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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일기/2020년3

[life] 잠시 멈춤 아파서 연이틀 학교를 쉬는 누리 덕에 잠시 멈추어 쉬어가고 있는 중이다. 다행히도 지난 수요일 중요한 일정이 있었는데, 덕분에 한 달여 잠을 자지 못했다(준비하느라 잠을 자지 못한게 아니라 걱정하느라 잠을 못잤다), 누리는 목요일부터 결석 중.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정하고, 학교에 전화하고 그 어느때보다 천천히 아침을 먹었다. 입맛이 없어서 라떼를 밥 삼아 먹었다. 꼭꼭 씹어 먹는 기분으로 마신 라떼 덕분에, 지비가 찾은 EBS kids 링크 덕분에 누리가 아파도 수월하게 보냈다. 하루 종일 TV를 보기는 했지만, 사이사이 학교에서 내준 책도 읽었고, 폴란드 주말학교 숙제도 했다. + 낮에 멀쩡해서 오늘(금요일)학교를 갈 수 있겠지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열 때문에 누리가 잘 잠들지 못했다 .. 2020. 1. 17.
[life] 과학박물관 - 원더랩 Wonderlab 개학 이틀째. 만나는 사람마다 크리스마스 방학 어떻게 보냈냐고 묻는다. 공원-극장-박물관 반복하며 보냈다니 "좋네"하는 반응이다. 그렇게 묻는 대부분은 시댁 또는 친정에서 먹고 걷고(산책)하며 지루하게 또는 편하게 보냈다고. 나 역시 '좋네"하는 반응. 우리만 그렇지, 다들 국제결혼 커플이라도 한쪽은 영국인이거나, 영국인이 아니라도 가족이 있는 경우라서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그래서 다른 방학들과 달리 딱히 누리의 학교 친구들과 연락을 해서 만나야겠다는 생각도 안해봤다. 우리는 그저 셋이서 자력갱생 크리스마스 방학을 보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공원-극장-박물관-집에서 뒹굴을 반복하면서. 오늘은 그 중에 한 곳 - 과학박물관에 있는 원더랩 Wonderlab. 이 원더랩은 누리가 3~4살 때 생.. 2020. 1. 9.
[life] 하프 앤 하프 피자 - 김치와 비고스 겨울이라도 방학을 맞아 가능하면 외출을 하려고 한다. 그래도 이틀 박물관, 영화관 가고 나면 하루는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그럴 때 장을 보거나 누리와 평소에 시간 때문에 만들어보지 못한 음식을 만들어본다. 그래서 이틀 전에 구워본 피자. 전날 L님 집에 놀러갔더니 김치를 주셨다. 그 김치와 햄, 버섯, 치즈를 올려 구웠다. 누리는 매운 걸 먹지 못하니 직접 올리브, 토마토, 치즈를 올린 피자를 만들었다. 피자에 김치를 올려보자는 생각에 폴란드 헌터 스튜인 비고스(토마토 양배추 조림)도 올려보았다. 집에서 만든 하프 & 하프 피자인데 김치와 비고스, 한국와 폴란드가 담긴 피자를 만들었다. 내가 만들고 내가 감탄한 피자. 김치가 이렇게 피자에 어울리는 음식인지 미처 몰랐다. 한국엔 이미 김치.. 2020.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