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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원659

[etc.] 'sensibility' 방학 첫날은 늦잠을 자야 마땅하지만, 미루어 놓은 일 하지만 오늘엔 다해야 하는 일이 있어 6시에 일어났다. 컴퓨터 앞에 앉아 열심히 두들기다, 병원 예약시간에 늦어 허겁지겁 나갔다가, 금성마을가서 교육하고, 끝으로 부산민언련에 들렀다 왔다. 오늘 부산민언련에서 시청자주권협의회 총회가 있었다. 총회에 대한 연락이 하도 없어서 총회 하는 게 맞는가하는 의문이 들어 금성마을을 나서면서 전화를 하였더니 일찍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다, 지금 그리로 가는 길이라고. 나는 총회 준비를 도와달라는 건가 싶었는데 가서 보니 신태섭 교수님 건, 물론 MB의 언론장악… 이런 식의 머릿말은 붙어 있다, 공대위 출범 기자회견이 있더라. 오랜 만에 교수님도 뵙고, 연이어 진행된 총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서 세.. 2008. 6. 26.
[etc.] '비극(悲劇)' 정말 비극이다. 어제까지 내야할 과제를 아직 붙들고 있다. 과제 마감일인 어제가 되면서부터는, 자의적으로 '24일 마감이라 함은 24일 24시야'하고 해석하였고 24일 24시가 되면서부터는, 자의적으로 '내일 아침 9시 전까지만 하면 될꺼야'하고 추가 해석하였고, 그 아침 9시를 넘겨버린 지금으로서는 더 할말이 없다. 어흑-. 6시 반까지 앉아서 꿈지럭대다, 두 어시간 눈붙이고 일어났는데 눈이 안떠진다. 그런데 목이 쉬었다. 대체 왜 이런거야. 비극이다.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에는 (내가 과제 하면서 이 말을 백번은 썼다 90번은 지운듯) '민족의 비극, 6.25'란다. 민족의 비극 맞는데, 가능하면 전쟁 휴전일 그런 날을 기념하면 안될까? 좀 평화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말이다. 월요일 저녁도, 화요일 저녁.. 2008. 6. 24.
[book]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 전진성 전진성(2008)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휴머니스트. 이 책은 스스로가 원폭 2세 환우인 故김형률씨의 평전이다. 故 김형률씨는 2005년 서른 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어머니 이곡지님이 어린시절 히로시마에서 피폭을 당했다. 어린시절부터 병치레가 잦았던 김형률씨는 2002년 원폭 2세 환우로서의 정체성을 공식적으로 커밍아웃하고 원폭 2세 환우회를 결성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부산에서 출생,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그는 2~30%의 폐기능을 가지고 원폭 피해자, 원폭 2세 환우 문제를 다루는 곳이라면 합천, 서울, 대구, 히로시마, 도쿄 등을 가리지 않고 다녔다. 그리고 2005년 5월에 숨을 거두었다. 평화기행을 떠나던 날, 원폭 2세 환우 故김형률씨의 3기 추모제가 있었다. 추모제가 끝나고.. 2008. 6. 21.
[etc.] '평화기행 설문지 작성' 얼마전에 다녀온 일본행의 정식 명칭은, '원폭 피해자와 함께 떠나는 나가사키-히로시마 평화기행'이다. 언제나 그렇듯 정리는 한참 뒤에나 될 것 같다. 그 전에 어떤 여행이었는지 정리하는 마음으로 주최측에서 보내온 설문 응답을 먼저 작성했다. 그저 관광이 아니었다는 증거라고나 할까. 다녀오고서 느낀 점 하나, '정말 할 일은 많다'. 다녀오고서 결심 하나, '외국어 공부하자'. [설문조사] 1. 견학, 방문했던 장소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디입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가. 군칸지마 당시 국가와 산업이 식민지 수탈을 바탕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곳으로 일제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접근해서 볼 수 없음이 아쉬웠습니다. 기회가 되면 군칸지마에 직접 들어가 보고 싶습니다. 참고... 2008. 6. 16.
[book] 대한민국 병원 사용설명서 / 강주성 강주성(2007). ≪대한민국 병원 사용설명서≫. 프레시안북. 언니는 내가 우리집에서 병원과 약을 가장 신뢰하지 않지만 가장 병원에 많이 드나들고, 약을 많이 먹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말대로 나는 약의 효능을 신뢰하지 않지만, 먹을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실제로는 부모님들이 더 많은 약을 드시긴 하지만. 싫건 좋건 병원과 약과 멀어질 수 없는 게 내 현실인데, 지난해 이러저러한 경험을 하면서 병원과 병, 약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건강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고나. 이러저러해도 이런 책을 사볼 정도는 아니었는데-. 강주성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님이 이번 히로시마-나가사키 평화기행에 일행으로 있었다. 다른 일행에게 선물로 들고오신 책을 이동 중에 이 사람, 저 사람 돌려 읽으면서 강주성 대표님이 하.. 2008. 6. 14.
[etc.] '촛불시위' 촛불문화제가 맞는지, 촛불시위가 맞는지 모르겠다. 2002년 겨울 이후 몇 번 촛불이 등장하였는데, 나는 그 촛불들이 애초의 촛불의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생각해왔다. 盧의 탄핵반대때 그랬고, 황우석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시위때도 그랬다. 미국산 소고기 협상은 4월에 진행됐지만, 보름 가까이 지나서 PD수첩 방송으로 촉발된 이번 촛불시위도 처음엔 심드렁하게 봤다. 하지만 하루하루 지나면서 그저 심드렁하게 바라볼 사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촛불시위 초기 주요 참여자층이 여학생들이라는 점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하지만 촛불시위 초기 한겨레에서 웹2.0세대라서 그렇다느니, 새로운 진보세대라느니, 심지어 386세대의 자녀라서 그렇다느니라는 이야기가 나올땐 기가 막혔다. 신문을 찢어버리고 싶었다, '그.. 2008.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