 잘한다. "올리브 오일도 넣어야지?"하면서. 배추도 적은 량의 소금을 꼼꼼히 잘 뿌린다. 매워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양념장을 버무리는 일을 꼭 하고 싶어한다. 아이용 위생장갑을 한 두 해전에 한국서 사왔는데, 별 쓸 일이 없다가 요즘 열심히 쓰고 있다.사실 일이야 혼자서 후다닥하.. 2020.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