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밥상일기'에 해당되는 글 39건

  1. 2019.05.22 [20190520] 글래모건 채식 소시지 glamorgan sausage
  2. 2019.04.06 [20190405] 쿠키공장
  3. 2019.03.23 [20193023] 기본 국과 찌개 (6)
  4. 2019.03.15 [20190315] 찐땅콩 (4)
  5. 2019.03.10 [20190310] 집에서 까페놀이 (4)
  6. 2019.03.06 [20190305] 팬케이크 데이 (5)
  7. 2019.03.03 [20190303] MSG 플라시보 효과 (4)
  8. 2019.02.24 [20190224] 쇠고기무국 (12)
  9. 2019.02.07 [20190206] LA찰떡 (8)
  10. 2019.02.05 [20190205] 떡국 feat. 미역 (4)
글래모건 소시지

누리가 보는 어린이채널 Cbeebies에 월드 키친 world kitchen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7~8세쯤 되어보이는 아이들이 친구들을 초대해 음식을 나눠먹는다.  영국의 프로그램답게 다양한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들이 나와 그 문화를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만든다.  이탈리안 아이는 피자를 만드는 식. 
얼마 전에 소개된 웨일즈 음식 글래모건 소시지.  이름은 소시지인데 웨일즈 치즈와 빵가루, 리크를 주재료로 만든 너겟에 가깝다.  쉬워보여서 프로그램을 보고 난 며칠 뒤 우리도 만들어봤다.  웨일즈 치즈  대신 비교적 덜짠 모짜렐라를 넣고, 리크leek 대신 스프링 어니언 spring onions이라는 파를 넣었다.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는데 모짜렐라 치즈가 식으면서 굳어져 좀 딱딱한 느낌.  체다치즈로 다시 만들어보려고 빵가루를 준비해놨다. 

불고기 떡볶이

그리고 지난 글에 언급했던 불고기 떡볶이를 조랭이 떡을 사와 다시 한 번 해먹었다.  고기를 미리 재워둔 덕에 고기는 부드러웠다.  다만, 조랭이 떡에 소금간이 되어 있었던지 조금 짠듯한 느낌.  초보는 같은 레시피로 조리를 해도 늘 맛이 다르다.

아이스 초코우유

한 동안 밤마다 마셨던 음료.  살도 살이지만 차가운 것만 먹으면 심하게 반응하는 장 때문에 요즘은 따듯한 음료와 우유로 돌아왔다.  그래도 늘 시원한 음료를 벌컥벌컥 마시고 싶다.  마음의 갈증인지.

초코우류를 만들 때 카카오 100%가루 반 스푼, 꿀 반 스푼을 넣고 만든다.  잘 풀리지 않아서 며칠 째 네스퀵을 살까말까 고민 중이다.  네스퀵은 알고보면 초코렛음료가 아니라 초코렛맛 - 곡물음료라는데.  초콜렛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설탕이 문제다.  하지만 찬우유에 녹이기엔 그만한 게 없는데.  살까?

파스타

입맛에 맞는 파스타를 찾아서 요즘 부쩍 자주 먹는 파스타.
통후추를 드르륵드르륵 즉석해서 가는 핸드밀을 샀다.  그 핸드밀이 파스타 먹는데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아보카도와 연어 비빔밥

위는 누리 접시, 아래는 내 접시.  누리 접시의 채소들은 최소한 작게 잘랐다.

누리도 좋아하고 우리도 좋아하는 메뉴인데, 최근 양식 연어의 문제점을 다룬 장문의 글을 읽었다.  한국도 그렇지만 양식환경이 질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항생제 같은 약을 많이 쓴다는 글이었다.  게다가 덩치기 큰 생선일수록 중금속 축적이 많기 때문에 피하거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는 글이었다.  섭취하게 되더라고 북유랍산 연어보다는 알래스카산이나 양식이 아닌 자연산을 먹어야 한다고.  우리가 사는 연어는 낚시 Line caught라고 믿고 있지만,  가두리 양식장에 낚시줄을 드리워 잡는지도 모를 일 아닌가.  정말 알고나면 먹을 게 없다.

냉면

지난 주 한국문화원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지인과 만나 한국식당에 갔다.  아침부터 여기저기 분주하게 다녔더니 갈증도 나고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 냉면을 먹었다.  의외로 쌀쌀한 날이었는데.

원래 심심하게 음식을 먹는 편이라 식당에서 준 겨자도 넣지 않고 먹었다.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양념장도 없었다.  냉면에 양념장을 넣는 건 남쪽만 그런가.  아, 그건 밀면인가.  제대로 맛있고 시원한 냉면이 그립다.  둥지냉면 같은 냉면 말고.  올 여름 한국가서 자주자주 먹어야지.   하지만 맛집 찾아다닐 시간이 없으니 맛있는 냉면을 먹는 일이 쉽지 않다.

그리고 도시락

일주일에 두 번 밖에서 도시락 밥을 먹는다.  주말에 작은 피크닉까지 더하면 두 번 이상이 된다.  주로 샌드위치를 먹지만, 마침 전날 먹던 짜장과 밥이 있어 도시락으로 챙겼다.  혹시 모르는 냄새 때문에 밖에 앉아 먹었다.  다행히 날씨도 좋았다.

다시 파스타

파스타보다 누리의 테이블 세팅을 보여주기 위해 찍은 사진.  한복을 입은 인형이 나를 보고, 중국인형이 내 파스타 접시를 내려다보는 환경에서 저녁을 먹었다.

다시 매생이떡국

어떤 날이었는지 몹시 기운이 빠져 나를 격려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건매생이를 먹었다.  한국가면 박스로 사와야지.  하긴, 여기도 팔긴하더라.  가격이 두 배라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폴란드식 김치

폴란드 식품점에서 발견한 김치.  가격이 여기서 사먹는 김치보다 더 비싸다.  폴란드인들에게 익숙한 양배추절임 - 사우어크라우트에 양념을 한 것 같은데.  정체를 알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생각은 없다.

홍차돼지

홍차와 꿀을 넣어 고기를 삶고 간장+맛술+미림+식초를 넣고 끓인 양념에 재워서(?) 냉채처럼 먹는다.  누리가 잘 먹어서 2~3주에 한 번은 한다. 

역시 인형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먹는 저녁.

과일청

폴란드 식료품점에 가면 음료로 마시는 시럽종류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건 과일이 담긴 청이라 찍었다.  레몬 하나 잘라 넣은 크기인데 가격이 4파운드.  유기농 레몬 망(4~5개 레몬) 하나가 1.5파운드인데.  나도 여기서 수제과일청 사업을 열어야겠다(진담 아님).

튀기지 않은 돈까스pork cutlet

글래모건 소시지를 만들면서 돈까스도 같은 방법으로 튀기지 않고 만들 수 없을까해서 찾아보니 그런 조리법이 있었다.  프라이팬에 굽는 것보다 냄새가 안나서 좋았다.  오븐에 굽는 시간도 15분으로 무척 짧은 편.  맛도 괜찮은데, 누리는 딱딱하다고 싫어했다.  그래서 다시는 안할듯.  오븐에 굽기는해도 만드는 과정은 같으니 역시 번거롭다.  이 돈까스도 한국가서 많이많이 먹어야겠다.

+

한국가서 먹을 목록이 벌써 한 가득. 1일 4식 정도는 해야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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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공장 가동

오늘로 봄학기가 끝나고 2주 반 정도되는 부활절 방학이 시작됐다.  지난 주와 이번 주 틈틈이 쿠키를 구웠다.  지난 주엔 폴란드 주말학교 봄학기 마지막 날이라 주말학교 반 아이들과 스카우트 아이들과 나눠 먹을 쿠키를 구워 보냈다.  다른 엄마들도 초콜릿 에그, 하리보, 롤리팝 같은 걸 보냈다.  물론 집에와서 내가 다 버려버렸지만.  누리는 그런 것들을 뜯어서 맛만보고 먹지 않는다.  가방안에 굴러다니거나 식탁위에 오래도록 쌓여 자리만 차지하니 때문에 버려버린다.

이번 주는 어제 오늘 학교에 행사가 있었는데, 특히 어제는 누리네 반이 전교생들 앞에서 부활절과 관련된 퍼포먼스(춤+노래+시낭송)을 했다.  그래서 누리네 반 학부모들만 초대되어 그 행사를 관람했다.  그래서 또 쿠키를 구워보냈다.  오븐과 오븐용 쟁반 크기 때문에 한 번에 구울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틈틈이 구워야했다.

혼자 먹는 점심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집에서 준비해간 샌드위치 점심 도시락을 먹는다.  준비할 여력이 안되면 사먹기도 하지만 사먹는 것도 샌드위치나 토스티(눌러 구운 샌드위치).  그래서 일주일에 한 두 번 집에서 점심을 먹을 땐 미리 준비해둔 국&찌개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는데 시간을 쓰는 것보다 간단히 먹고 쉬는 게 더 좋다.  그렇게 먹으면 속도 편하고.  나이가 드는지.

저녁 메뉴

저녁은 다양하게 먹으려고 노력는 하지만 시간도, 재능도 한계라 몇 가지 음식(레파토리)을 돌려가며 먹는다.

장보러갈 시간이 없을 땐 냉동실에 보관된 우동을 먹거나 비상식량으로 구비해둔 (드라이)파스타를 먹는다.

누리가 고기를 즐기지 않지만 닭은 먹어서 일주일에 한 번은 닭을 준비한다.  한 번은 튀기고, 한 번은 볶고, 한 번은 (오븐에)굽고.  다양하게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내가 해 볼 수 있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누리가 먹는 것에도 한계가 있어 레파토리가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다.

고마운 블로거님들의 포스팅 덕에 뭘 해먹고는 산다.  인터넷과 블로그가 없었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  고맙고맙-.

+

야식 후식

우리에게 야식은 맥주.  나름 닭과 먹었으니 '나름치맥'.

한 동안 후식으로 사과를 먹었는데 너무 익어버린 바나나가 하나 있어 오랜만에 바나나 로프를 구워 요거트와 냠냠-.

+

이렇게 굶지 않고 삽니다.  너무 먹어 걱정이지요, 특히 야식 겸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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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음식은 아주 까다로운 재료나 방법을 쓰지 않는 이상 이제 대충은 해먹을 수 있게 됐다.  그래봐야 파스타나 스프 같은 것들이지만.   한국 음식들이 레시피가 잘 정리된 것처럼 이곳 음식들도 그렇다.  특이한 점이라면 나는 이곳 음식(일명 양식)을 하면서도 한국사람들이 올린 레시피를 보고, 영어로 된 레시피를 같이 본다. 
키쉬를 구우면서 한국 사람이 만든 몇 개의 레시피와 이곳 레시피 몇 개를 본다.  한국 사람들은 사진으로 과정을 정성스레 올려서 전반적인 과정을 이해하기 쉽다.  여기는 모든 조리괴정이 1~7개 정도의 문장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 레시피는 현지 재료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화된 재료를 많이 쓴다.  여기 레시피를 보면서 그런 부분을 보충한다.  한국 고기 양념은 매번 맛이 다르긴해도 이제 적당히 해먹고는 사는데 나는 사람들이 쉽다는 기본 국과 찌개를 못끓인다.  심지어 된장국 마저도 나는 일본 인스턴트 미소를 사먹는다.  왜 시도를 안해봤겠나.  한 번은 짜고, 한 번은 싱겁고를 반복하며 포기하면 한 1~2년 된장이 냉장고에 고스란히 있다가 버려지곤 했다. 
누군가 한국 국의 핵심은 육수와 국간장이라길래, 멸치+다시다 육수도 만들어보고 국간장도 사서 써봤지만 달라지는 게 없었다.  한 5년 안쓴 국간장을 버리려고 봤더니 국간장은 자연증발하고(뚜껑이 닫혀 있었는데!) 바닥에 소금결정체만 남아 있었다.
나만 아침을 밥으로 먹으면 어떨까 생각도 해봤는데 밥과 빵을 따로 챙길 여력이 없을 것 같아서 생각만으로 그쳤다.  한 동안 바빠서(그리고 한 동안은 아파서) 혼자 있을 때 밥과 인스턴트 국으로 끼니를 해결하니 너무 간단해서 좋았다. 그래서 국에 대한 열망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었다.

한 2주 전에 중국 식료품점에 찹쌀가루를 사러갔다 비비고 김치가 있어서 하나 사왔다.  매워서 잘 먹지 않는데, 없으니 이거라도 하면서 사왔다.  사와서 뜯어보니 역시 매워서 손이 잘 가지 않았다.  한참 뒤에 열어보니 시큼!  김치양보다 양념도 많고.  그래서 김치찌개를 용기내서 끓여보기로했다.  포장김치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찌개로 만들기엔 뭔가 부족한 맛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그 김치면 될 것 같았다.  누리를 주말학교에 보내놓고 이른 점심으로 먹기 위해 아침부터 끓였다.  마침 돼지고기와 두부가 있어 같이 끓였다.  결론은 내가 놀란 맛.  너무 맛있게 만들어졌다.  아마도 얄미운 비비고 김치의 덕인듯하다.  앞으로 비비고 김치는 김치찌개용으로 구매할 것 같다.

그날 밤 내친 김에 미역국을 끓였다.  누리 재워놓고 한 밤 중에.

또 내가 놀란 맛.  국간장이 없어서 그냥 간장과 소금으로 맛을 맞추었다.  이전에 내가 끓였던 맛없는 국과의 차이라면 소금을 과감하게 넣었다.  역시 음식은 짠맛 단맛이 강해야 하는 것인가.  아, 또 한 가지.  나는 국에도 안심 Sirloin, 등심 loin을 썼는데 질긴 부위가 국에 좋다는 말에 따라 이번엔 스튜용인 brisket (앞다리?) 부위를 썼다.   한국 집에서 먹던 쇠고기(국)의 질감이었다.  이젠 국용은 이 Brisket사다가 쓸듯.  가격도 저렴하다.

김치찌개와 미역국은 이제 됐다 싶은데-, 또 모른다.  다음에도 그 맛일지.  요리 초보는 같은 레시피로 만들어도 늘 맛이 다르다.ㅠㅠ

+

그리고 오늘 만난 지인이 사준 카푸치노.

너무 맛있었다.  풍성한 우유거품이 볼 거리를 더해 맛을 배가시켰다.  원래 라떼, 카푸치노 이런 거 잘 안마시는데 카푸치노 맛이 이렇기만하다면 매일매일 마시고 싶다. 

아니다. 남이 사준 거라서 맛있게 느껴졌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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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후미카와 2019.03.24 06: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맛있어 보이는데요. ^^ 한국사람은 뜨끈 얼큰한 국으로 속을 풀어야 하는거 같아여~
    그리고 쌀밥. 이게 보약이죠 ^^

    • BlogIcon 토닥s 2019.03.27 11: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밥이 보약이라는 말을 실감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절절히 느낀답니다. 나이가 들었나봐요.(^ ^ );

  2. 유리핀 2019.03.24 10: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깃국 끓이기에 성공하셨군요!!! 구이는 기름기많은 부드러운 고기. 국은 결합조직 많은 단단한 고기죠. ^^ 김치찌개 간은 김칫국물이나 맑은 액젓으로 하는 게 가장 맛있더군요. 기름이 적당히 붙은 돼지고기와 함께요.

    • BlogIcon 토닥s 2019.03.27 12: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실 그리운 건 굴이나 새우가 들어간 미역국 같은 건데(역시 남쪽 태생은 숨길 수가 없다).. 여기선 쇠고기 돼지고기 싼 것만으로 만족해야겠지.

  3. BlogIcon 옥포동 몽실언니 2019.03.31 22: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 카푸치노는 제 눈에도 너무 먹음직 (마심직?!ㅋ) 해보이네요!! 저희 잭은 희안하게 된장국은 끓여주면 항상 잘 먹어요. 저는 주로 멸치육수에 아무 야채나 있는대로 넣고 (주로 호박과 버섯) 두부도 있으면 가끔 넣어주는 편이에요. 간은 최대한 싱겁게. 제 입에는 싱겁지만 아이는 그것도 짭짤해서 그런가 잘 먹더라구요. 된장이..실패하신다니.. ㅋ 된장을 다른 된장으로 바꿔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 (저는 사실 예전에는 한국에서 좋은 된장을 공수해오다가 요즘은 그냥 시판된장 쓰는 편이에요)

    • BlogIcon 토닥s 2019.04.01 22: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정말 맛있는 키푸치노였답니다.

      된장은 참 좋은 음식인데요(저처럼 장탈이 잘 나는 사람에겐) 작년에 몇년 만에 마음먹고 샀는데 매콤한 맛이 가미됐더라구요. 애는 매워서 먹지도 못하고. 그래서 다시 사려고 꼼꼼히 봤는데 거의 모든 된장에 매콤한 맛이 들어가 사지 못했답니다. 아이가 매운 것이 전혀 익숙하지 않아서요. 그래서 그냥 계속 인스턴트 미소로 연명하고 있지요. 생각난김에 다시 된장을 좀 찾아봐야겠어요. 좋은 밤되세요(저는 지금 또 찰떡을 구워 꿀떡꿀떡 먹는 중입니다, 이 밤에.ㅠㅠ)

수요일 아침 다음주 한인타운에 있는 클리닉에 예약을 하고서 냉동실을 열었다.  한인타운에 가는 길에 장을 보면 무엇을 사와야하는지 확인해보려고.

지난번에 가서 떡볶이를 해먹으려고 어묵을 사왔는데, 아프고 바빠서 먹지 못한 어묵이 그대로 있었다.  겸사겸사 오랜만에 떡볶이를 점심으로 만들었다.  누리도 떡볶이를 좋아하지만 매운 걸 전혀 먹지 못하니 불고기에 떡을 조금 넣어주는 정도로 해준다.  그렇게만 먹다보니 가끔 진짜 떡볶이가 먹고 싶다.  매운 걸 먹고 싶을 땐 누리가 주말학교 간 사이 지비와 둘이 점심을 먹을 일이 있으면 해먹는다.  그런데 한 동안 그럴 틈이 없었다.  한참만에 고추장을 넣고 떡볶이를 했더니 어떻게 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매운 걸 잘 못먹으니 고추장 : 설탕+올리고당을 1:1로 넣고 만든다.  우리는 덜 매운 고추장을 사먹는데, 그것도 내게는 매운 편.  지비는 나보다는 매운 걸 잘 먹는다.  그러면서 너는 정말 한국인이냐, 왜 매운 걸 안먹냐 등등 잘난척.(-_- )
오랜만에 매콤한 떡볶이를 사진에는 없는 밥 반공기와 잘 먹었다.  당근과 애호박 꺼내놓고 안넣은 건 안비밀.

목요일엔 버거를 만들었다.  특히 쇠고기를 먹지 않는 누리인데, 학교 급식에서 버거를 먹으면서 버거도 먹게 됐다.  그래도 여전히 고기는 즐기지 않아서 자주는 아니고 가끔 만든다.  잊을만-하면.

참고한 레시피 http://m.10000recipe.com/recipe/1728816

고기 밑간으로 간장이 들어가 불고기버거 또는 떡갈비 느낌.  누리는 패티 만드는 것까지만 즐기고 역시 먹는 건 즐기지 않았다.  탁구공만한 사이즈로 4개를 만들어놓고 하나만 먹었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며.  냉장고에 뜯지 않은 포장김치가 터지려고 하기에 열어서 먹었다.

지비는 김치버거로 만들어 먹었다.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지비는 나를 만나 주 고기 1회, 주 해산물 2회(연어나 새우) 정도 먹는다.  참고로 지비는 예전엔 고기로만 월화수목금토일을 먹었다.

누리랑 둘이서 포토세션을 가졌다. 
누리가 먹는 샐러드는 폴란드 식료품점에서 산 대표적인 폴란드 샐러드.  감자, 옥수수, 완두콩, 햄, 마요 그리고 설탕이 들었다.  새콤달콤하니 누리가 잘 먹는다.  물론 이것도 먹기 시작한지 한 달도 안됐지만.

오늘은 한참 전에 산 한국산 베트남 스프링롤을 튀겨 먹었다.  요즘은 뜸하게 먹은 가라아게 닭도 같이 튀겼다.  그리고 유자+올리브오일 드레싱의 샐러드.
베트남 스프링롤도 해물맛 - 해물 필링.  냉동식품이니 신선한 느낌은 없었지만 갓 튀겨내 바삭한 느낌은 일등.  만두를 만두피만 먹는 누리는 튀긴 스프링롤이 피만 먹기 어려우니 한 입 먹어보고 이제~그만~.

오늘의 저녁 간식은 찐땅콩.  얼마 전에 구입한 채반에 뭘 쪄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 떠오른 땅콩.  껍찔이 있는 생땅콩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며칠 찾아보다 포기했는데, 오늘 장보러 가서 찾아보니 있어서 사왔다.  그런데 냄비가 작아서 두 번에 나눠서 쪄야했다.  바깥 껍질만 까고 먹는 이 찐땅콩을 누리도 잘 먹었다.  사실 나는 지금도 기네스와 먹고 있다.(^ ^ );;
횟집에서 먹던 땅콩과는 달리 좀 쫄깃한 느낌이다.  횟집 땅콩처럼 되려면 삶아야 되는지.  다음에 해봐야지.

늘 하는 말이지만, 나는 참 먹는데 열심이다.  운동을, 영어공부를 그렇게 하면 좋을텐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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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후미카와 2019.03.17 06: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먹는건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가족의 건강을 챙기시며 본인의 건강도 챙기셔야죠~ 그리고 맛있는거 만드는데 맛안볼수도 없고 ㅋ
    메뉴들을 보니 가족들의 웃는 얼굴이 보이네요~

    • BlogIcon 토닥s 2019.03.19 12: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 문제는 먹는 것'만' 열심히랍니다.ㅠㅠ

      가족들이 잘먹으면 좋은데, 남편은 뭘 해줘도 감사히 먹어야할 입장이고(실제도 그러합니다), 아이가 별로 잘먹는 편이 아니랍니다. 제가 이런 걱정을 하면 한국의 언니는 "너도 어릴 때~"라고 합니다. 물론 이 사실은 남편에게 극비입니다.ㅎㅎ

  2.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3.22 13: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처음 떡볶이 사진부터 마지막 땅콩을 기네스랑 같이 먹고 계신다고 하셔서 침샘 폭발해버렸어요 ㅠㅠ
    땅콩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맥주랑 땅콩 생각하니까 땅콩이 먹고 싶어지네요(괜히 쿨이 맥주와땅콩 노래를 부른 것이 아니었나봐요 ㅋㅋㅋ)
    떡볶이가 제가 만든 것보다 훨~씬 먹음직스러워요 ㅎㅎ 진짜 파는 떡볶이 같아요! 여긴 대파가 다른 채소들에 비해 비싸서 ㅠㅠ 저희는 웬만하면 대파 안넣어먹거든요. 한국에서 한 단 큰 것 이천원에 사서 팍팍 넣어 먹었던 것이 그립네요 :(

    근데 따님이 적게 먹나봐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ㅎㅎ
    전 어릴 적부터 정말 많이 먹는 아이였던 입장으로 말씀드리면... 여자아이는 적게 먹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ㅠㅠ

    • BlogIcon 토닥s 2019.03.22 16: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횟집에서 나오는 삶은 땅콩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났어요.

      파를.. 길러보면 어떨까요?( ' ')a 여긴 6~7개 새끼 손가락 굵기만한 spring onion(저는 파 대용으로 씁니다)이 65p - 천원 정도예요. 잘 자란다고 들은 거 같아요. 물론 아직 눈이 안녹앗다니 실내에서라도.^^;

3월이라도 봄의 시작이기보다 겨울의 끝 느낌이라 아직 봄나들이 쫑쫑쫑은 못했다.  누리가 주말학교 포함해서 월화수목금토 주 6일 등교라 가능하면 일요일엔 큰 기획(?)을 하지 않는다.  지난 주엔 토요일 주말학교를 마치고 자전거를 탔고, 일요일에 탈 계획이었는데 하루 종일 비온다는 예보 때문에 앞당겼고, 이번 주엔 토요일인 오늘 비가 와서 내일 나가 자전거나 탈까 싶다.  하여간 피곤한 누리도 누리지만 날씨가 봄 같지 않아 실내에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여전히 많다.  그럴 때 추가되는 집안 일 - 간식 공급.  누리나 지비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오후에 먹는 커피를 더 맛나게 먹기 위해 지난 주도, 이번 주도 오븐을 돌렸다. 

팬케이크를 굽기 위해 산 초콜렛 스프레드를 먼저 사용해서 초콜렛 트위스트를 만들었다.
코스타에 가면 늘 먹는 패스트리인데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을 보니 무척 간단해보여서 누리와 만들어봤다.  필요한 건 퍼프 패스트리 시트, 초콜렛스프레드, 알몬드 가루 조금, 달걀 조금.  너무 간단하고 맛나서 자주 만들어 먹을 것 같다. 코스타에서 먹으면 좀 질긴 느낌이 있는데 갓 구워낸 패스트리는 너무 바삭하고 고소한 맛.  한 이틀치 간식은 되겠지 싶었는데, 각자 3개씩 먹었다.  지비 3개, 누리 3개, 나 3개.  다 먹을 수도 있었지만 저녁 시간 전이라 나름 자제한 결과다.

코스타에 가서 먹던 초코렛 트위스트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도 배신인데 커피도 스타벅스로 배신.
네스까페 돌체구스토에 스타벅스 상품이 나왔길래 한 번 사봤다.  그러고보니 컵도 스타벅스.  스타벅스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컵은 누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한국 갔을 때 사은품으로 받은 컵이다.  바닥에 '메이드 인 코리아'리고 적혀있다. 
따듯한 우유+에스프레소로 마셔보니 스타벅스 매장 커피보다 나은 맛이라고 지비와 공감했다.  잘 안가는 스타벅스를 더 안가게 될 것 같다.  솔직하게 네스까페 커피보다도 나은듯 하다.
커피캡슐 정중앙이 구멍이 뚫린 이유는 누리가 넣었기 때문이다.  우린 막 넣는데.  누리는 이런데 정성을 다한다(?).

+

그리고 오늘 오후에 만든 오레오치즈케이크.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3번 만들었다.  처음 만들어보고 반응이 좋아 연휴 기간 중 식사 초대를 받아 갈때마다 디저트로 준비해간 오레오치즈케이크.  맛있었지만 연이어 3번 먹고나니 한 동안 손이 안갔는데 그 때 사둔 오레오가 계속 짐스럽게 굴려다녀서 오레오소진용으로 만들었다.

☞ 참고한 레시피 https://youtu.be/IsWLB8LwE_g

중탕으로 굽지 않아도 촉촉하고 맛있다.  다만, 칼로리는 어쩔 수가 없다.  크림치즈+오레오 조합이니.

오레오소진용으로 만들었는데 구워진걸보니 또 잘라 먹을 게 기다려진다.  지금 냉장고에서 착찹하게 밀도를 더하고 있다.  내일 오후에 커피랑 먹어야지.


하루 뒤 사진 추가

+

늘 먹는 생각뿐..인 것은 아닌데 대부분 그렇기는 하다.  먹는 게 낙!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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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3.12 13: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스타벅스 컵이랑 캡슐 사진은 정말 스타벅스 가신 줄 알았어요. 코스타커피를 더 좋아하시는군요. 영국은 정말 코스타커피 엄~청 많더라고요!
    영국 여행할 때 렌트카로 다녔는데 휴게소마다 코스타커피가 있어서 ㅋㅋㅋㅋㅋ 의도치않게 코스타커피를 엄청 자주 갔었다는...
    돌체구스토에 스벅캡슐이 나왔다니 궁금하네요. 일반 돌체구스토 캡슐보다 나은가요? 저희는 요즘 드립커피를 마시고 있어서 돌체구스토 안 쓴지 1년도 넘었는데... 조만간 다시 사용하려고 하거든요 ㅎㅎ

    • BlogIcon 토닥s 2019.03.12 16: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코스타를 좋아한다기보다 많이 있으니 많이 가게된답니다. 아이가 밖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별로 없는데 코스타에서 파는 토스티가 그 중에 하나라 저희도 여행 중에 끼니를 코스타에서 많이 해결하게 되요.

      네스까페 돌체구스토 커피보다 스타벅스가 내놓은 라인이 나아요. 개인적 취향이니 다를 수도 있지만. 심지어 스타벅스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도 나은.ㅎㅎ 저희도 평소엔 드립 커피 마셔요. 마지막 한 방울까지 깔끔함을 좋아합니다.

  2. colours 2019.03.13 02: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희도 네스프레소 쓰는데 캡슐은 스타벅스 캡슐 직구해서 먹어요. 이번에 라바짜 캡슐도 시도해봤는데 역시 스타벅스가 낫더라고요. :) 그나저나 저 빵과 케익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_<

    • BlogIcon 토닥s 2019.03.13 09: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여기도 네스프레소는 매장을 가야 포드를 살 수 있답니다. 매장이 많이 생기기는 했지만 불편할 것 같아서 저희는 커피 머신도 저렴하고 포드도 마트에서 살 수 있는 네스까페로 샀는데요. 네스까페는 네스프레소처럼 다양한 에스프레소가 없어요. 그래서 네스까페 것만 쭉 먹다가 스타벅스를 먹으니 너무 맛나더라구요.
      오늘도 초콜렛 트위스트를 구워먹으려고 패이스트리 시트를 2개나 주문했답니다.ㅎㅎ

오늘은 영국에서 팬케이크 데이 pancake day라고 부르는 날이다.  부활절 전 금욕/금식 기간이 시작되기 전 기름지게 먹는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지난 글 참고 [taste] Pancake Day https://todaks.com/550

아이를 키우면 이런 이벤트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지난 달 발렌타인데이를 그냥 지나쳤더니만 그 날 밤 눈물을 흘린 누리.  그래서 우리는 다음날 하루 지난 하트모양의 미니케이크를 사먹었다.  하루 지났다고 20퍼센 정도 할인도 받았다.

+

올해 팬케이크 데이엔 (우리에겐 크레페라고 인식되는) 이미 만들어진 팬케이를 사서 햄치즈크레페를 만들어 저녁으로 먹겠다고 일찍 계획을 세웠다.  그러다 지난 주 장을 보러 가서 우리가 가끔 먹는 초콜렛디저트 회사에서 주로 빵에 발라먹는 초코렛스프레드를 출시하면서 배포한 미국식 초코 팬케이크 조리법을 적은 카드를 보게됐다.  나는 한국의 핫케이크 가루를 사서 팬케이크를 만들었는데(일년에 한 번쯤), 조리법을 보니 어렵지 않아보이고 미국식 팬케이크 비쥬얼도 괜찮아 보여 핫케이크 가루 없이 팬케이크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저녁을 일찍 준비해서 먹고, 미국식 팬케이크 만들기 돌입.


그 결과물.  도톰한 미국식 팬케이크 - 그 맛에 나도 놀랐다.  누리는 호떡만한 팬케이크를 하나 반이나 먹었고, 지비랑 나는 또 한국가서 까페 창업하자며 열을 올렸다. 
사실 맛은 있었지만 불 앞에 서서 구워내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이틀 동안 바깥활동 때문에 몸도 피곤했고, 지비 누리는 컴퓨터 앞에서 싸우고 울고.  누리가 학교 ICT시간에 해본 게임을 하고 싶다고 해서 팬케이크 굽기에 집중하기 위해 그러라고 했는데 학교에서 본 화면이랑 달랐던 모양이다.  학교는 라이센스를 사서 사용할테니까.  그래서 둘이 맞니 다르니 하면서 싸웠다는.
이런저런 이유로 짧은 기간 안에 다시 만들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내년 팬케이크 데이에나 다시..

+

영국의 사순절 시작 기념일이 팬케이크 데이라면, 폴란드의 사순절 시작 기념일은 '기름진 목요일'이다.  사순절 시작 전 마지막 목요일.  참고로 브라질 카니발도 사순절 시작 전 축제다.
폴란드의 이 기름진 목요일에도 팬케이크 데이와 비슷한 의미로 도너츠를 먹는다.  2년 전 이맘때 지비 고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장례식 때문에 폴란드에 갔는데 마침 이 기름진 목요일이어서 그 때 먹는 도너츠를 먹어볼 기회가 있었다.

지비는 올해도 이 도너츠를 먹고 싶어했지만, 이 도너츠를 사러 갈 시간이 없었다. 
이후에 누리반 폴란드 엄마 말을 들으니 이 도너츠 사러 폴란드 식료품점에 갔다가 헛탕치고 여기저기 폴란드 식료품점을 돈 결과 겨우(?) 8개만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사실, 구하기 어렵다는 걸 알기 전에 나는 지비에게 한국 호빵이 있으니 그거나 쪄서 먹자고 했다.  마침 만두를 쪄먹겠다고 산 실리콘 채반이 도착했기에.  그래서 우리는 폴린드인들의 기름진 목요일을 기념하며 한국 호빵을 먹었다.  그것도 목요일엔 지비가 운동을 가서 하루 늦게.

안에 든 팥은 작고 대부분이 빵이었는데 그래서 누리는 더 좋아했다.  팥빵은 빵만 먹고, 만두는 만두피만 먹고, 햄버거도 빵만 먹는 누리.  불과 반년 전부터  학교 급식의 영향으로 버거를 통째로 먹기 시작했지만 그나마도 소스 없이 패티랑 치즈만 넣은 버거를 먹는다.
맛있으면 이 호빵 자주 사먹을까 했는데, 빵만 많고 팥은 너무 달아서 자주 사먹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새로 구입한 실리콘 채반이 너무 만족스러워 쪄서 먹을 수 있는 뭔가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쩌다 팬케이크 데이가 여기까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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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후미카와 2019.03.06 08: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채반이 좋아보여요. 사이즈도 손잡이도. 찐빵 찌는데 딱이네요 ㅋ
    누리는 발렌타인 안했다고 울었다니.. 다큼
    채반으로 쪄서 먹는거야 많죠 각종 채소, 버섯 등등.

    • BlogIcon 토닥s 2019.03.06 10: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학교에서 발렌타인이라고 카드를 만들어왔더라구요. 한국에선 여자가 남자에게 초코렛&선물과 함께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기념하는데 여기선 (제가 느끼기엔) 사랑을 전달하는 날로 기념하는 것 같아요.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아이들이 부모에게, 부모가 아이에게.. 그냥 먹고 기념하는 또 하나의 날인거죠.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채반은 삶아도 무해한 실리콘이라는데 과연 무해한지, 내가 산 채반이 진짜 실리콘인지 의문이 있긴 하지만 정말 편해요. 말씀처럼 손잡이가 있어 달랑 들기도 쉽고, 채반 다리도 꽤 높아 끓는 물이 넘어올 걱정도 없고, 손잡이가 열리는 것도 그렇고요. 저희는 만두, 딤섬을 쪄먹을 용도로 샀답니다. ㅎㅎ

  2. 유리핀 2019.03.10 10:0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달걀을 물에 삶지 않고 채반에 찌면 식감이 또 달라져요. 찜질방 달걀같은 느낌? ^^ 브로콜리나 껍질콩도 찌면 좋고요. (사실 찜 음식의 마지막은 백설기같은 떡이랍니다 ㅋ)

    • BlogIcon 토닥s 2019.03.10 18: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찜질방엘 안가봐서.. 일본서 온천에 찐 달걀은 먹어봤는데, 우린 까먹으면서 특별함을 모르겠더란. ㅎㅎ
      오늘은 CJ딤섬을 쪄먹었지. 채소들을 찌면 좋을 것 같긴한데 냄비에 넣고 삶는 것보다 설거지가 좀 더 늘어난다는. 일단 만두를 쪄먹을 수 있어서 좋아.ㅋㅋ
      아! 생땅콩 쪄먹음 좋겠다. 근데 그걸 어디서 구하지? ㅠㅠ

    • BlogIcon 토닥s 2019.03.10 18: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찾았다! 400g 1.5파운드. 내일 당장 테스코 고고. 하지만 동네 테스코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있으면 사서 쪄먹어야지. (i i )

2월 독감으로 아프기 전에도 그랬지만, 그 이후 확실히 음식 해먹는데 쓰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먹는 양이 줄어든 것은 아니고.  이전엔 뭔가 막 조리한 음식을 먹이지/먹지 못하면 미안한 마음도 들고, 내가 먹고 싶어 시간을 들여 찾아보고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요즘은 삼시세끼 겨우 챙겨먹는 정도.  뭐가 되든, 특히나 시간이 들어가는 음식은 잘 해먹지 않았다.  그래서 소화가 안되서 한 동안 먹지 않았던 파스타를 거의 매주 1회씩 먹었다.

고맙게도(?) 누리는 시간과 재료가 들어가는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다.  채소와 올리브오일만 들어간 파스타를 가장 잘 먹는다.

그러다 내가 뭐에 홀린듯 시간과 재료가 엄청 들어가는 라자냐를 만들었는데 누리는 소스는 걷어내고 파스타만 먹어서 한 동안 라자냐는 안하기로 마음 먹었다.

+

어느 블로그에서 스콘을 보고 오랜만에 사서 먹었다.  오늘 지인과도 나눈 이야기인데 스콘은 웬만한 까페, 베이커리 스콘보다 마트표 스콘이 맛있다.  달달 촉촉.  역시 스콘의 핵심은 클로티드 크림인데,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을 함께사면 늘 클로티드 크림이 절반 가까이 남는다.  그래서 스콘을 더 사고, 그러면 다시 클로티드 크림이 부족해져 다시 클로티드 크림을 사고, 또 스콘이 부족하고 - 이런 악순환(?)이 연속된다.  악순환은 몸무게 증가라는 처참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 과정 다 알면서도 먹는게 즐거우면 먹어야지, 어쩌겠나.ㅠㅠ

+

그리고 어제 거의 한 달만에 쉬어보는 금요일.  물론 아파서 집에서 보낸 날도 며칠 있었지만.  마트에서 장보고 허기진 배로 집으로 돌아오면서 점심으로 오랜만에 라면을 먹겠다고 정했다.  양손이 무겁고, 배는 고팠지만 집으로 오는데 웃음이 실실.  평소보다 물이 천천히 끓고, 라면이 천천히 익는 기분이랄까.  다 끓이고 그릇에 담아 먹어보니-, 너무 맛있다.  역시 내게 필요했던 것은 MSG라며 감격하며 먹었는데, 다 먹고 보니 no MSG 라면이란다.  그럼 내가 그리웠던/감격했던 맛은 뭐였지?

어쨌든 튀기지 않은 면이라 그런지 라면치고 뒷끝도 나쁘지 않았다.  라면을 먹으면 늘 속이 더부룩하고 졸렸는데.  다음에 한국마트 장보러가면 이 라면 더 사와야겠다 - 멸치칼국수.  아.. 잘 시간인데 또 먹고 싶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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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03 14: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토닥s 2019.03.03 23: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스콘도 스콘이지만 그 위에 발라 먹는 클로티드 크림의 열량이 더 엄청날 것 같아요. 저는 그나마 잼을 생략하고 먹었다는데서 위로를 찾겠습니다.
      (사실 지금도 막 스콘 하나 클로티드 크림 듬뿍 올려 먹었어요. 밤 11시 반인데..ㅠㅠ)

  2. BlogIcon 후미카와 2019.03.03 19: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시간인데 맛있는 음식보면 특히 집에있는 라면 사진을 보면 먹고싶죠
    심야시간에 블로그 보며 꼬르륵
    독감 후유증이 기네요. 기운나는거 드시고 힘내요~

    • BlogIcon 토닥s 2019.03.03 23: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특히, 라면이요! 매콤한 냄새가 킁킁.. ㅠㅠ

      내일부터 잘 안먹던 홍삼정을 먹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앞선 글에서 언급했지만 한 열흘 감기를 심하게 했다.  아프니 음식을 해 먹을 기운도 없었지만, 딱히 먹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집에 먹을 것도 없었다.  밥만 겨우해서 인스턴트 북어국, 인스턴트 미역국 번갈아 먹었다.  지비 누리는 폴란드 만두인 피로기를 먹기도하고, 나가서 샌드위치나 크레페를 사먹기도 하고.  누워 있던 어느날 어느 블로그에서 쇠고기무국을 보고 확.. 꽂혔다. 
누워서 언제 장을 봐서 쇠고기무국을 끓여볼까 생각하며 조리법도 찾아봤다.  내가 기억하는 쇠고기무국과 가장 모양이 비슷하고, 비교적 간단한 재료와 조리법이 나와 있는 것을 따라 만들어봤다.  아파서 누워 있는 동안 빵, 우유, 과일만 지비가 사다날라서 냉장고가 텅비어 있었다.  일어서서 다닐만한 기력이 생기자말자 마트에가서 쇠고기안심 두 조각이랑 무를 사와서 바로 만들었다.  열흘만에 처음으로 저녁해먹고, 누리를 재워놓고 만들었다.  다 만들고나니 밤 11시.

참고한 조리법 http://www.10000recipe.com/link.html?seq=6880161


숙주도 넣었고 멸치 육수로 끓였다.  그런데 맑은 국물에 칼칼한 기억속의 쇠고기무국과는 달리 국물도 뿌옇고(?) 시원한 맛이 없었다.  아무래도 무가 단단한 한국무가 아닌 여기서 mooli라고 하는 가늘고 물렁한 무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양념을 내가 너무 소심하게 쓴 게 이유일 수도 있고.  처음으로 끓여본 쇠고기무국의 맛은 무맛 - 아무런 맛이 없었다.  맛이 나쁜게 아니라 맛이 존재하지 않았다.  역시 나는 한국 국/찌개는 안되는 것인가.ㅠㅠ

+

이번에 아플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평소 한국음식만 고집하지 않는데, 아프니까 여기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는 생각.  이게 나이가 든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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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2.25 15: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픈 몸 이끌고 장봐와서 끓이셨을 텐데 에고 ㅠㅠㅠ
    제가 사용한 무도 말랑말랑한 무인데... 맛이 괜찮았거든요 ㅠㅠ
    레시피에는 얼큰소고기무국으로 나오는데 고춧가루를 빼고 양념을 하신건가요?
    다진마늘이랑 국간장도 잘 추가하셨다면 아마 소금간이 부족했나 싶기도 하네요 ㅜ_ㅜ
    전 간이 맞지 않으면 맞을 때까지 계속 온갖 양념 추가하는 편이라... 양이 많이 불어나더라도 간은 꼭 맞춘답니다

    • BlogIcon 토닥s 2019.02.26 17: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실 국간장이 없답니다. 누군가 국물요리는 국간장과 육수가 핵심이라고요. 저는 국간장을 샀다가 워낙 쓸 일이 없으니 몇 년만에 보니 자연증발(?)하여 바닥에 소금결정만 남았더군요. 쇠고기무국 덕분에 또 안쓰는 국간장을 사야하나요?ㅎㅎ

    •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2.27 09: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엇 저도 국간장이 없어서 진간장으로 했어요. 여기서는 국간장을 구할 수가 없어서요...
      진간장으로도 맛 낼 수 있답니다! 다음 번에 컨디션 좋아지시면 다시 도전해보세요 ㅠㅠ 한 번 해보면 어렵지 않아서 괜찮을 거에요! 아플 땐 뜨끈한 국물이 최고지만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요

    • BlogIcon 토닥s 2019.02.27 10: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오.. 그럼 펭귄님은 절대미각! 저는 초등입맛이랍니다. 쇠고기무국은 슬며시 포기하고 싶어지는데 사둔 무 반토막과 고기 때문에 다시 도전해보겠습니다. (주먹 불끈!)

  2. 유리핀 2019.02.26 16: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만개의 레시피에 나온 국 끓이는 법이 안보여서;; 제가 하는 방식을 말씀드릴게요.
    재료는 국거리용 쇠고기(주로 양지). 무. 마늘. 고춧가루. 콩나물. 대파. 국간장. 소금.
    1. 쇠고기 국거리를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다(혹은 잘린 것을 산다). 흐르는 물에 핏물을 씻는다. 이렇게 하면 국이 맑고 거품이 덜 생긴다.
    2. 무는 나박나박하게 썰거나 비져둔다. 마늘은 다지고 대파는 어슷썬다.
    3. 냄비를 중불에 올려 약간 달군 뒤 무와 쇠고기를 넣고 볶는다. 기름은 따로 넣지 않고 고기의 기름으로 볶는다. 칼칼하게 끓이고 싶으면 볶다가 고춧가루 두숟갈 정도를 넣어 재료와 어우러지게 다시 볶는다.
    4. 고기가 어느정도 익고 무에 고깃물이 베면 물을 재료가 잠길 정도로 자작하게 붓고 끓인다. 이렇게 물을 적게 붓고 애벌로 끓이면 맛이 빠르고 진하게 우러난다. 국물이 우러나고 난 다음 다시 분량의 물을 붓고 끓인다. 국 위에 뜨는 거품과 기름기를 걷으면 국이 맑아지고 맛도 더 깔끔하다. 수저로 떠내는 것보다 자루달린 거름망으로 걷는 게 편하다.
    5. 국이 다 끓으면 콩나물을 넣고 국간장을 한숟갈 넣어 향을 낸 뒤 소금으로 부족한 간을 한다. 다진 마늘과 파를 넣는다. 더 시원한 맛에 깨끗한 국물을 바란다면 마늘은 빼고 파를 더 넣는다.
    6. 먹을 때 후추를 약간 뿌려 먹어도 좋다.

    몸이 불편하면 확실히 입에 익숙한 음식이 그리워지죠. 아프지 말아요.

    • BlogIcon 토닥s 2019.02.26 17: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양지 부위를 구하는 일부터가 쉽지 않아보이네. 부드러워야 좋을 것 같아서 안심을 샀더니 좀 텁텁한 기분.

      아.. 내가 없는 국간장이 핵심이구먼.ㅠㅠ

      인터넷이 없다면 난 뭐해먹고 살았을까.

    • 유리핀 2019.02.27 03:38 Address Modify/Delete

      안심은 연하고 기름기가 없어 국 끓이기에는 별로 안어울려요. 오래 끓일수록 맛있는 좀 질긴 부위가 좋죠. 거기 음식으론 스튜에 넣을거라고 하면 적당한 고기를 권하지 않을까 싶은데...
      인터넷은 여러 사람을 문자 그대로 먹여 살리죠. 저도 매번 열심히 들여다보며 반찬하는걸요.

    • BlogIcon 토닥s 2019.02.27 09: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여기 고기 부위 이름을 잘 모르겠더라고. 몇 번 찾아본적이 있는데 미국서 부르는 부위랑 좀 달라. 그러니 한국-미국-영국 3개국 소부위 이름을 그림으로 보고 연구해야해. 영어로 찾아보면 스튜용은 shoulder, leg, bottom 정도로 찾아지는데, 목살 사태 그런 부위가 아닐까 싶네. 그런데 영국서는 또 다르게 부른다. ㅠㅠ. 언제 고기 부위연구를 좀 해야겠다.

    • 유리핀 2019.02.27 11:09 Address Modify/Delete

      양지머리가 앞다리와 갈비 사이 부위니까... 목심과 갈비 사이, 그렇게 치면 leg일까요? 어깻살도 괜찮아요. 핵심은 결합조직이 많아 질기고 육향이 강한 근육부위가 오래 끓일 때 감칠맛이 돌아 탕, 국용으로 좋다는거니까요 ^^ 우리나라가 육고기를 세분해서 정형해 먹더라고요. 확실히 서양에선 이렇게 복잡한 이름으로 부르진 않는 듯.

    • BlogIcon 토닥s 2019.03.01 10: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나는 고기는 부드러워야 다 좋은 줄 알았지. 그래서 안심으로.ㅎㅎ

  3. BlogIcon 후미카와 2019.02.27 02: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릴때 먹던 음식이 당길거에요. 무리해서 아플때는 정말 약보다 음식이 치유가 되죠 ^^

    • BlogIcon 토닥s 2019.02.27 10: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국물맛을 모르는 초등입맛인데요. 요즘들어서는 국물에 좋아지는게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합니다. 워낙 이쪽엔 (맑은)국물 음식이 없기도 하고요.

      그럼요, 요즘은 '밥심(밥힘)'을 절절히 느껴요. :)

요리도 잘 못하면서 먹는 사진으로 블로그를 도배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디에라도 "드디어 LA찰떡을 만들었다"라고, "너무 맛있다"라고 외치고 싶어서 내 블로그에 남긴다.  나에게 LA찰떡의 바람을 불어넣어준(?) V님께 메시지를 보내자니 시간이 늦어 후환이 두렵고, 한국의 가족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자니 아직 한 밤중이고. 

지난 주말 부담없는 가격의 찹쌀 가루를 사왔는데 속재료로 넣을 콩을 사러 나갈 시간이 없어서 주말로 LA찰떡 만들기를 미뤘다.  오늘 식재료 배달을 받았다.  밥할 때 넣어먹기 위해 산 콩 통조림을 받고보니 비록 완두콩은 없지만 찰떡에 넣으려던 강낭콩red kidney와 병아리콩chickpea이 들어 있어 만들어보기로 했다.


☞ 참고한 레시피 http://www.10000recipe.com/recipe/6895605


누리가 옆에서 책을 읽는 동안 콩배기 = 콩 + 설탕 + 물을 만들었다.  시럽을 만들어 콩을 조려야 하는 모양인데, 급한 마음에 물, 설탕, 콩 한꺼번에 넣고 끓이다보니 콩배기가 아니라 단콩죽이 될 지경이었다.  오래 졸이자니 그렇지 않아도 푹 익은 콩(통조림)이 너무 익어서 내가 마음을 졸였다.  어떻게 콩을 대충 졸여두고 급하게 휘리릭 오븐에 넣어놓고 누리 잠잘 준비.  책 읽어주는 중간에 나와 오븐에서 꺼내놓고, 누리를 재우고 나오니 잘 식었다.



늦은 밤인데 욕심을 내서 1/4을 잘라 지비와 나눠 먹었다.  눈물이 앞을 가리는 맛 - 맛있고, (웃기는 이야기지만) 내가 대견하고, (이렇게 먹는데 기를 쓰는) 내가 안쓰러워서.

이제 한국 마트에서 파는 비싼 떡, 반나절만 지나도 딱딱해지는 떡이 그립지 않다.  가격면에서는 내가 쓴 재료들이 싸지 않지만(베트남산 찹쌀 가루를 빼곤 모두 유기농 재료들이니), 양으로 볼 때는 무척 넉넉하다.  그러면 비용대비 싼건가.( ' ')a


+


우리에겐 맛있는 음식이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떡이 참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다.  지비만 봐도 쫄깃한 맛을 잘 모른다.  냉면도 심드렁한 지비.  하지만 떡 좋아하는 한국인, 일본인들은 참 좋아할 것 같은 메뉴다.  한 동안 많이 만들 것 같다.  지비는 안에 든 내용물 - 콩 4종류, 크랜베리, 알몬드 - 을 보고 건강한 맛이란다.


+


아.. 너무 든든한 밤이다.  아직 LA찰떡이 3/4이나 남았으니.

(너무 행복한 밤이라고 쓰자니 내가 너무 단순해지는 것 같아서 든든한 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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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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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후미카와 2019.02.10 02: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만족 그리고 맛도 좋다니 스스로 칭찬하고 싶은 마음 알 것같아요 ^^
    저도 먹어보고 싶네요

    • BlogIcon 토닥s 2019.02.11 14: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완두콩 넣어서 만들어볼려고 재료 사다놓고 다시 토요일이 오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꿀떡 꿀떡 너무 많이 먹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ㅎㅎ

  2.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9.02.14 07: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진짜 맛나보이네요

    • BlogIcon 토닥s 2019.02.20 23: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빵도 좋아하지만 그보다 떡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맛나게 먹었어요. 다시 해먹으려고 재료 사두고 한 열흘 아파서 아직 못먹었어요. 주말에 구워야겠어요. :)

  3. BlogIcon 옥포동 몽실언니 2019.02.16 07: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크 저도 한창 빠져서 엄청 만들어먹었죠~ 한번에 서너판씩 구워서 냉동시켜놓고 아이 (재우기 위해) 유모차 밀러 나갈 때마다 들고 나가서 먹곤 했는데! 뉴몰든 초록마을의 모듬떡 한판 (£35)을 주문하면 인근 서울플라자에서 콜렉트할 수 있다 해서 다음에는 큰맘먹고 모듬떡 한판 사서 냉동시켜둘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ㅋ 저도 떡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 BlogIcon 토닥s 2019.02.20 23: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서너판..ㅎㅎ 손이 크시네요. 이렇게 구운 떡이 은근 위에 부담이 된다고 지인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지나서보니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너무 많이 먹어서 부담이 된듯. 그런데 작게 먹기가 어려워요.ㅎㅎ

  4. BlogIcon Boiler 2019.02.21 03: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LA찰떡은 처음 알았네요.
    잘라놓은 모습을 보니 예전에 먹던 누네띠네 라는 과자랑 많이 비슷해 보여요 ^^
    집에서 떡도 만드시고 대단하시네요 ^^

설이라 블로그도 조용하다.  내 블로그야 원래 조용하지만, 전반적으로 SNS가 조용하다.  조용한 온라인과 짧은 명절 인사를 보내오는 사람들이 있어 '설인가' 생각한다. 
특별히 음력 설을 챙기는 건 아니지만 벌써부터 차이나타운 음력 설 축제에 가보자는 지비 때문에 설이 언제인지 가늠하고 있었다.  그래서 설 이벤트는  그걸로 땜하려다 떡국을 끓였다.

고기는, 특히 쇠고기는 먹지 않는 누리 덕분에 미역과 애호박, 파, 버섯을 넣고 달걀만 간단히 올린 떡국.
파전이라도 구워볼까 했는데 파를 사러 나갈 틈이 없어서 떡국으로 설 떼우기.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구 그 어디에 있더라도 건강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

지비 친구 중 폴란드-영국인 커플이 음력 설을 맞아 집 근처 중국 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그 중국 마트 지점이 우리집에서 멀지 않는 곳이 있는데 가봤냐며 연락을 해왔다.  한국 마트도 한 달에 한 번 가는데 중국 마트를 왜가느냐 싶어서 존재는 알아도 가보지 않았던 곳.  혹시나 설맞이 할인/홍보가 있지 않겠냐며 지비가 가보자고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건, 할인 같은 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지비에게 내가 그랬다.  세계 곳곳에서 중국인들이 장사를 해도 1이라도 손해보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그러며 웃었다.

생각보다 한국 상품이 없었다.  비비고 김치 정도랑 라면, 과자가 전부였고 일본 상품이 꽤 많았다. 
그곳에서 누리는 타타 소금 tata salt와 마마 mama라는 라면을 찾았다.

타타는 폴란드어로 아빠, 마마는 폴란드어로 엄마라는 말이다.

그리고 지비는 라면 코너에서 폴란드에서 판매하는 베트남 라면을 발견했다.

그리고 나는 베트남에서 생산한 찹쌀가루를 발견했다. 

떡 좋아하는 내게 지인들이 알려준 LA 찰떡.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들이 떡을 대신하여 오븐에 구워먹었다나.  만들어보려니 한국 마트에서 판매하는 찹쌀가루는, 중국산이겠지, 너무 비싸서 시도도 못해본 LA 찰떡.  한국 마트에 판매하는 가격의1/5 가격이어서 두 개 집어들었다.  살 때는 설 기념으로 만들아볼까 했는데 찰떡의 속재료가 없어 당분간 보류.  베이킹에 쓰는 버터, 크랜베리, 알몬드 같은 건 있는데 콩이 없다.  얼른 콩사서 만들어볼 생각에 두근두근.  하지만 콩사러갈 시간이 없다.  이번 주는 장볼 시간도 없어 식재료를 집으로 주문했다.

LA 찰떡 커밍쑨!  오븐 찰떡이 맛나면 김치랑 찹쌀가루 사러 종종 갈듯하다.  중국 마트에 한국 김치랑 베트남 찹쌀 가루 사러 간다니 우습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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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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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2.06 10: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런던에서 지내시는군요! 런던은 그래도 한국마트가 있나봐요... 여기는 그냥 아시안마트로 있어서 ㅠ_ㅠ
    그나저나 MAMA 저거 폴란드 라면이었군요.......... 충격... 이제껏 베트남 라면이줄 알았어요...
    떡국 사진 보니 떡국 너무 먹고 싶네요ㅜㅜ 주말에라도 끓여먹어야겠어요...

    • BlogIcon 토닥s 2019.02.06 11: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미국에 비하면 영국/런던도 불편하지만, 사실 웬만한 건 한국마트 가면 다 살 수 있어서 외국살이가 힘들다 투정도 어렵습니다.

      저는 mama가 중국라면인줄 알았어요.('_' );; 펭귄님 말씀듣고 찾아보니 타이라면이네요.

      네, 꼭 떡국 끓여드시고 따듯한 겨울 나시기 바랍니다.

  2. colours 2019.02.16 13: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터키 마트에 쌀 사러도 다녔는걸요 ^^;; (sticky rice) 설도 정신없이 지나고 너무 늦어버렸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그래도 떡 성공하셨다는 소식에! 저도 기쁨의 환호를 보냅니다 :)

    • BlogIcon 토닥s 2019.02.26 17: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다행히 한국마트가 멀지 않아서(차로 30~40분) 쌀걱정은 없다고 쓰고 싶지만 가끔 쌀이 똑떨어져 쌀만 사러 갈때는 그 길이 참 멀게 느껴진답니다.ㅎㅎ

      한해 한해가 달라요. 한국상품을 구하기가 쉬워요. 아마 런던에 계셨을때랑은 정말 다를껍니다. 세인즈버리에서 고추장, 불고기양념, 김치양념, 신라면을 살 수 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