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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밥상일기43

[20201204] 밥상일기 금요일, 오늘도 후다닥 한 동안 먹은 사진들을 올려본다. 한 때는 조리법 기록차원에서 재료와 방법을 블로그에 간단히 남기기도 했는데, 그 음식을 다시 할 때 블로그를 찾아보기 번거로워 요즘은 작은 수첩에 메모해둔다. 어쩌다 해외에 살아서 열심히 집밥 해먹고 살고 있지만, 원래 요리에 별 재능은 없다. 먹는 건 좋아하니 취미까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손맛'이나 '감' 같은 건 없고 무조건 '검색'과 '기록'이다. 그렇게 쓰여진대로 같은 음식을 해먹어도 맛이 다르다. 그게 요리초보의 특징이라고도 하더라만. 재능도 없는 요리초보가 열심히 먹고 산 기록. 이번 주에 한국마트에 장을 보러 다녀왔다. 딱히 필요한 건 없었지만 짜파게티와 미역이 없어서 가야만 했다. 한국마트에서 장을 보면 꼭 사는 품목이.. 2020. 12. 5.
[20201120] 밥상일기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함께 하면서 느낀 건 방문/블로그 읽기가 가장 적은 때는 금요일이다. 다들 불금을 즐기느라 그런 것인지. 나는 반대로 조금 느긋하게 다른 블로그도 보고 할 수 있는 때는 금요일이다. 그래서 밀린 먹거리 사진을 후딱 올리기. 사실 평소에도 먹는 이야기가 제법 많이 차지하긴 하지만.( '_');; 8월 말에 갔던 폴란드-콜럼비아 커플 친구네. 그 집에 놀러가면 늘 콜럼비아식(이라는) 스프를 준다. 감자가 기본으로 들어간 스프에 옥수수가 꼭 들어간다. 옥수수를 비롯한 구황작물들의 고향이 라틴아메리카라고 어디서 본듯도 하고. 늘 맛있게 먹고 그날 스프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물어본다. 그 기억을 더듬어 집에서 먹다남은 시금치, 옥수수, 닭고기를 넣고 만들어본 스프. 친구의 맛있는 스프와 비교해 .. 2020. 11. 21.
[20200612] 젤리젤리 얼마전 블로그 이웃님네서 커피 젤리를 봤다. 나름(?) 커피를 즐겨마시는 사람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메뉴였다. 누리 태어나기 전 젤리를 만들어보기는 했다. 먹는 건 좋아해도 달달구리를 별로 안좋아해서 다시 해보지도 않았고, 판 젤라틴도 유통기간이 지나서 버렸다. 커피 젤리를 위해서 마트에서 판 젤라틴, 아니 젤라틴 그 무어라도 사려고 했는데 살 수 없었다. 부모들이 다들 나처럼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니 말이다. 다음 방문에서 판 젤라틴을 손에 넣고 당장 누리랑 만들어봤다. 원래 만들려고 했던 것은 나를 위한 커피젤리였지만, 그래도 부모된 도리(?)로 아이 간식 먼저 만들어봤다. 따듯하게 데운 달달구리에 물에 불린 젤라틴을 넣어 녹이고, 냉장고에 넣어 굳히면 젤리가 된다. 가장 먼저 만들어본 건 네스퀵.. 2020. 6. 13.
[20200330] 대표 고난음식 수제비 - 미피 수제비 미피 수제비 지금 영국에서 사기 어려운 품목 중에 하나가 밀가루다. 빵은 장기 보관에 한계가 있지만, 빵이 없을 때 밀가루로 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많이 사는 모양이다. 내가 알기로 영국 사람들은 요리에 재능도, 취미도 없는데 누가 사는지-. 휴교 전 쌀을 사러 간 한국마트에서 한국 밀가루를 발견하고 하나 사왔다. 한국인들은 쌀과 라면을 주로 많이 사고 밀가루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듯했다. 영국서 사는 밀가루와 한국마트에서 사는 한국 밀가루는 번역하면 같은 중력분이지만 다르다. 영국 밀가루는 입자가 더 큰지, 오븐에 구워내는 음식에 적합한지 별로 쫄깃한 맛이 없다. 한국서 사는 우리밀 가루 같다고 해야하나. 누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한국 밀가루를 사서 수제비를 만들어 먹은 기억은 있는데, 다 먹지 못.. 2020. 3. 30.
[20190520] 글래모건 채식 소시지 glamorgan sausage 글래모건 소시지 누리가 보는 어린이채널 Cbeebies에 월드 키친 world kitchen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7~8세쯤 되어보이는 아이들이 친구들을 초대해 음식을 나눠먹는다. 영국의 프로그램답게 다양한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들이 나와 그 문화를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만든다. 이탈리안 아이는 피자를 만드는 식. 얼마 전에 소개된 웨일즈 음식 글래모건 소시지. 이름은 소시지인데 웨일즈 치즈와 빵가루, 리크를 주재료로 만든 너겟에 가깝다. 쉬워보여서 프로그램을 보고 난 며칠 뒤 우리도 만들어봤다. 웨일즈 치즈 대신 비교적 덜짠 모짜렐라를 넣고, 리크leek 대신 스프링 어니언 spring onions이라는 파를 넣었다.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는데 모짜렐라 치즈가 식으면서 굳어져 좀 딱딱한 느낌. 체다치즈로 .. 2019. 5. 22.
[20190405] 쿠키공장 쿠키공장 가동 오늘로 봄학기가 끝나고 2주 반 정도되는 부활절 방학이 시작됐다. 지난 주와 이번 주 틈틈이 쿠키를 구웠다. 지난 주엔 폴란드 주말학교 봄학기 마지막 날이라 주말학교 반 아이들과 스카우트 아이들과 나눠 먹을 쿠키를 구워 보냈다. 다른 엄마들도 초콜릿 에그, 하리보, 롤리팝 같은 걸 보냈다. 물론 집에와서 내가 다 버려버렸지만. 누리는 그런 것들을 뜯어서 맛만보고 먹지 않는다. 가방안에 굴러다니거나 식탁위에 오래도록 쌓여 자리만 차지하니 때문에 버려버린다. 이번 주는 어제 오늘 학교에 행사가 있었는데, 특히 어제는 누리네 반이 전교생들 앞에서 부활절과 관련된 퍼포먼스(춤+노래+시낭송)을 했다. 그래서 누리네 반 학부모들만 초대되어 그 행사를 관람했다. 그래서 또 쿠키를 구워보냈다. 오븐과 오.. 2019.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