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Cooing's'에 해당되는 글 225건

  1. 2013.12.01 [+439days] 생애 첫번째 쯩 (2)
  2. 2013.11.21 [+429days] 감기 일주일째 (8)
  3. 2013.11.15 [+423days] 살아 있는 집 (8)
  4. 2013.11.07 [+415days] 젖병아 안녕! (2)
  5. 2013.11.06 [+414days] 걸음마 맹연습 (6)
  6. 2013.11.02 [+410days] 외국물 (12)
  7. 2013.10.27 [+404days] 놀라운 아기의 신체시계 (4)
  8. 2013.10.24 [+400days] 드디어 돌 즈음 사진! (22)
  9. 2013.10.22 [+399days] 공식 걸음마 기록 (9)
  10. 2013.10.21 [+396days] 누리 번데기 (4)

어제로 누리의 수영 첫번째 코스가 끝이 났다.  11번의 수업 중 지지난 주 아파서 한 번 빠지고 10번 출석.  11번 완전 출석을 하지 못해 지비와 나는 아쉬웠다.  이런 점에서 정말 한국인과 폴란드인은 비슷한 점이 많다.  수업의 질보다 양이라면서.(^ ^ );; 

기대도 않고 갔는데 수영장에 들어서니 수업을 보조하는 친구가 일명 '쯩'을 건내준다.  옷이나 가방에 달 수 있는 패치가 달려 있는 쯩.  누리의 생애 첫 성과를 증명하는 쯩이라면서 누리보다 우리가 완전 감격했다면서.





지비랑 액자해서 넣을까 어쩔까 막 고민을 했는데 이 스타피쉬 여러개 모아서 액자로 만들기로 결정.  그런데 다음 코스는 한국에 다녀오는 관계로 절반을 놓쳐버리고 참여하게 되는데 두번째 스타피쉬도 줄까?  은근 이런게 집착한다. ( ' ');;









그간 해왔던 모든 활동을 한 번씩 다해보고 다음 단계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물 아래로 누리 주고 받기를 해보이는 선생 자넷과 지비.





우리가 수영에 참여하기 전 참관을 갔을 때 한 아빠가 100%로 추천이라고 해줬다.  우리도 마찬가지.  토요일 12시라 그 이후에 뭘 하려면 늘 쫓기듯 서둘러야 했던 것 말고 비교적 만족스럽다.  때때로 누리가 선생 자넷의 큰 목소리를 싫어하긴 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지비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점이 좋다.  비록 내가 함께 가서 밖에서 시간을 죽이긴 하지만.  이것만 해결되면 정말 좋겠다.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 지비에게 집 주변의 스포츠 센터에 등록하겠다고 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한달에 70~80파운드 가량으로 적은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짐부터, 수영장, 테니스장 다 갖추고 있고 요가 같은 수업도 많다.  예전에도 가입할까 생각을 해봤는데 시간면에서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 정도 가질 것 같아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누리가 유치원격인 리셉션에 가게되면(2016년 가을에) 등록해서 매일 가야지 생각했는데 몸의 살집을 보니 3년 동안 그냥 방관할 일이 아니다.  평일 저녁 한 번, 지비가 재택근무하는 평일 오후 한 번, 그리고 주말에 한 번 정도 가면 그렇게 많이 아까운 것은 아니라면서 가면 어떨까 했더니 지비도 좋단다.  최근 아이키도 건으로 무척 미안해하고 있는지라.


하지만 스포츠 센터 등록은 한국 다녀와서.  아!  이렇게 미루면 안되는데!  그래도 돈이 돈인지라.(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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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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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프린시아 2013.12.03 09: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에겐 가깝고도 먼 헬스클럽...

    누리의 첫번째 쯩 축하합니다 ㅎㅎ

    • BlogIcon 토닥s 2013.12.03 14: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운동과는 거리가 먼 1인입니다. 그런데 마음먹고 또 등록하면 안빠지고 잘갑니다. 학교처럼 질보다 양이라면서.(^ ^ );;

누리의 감기가 일주일을 넘어가고 있다.  맑던 콧물이 노랗게 되었다가 다시 맑아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초반에 열이 있어 열을 내려주는 시럽을 며칠 먹였더니 열은 없는데 콧물이 멈추질 않는다.  어제부턴 아침 저녁으로 식염수를 코 안에 떨어뜨려 씻어주고 있는데 효과가 있을런지.

아무래도 지난 주 화요일 도서관에서 만난 이웃 라헬의 딸에게서 옮은 것 같은데, 그런 게 무서워서 집에만 있을 수도 없고.  그 집 아이는 늘 감기다.  오빠가 유치원에서 부지런히 병을 실어나르는게 원인이라고 라헬은 생각하지만, 지비와 내가 곁에서 보기엔 뭔가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라헬을 자주 보는 건 아니지만, 정말 한 순간도 그 아이가 감기가 아닌 적이 없었다는.


누리는 감기 걸리고 나서 딱 한 번 책 반납하러 도서관에 간 것 외엔 일주일 동안 집에서만 지냈다.  그런데도 잘 낫지를 않으니 센 감기인가 보다.  그래도 이번엔 GP에 데려가지 않았다.  GP에서 주는 것이라곤 열을 내리는 약이 전부고, 콧물을 줄줄 흘릴 지언정 잘 먹고 잘 노는 것 같아서.  그런데 정말 차도 없이 오래 가는 것 같다.



누리의 감기가 차도가 없는 것과는 별개로 흘러내린 콧물을 닦을 때마다, 아니 닦기 전 누리가 콧물로 방울을 만들어 낼 때 꼭 사진을 찍어두고 싶었다.  그런데 그게 정말 쉽지 않았다.  누리가 콧물로 방울을 만들어 낼 때 카메라를 가지러 뛰어가면 누리가 그 콧물을 손으로 닦아버리거나, 아니면 내게 기대 내 옷에 닦아버리기 일수.

몇 번의 시도 끝에 겨우 한 장.  저거보다 훨씬 클 때도 있었는데, 아깝다.




콧물을 줄줄 흘린다는 거, 밤이 되면 쉽게 골아떨어진다는 거(이건 좀 좋다)를 빼고 누리는 잘 논다.  밖에 나가질 못하니 무척 지겨워한다.  그래서 가끔은 (이 나이에) 내가 몸으로 놀아줘야 한다.  바뀌 달린 다용도 박스에 넣고 열심히 거실을 달리기.

나는 힘들어도 저는 좋다니 다행이다.


뽀로로의 모자를 쓰고, 고글을 목에 걸고 영판 레이서.  아, 뽀로로는 파라슈트인가?



TV에 몰입하고 있는 누리.  아마 In the night garden을 보고 있었을꺼다.  요즘 누리의 패션은 목에 턱받이, 그리고 뽀로로의 고글.  내가 걸어주는 게 아니라 자기가 건다.  


얼른 감기가 나아야할텐데. 

집에만 있으려니 내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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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문경 2013.11.22 06: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누리야~~
    아프지 말고 튼튼하게 자라렴...
    ㅋㅋ

    • BlogIcon 토닥s 2013.11.22 09: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고맙습니다. 감기가 나을듯 말듯 오래가네요.
      아! 문경씨 좋은 소식 들었어요. 축하해요. :D

  2. 엄양 2013.11.22 10: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실내 온도가 차가울때도 콧물줄줄 하더라
    큰애때 돌쯤 친정 주택에서 지낼때 한달내내 콧물 줄줄 했는데. 따뜻한 아파트로 오고나니 온 담날부터 콧물 뚝. 열이 났었다니 감기 맞는것도 같고.
    잘놀고 잘자니 괜찮네 콧물방울 넘 귀엽다

    • BlogIcon 토닥s 2013.11.22 12: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래?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 지난주부터 기온이 확 떨어졌거든. 근데 짠돌이 지비가 보일러를 팡팡 안떼줘.(ㅜㅜ ) 이 글은 근거로 온도를 높이자고 해야겠다.

  3. 2013.11.23 11: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토닥s 2013.11.23 22: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렇게 믿겠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집안 온도 좀 올리고, 옷을 껴 입히니 조금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누리가 곰이 된 느낌. 옷을 너무 입혔던지.
      콧물 방울은 소중한지 엄마에게만 보여주네요.ㅋㅋ

  4. BlogIcon gyul 2013.11.26 07: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은 정말 실감할수없을만큼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니...
    아프더라도 그 에너지를 분명 쓰고싶을거예요...
    그래서 더 나가서 놀고싶거나 호기심을 어딘가 풀고싶겠죠?
    ㅎㅎ 누리가 빨리 감기가 나았으면 좋겠어요...^^

    • BlogIcon 토닥s 2013.11.26 09: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맞아요. 정말 에너자이져예요. 피곤해서 찡찡 대다가도 30분 자고나면 생생해져요. 감기는 겨우 나았는데 도서관 같은 외부활동에 다니기가 겁나요. 또 걸릴까봐. 근데 집에 있자니 제가 힘들고 그러네요.
      고맙습니다.

사람들이 누리가 순하다, 수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심지어 지비의 형수는 그 집 딸이 누리 같기만 하면 둘째를 얼렁 낳겠다 한다.  그런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그런지 누리가 순한 것도 '같고', 수월한 것도 '같다'.  하지만 분명한 건 애 키우기 쉽지 않다.(- - )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도 나름의 애환이 있겠지만, 하루 종일 애랑 마주하고 있다는 것이 직장에 나가는 일보다 어렵다는 건 그 어느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꼭 그 부분 아니고서도 육아와 직장 중에서 직장이 더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하니 직장을 버리지 않는 게 아닐까?




사진이 구리긴 하지만, 누리도 순진한 웃음 뒤에 숨기고 있는 것이 많다.  내가 웃는 사진만 올려서 그렇지, 나를 울게 하는 날도 많다는 사실.(-ㅜ )


그녀의 만행을 고발합니다.


누리가 뭔가를 잡고 설 수 있게 되면서 부터 생활에 애로사항이 늘어났다.  침대 옆 기저귀 등 아기 용품을 넣어둔 서랍장에 기어이 올라가려고 해서, 그걸 방에서 빼버렸다.  거실 한켠에 당장 두고 쓰지 않는 아기 용품들을 넣어두었는데,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는 기어가서 그 안에 있는 것들을 빼기 시작.  걷게 되면서는 부실한 서랍들을 계단삼아 올라간 걸 보고 이 서랍을 거실에서도 빼버렸다.



누리가 매일 하는 일은 장남감 통의 장남감을 꺼내는 일, 책장의 책들을 꺼내는 일.  그게 누리의 놀이면서 일이다. 한국에서 비행기 타고 오다 알게 된 S님은 누리가 장난감이 없어서 책을 꺼내는 거라고 그랬다.  '정말 그런가?'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봤지만, 누리가 말을 하지 않으니 알 수는 없는 일.


하루에 20번쯤 쏟아진 장남감을 통에 주워답고, 하루에 10번쯤 꺼내놓은 책들을 책장에 꼽다보면 하루가 간다.  정신적으로 만만찮은 노동이긴 하지만 견딜 수는 있다.  그런데 누리가 책의 첫표지만 죽죽 찢거나 먹어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면서 다 읽지 못한 책들 열권 정도만 남겨두고 당장 보지 않는 책들을 모두 뽑아서 상자에 담아 우리가 쓰지 않는 방 침대 아래 넣어버렸다.  집이 플랏(아파트)라 수납공간이 많이 없어 방법이 없다.  방안에서 가구를 빼서 그 방에 넣어버리는 일, 누리가 쓰러뜨리기 좋은 물건들을 그 방에 넣어버리는 일이 처음은 아니라서 그 방은 점점 짐들로 비좁아지고 있고 나머지 공간은 금새 이사온 짐마냥 휑-하다.



그런 이유로 우리집은 크고 작은 가구 이동이 자주 있다.  마치 집이 계속 꿈틀 거리는듯하다.

아, 작은 방이 옮겨진 짐들로 가득차 버리기 전에 누리가 말 귀 알아듣는 날이 와야 할텐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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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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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15 15: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3.11.17 16: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토닥s 2013.11.17 15: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개인적인 경험으론 그 상황에서 출산과 육아는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 것 같아요. 물론 그게 적성에 맞으시는 분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잘 못했던 일이기도 하지만 커뮤니티에 뿌리를 내리는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뭘 배우러 다니는 것도 좋고, 자원봉사 같은 것도 좋고요. 제 경우는 경제적인 걱정이 아예 없는게 아니라서 그 고민과 그런 커뮤니티 활동 사이에서 고민하다 둘다를 제대로 못한 것 같아요. Juley님은 잘하실 것 같아요. 멀리서 응원합니다. :)

  3. BlogIcon gyul 2013.11.17 17: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그래도 친구들도 그런얘기 해요...
    아이가 순한편이라지만 전혀 힘들지 않은게 아니라 힘들긴해도 조금 수월할때가 있는것정도일뿐이래요...
    그래서 순하다는 말이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나봐요...
    이유를 알수 없지만... 분명히 저런 행동에도 아이에겐 어떤 생각이나 본능같은게 있을것같은데...
    그게 뭔지 굉장히 궁금해요..저도 저시절에 대해선 아무것도 기억나는게 없으니까요...
    뭔가 재미있는 생각을가지고있을것도같은데말이예요...^^

    • BlogIcon 토닥s 2013.11.17 21: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순하다는 말이 그렇게 스트레스가 된다고 듣긴 했지만 전 아직 좋은 말로 들려요. 그것과는 별개로 육아가 힘든 건 힘든 것이구요.ㅋㅋ
      서랍장을 오르는 건 누리만 그러는 건 아닌가봐요. 정말 어떤 본능이 있을텐데 궁금하네요. 아니 그냥 두려움이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확실한 건 아기들이 완전히 뛰고 걷기 전까지는 팔힘이 무척 세요. 어딘가를 오르는덴 그 팔힘이 유용한 것 같아요.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 열심히 하는 것일지도요. ;)

  4. 2013.11.17 22: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토닥s 2013.11.18 10: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고맙습니다. 저는 아기들이 본능적으로 휴대전화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부모가 그걸 내도록 쳐다보니 궁금해하는 것 같드라구요. 그래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아기는 이뻐도 일상이 무료하니.
      저 또한 멀리서 응원할께요. ;)

누리의 돌 전후로 우유에 대해서 수없이 검색해봤다.  조산사는 12개월이 넘어가면 비타민 A/C/D와 함께 일반우유를 먹여도 괜찮다고 했다.  분유에서 일반우유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 좋다, 나쁘다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그 의견을 두루 살펴본 결과 이유식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면 일반우유로 전환해도 될듯하여 10월에 접어들면서 바로 일반우유로 바꾸었다.  


저지방, 중간저지방, 완전지방 중에서 2세 미만의 아기들은 완전지방을 먹인다.   중간저지방의 경우는 2%미만의 지방을 포함하고 있고, 완전지방의 경우는 4%정도의 지방을 가지고 있다는 기준은 한국과 영국이 같은데 실제로 맛을 보면 영국의 중간저지방과 한국의 완전지방의 맛이 비슷하다.  그건 나만 그런게 아니라 한국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게 느껴서 보통 중간저지방을 먹는다.  나 역시 그랬는데, 누리덕에 완전지방을 먹게 됐다.  살 팍팍 찌겠어.(ㅜㅜ )


영국에 마트에 가보면 완전 생우유도 판다.  노란빛깔의 걸쭉해보이는 우유.  거기에 대해선 정말 의견이 나뉘는데, 자연주의 육아를 하는 엄마들은 그 우유가 좋다고도 하고, 아직 아기들에겐 먹여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고 그렇다.  나도 보기만 보고 아직 먹어보지는 않았다.


우리가 일반우유라고 하는 우유는 나쁜 균을 없앤 살균우유고, 여기서 Long life milk라고 하는 우유는 모든 균을 없애 특수지 포장을 한 멸균우유다.  우리는 유기농 살균우유와 유기농 멸균우유를 섞어서 먹었는데, 아기에겐 어떤게 좋을까를 두고 한참을 검색했다. 

미국의 한 글에서는 유기농 우유의 대부분은 멸균우유고, 멸균우유를 먹을바에 일반 살균우유를 먹는게 낫다는 글이 있었다.  미국에선 유기농 우유의 80%가 멸균우유라고 하는데, 여기선 살균우유로 유기농 우유를 사는 게 어렵지 않다.  가격마져도 10p정도 내외로 차이가 나서 우리는 그냥 유기농 우유를 먹는다.

살균우유가 좋긴 하나 사다 나르기가 힘들 것 같아서 멸균우유 먹이면 안될까 생각했는데, 큰 맘 먹고 살균우유로 먹이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정말 우유 사다 나르기가 힘들다.  물이나 기저귀 같은 무겁고 부피가 큰 것들은 1~2주에 한 번 온라인 마트에서 주문하는데 우유는 그러기가 어렵다.  거기다가 무겁기까지.(ㅡㅜ )

그리고 그냥 기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지방, 중간저지방 우유보다 완전지방 우유가 훨씬 잘 상하는 것 같다.  처음엔 2L짜리 우유를 샀는데, 개봉하면 3일이 안되서 걸쭉해진다.  그래서 요즘은 1L 완전지방 우유를 2개 사서 3일 동안 마신다.  누리가 매일 500~600ml정도 먹고 하루에 한잔씩 내가 마신다.

아직까지는 살균우유를 사다나르고 있는데, 날씨 점점 추워지면 그냥 유기농 멸균우유를 먹게 될지도 모르겠다.




10월이 되고 한 2주 일반우유에 익숙해질 즈음, 빨대컵을 샀다.  스파우트컵의 경우는 처음부터 덥석 잡고 물던 누리도 빨대컵으로 물을 마시는데는 한 5~7일 걸린 것 같다.  그리고 다시 빨대컵이 익숙해질 즈음 낮시간에 우유를 줄땐 빨대컵으로 주었다.  그러기를 다시 일주일.  목욕 후 마시는 마지막 우유도 빨대컵으로 주기 시작한지 오늘로 일주일째.  이 정도면 젖병을 끊었다고 할 수 있을까? 




이 사진은 10월 말 '젖병으로 먹는 마지막 우유'이라며 찍은 사진이다.


마지막인지를 아는지, 평소와 다르게 젖병을 흔들다 떨어트려 바닥에도 좀 흘려주고.



원래 '이별'이란 그런 거라면서.  깨끗하고 쿨한 이별은 없는거라면서.  젖병아 안녕!



그래서 이제 젖병과 안녕했다.  좁다란 식탁에 널찍하게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젖병 관련 기구들을 모두 버려버리자니 뒷통수가 좀 당긴다.  좀 기다려볼까?  아니면 다 없애 버리는 게 누리에게도 더 좋을까?(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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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핀 2013.11.08 03: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젖병아 안녕~
    한국에선 돌 무렵부터 보통 생우유를 컵에 담아 먹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스파우트 등을 거치고 이유식하며 컵으로 마시기 연습을 한 뒤에 말이죠. 일단 전 수유만 하면 되는 지금이 무척이나 편한데 서너달 뒤엔 저도 이유식을 시작해야겠죠? 흑흑
    젖 먹이는 저도 어쩌다보니 젖병 일곱개를 돌려쓰고 있네요. 보리차용으론 병원에서 받은 작은 것 두 개, 유축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는 비상 도시락용(?) 아벤트 다섯개.
    주일에 한 두 번 정도 씻고 삶는데요. 이거 관리하는 것도 귀찮은데 자기는 일년 내내 분유를 타셨군요. 젖병 졸업을 축하합니다. 누리 어머니!

    • BlogIcon 토닥s 2013.11.08 13: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젓병에서 컵으로 가는게 희망이었으나 그게 잘 안되서 나도 스파우트를 거쳤는데 빨대컵 써보니 스파우트는 불필요한 과정이었던 것 같아. 적어도 누리에겐. 하지만 아기마다 다르고, 늘 생각하는 거지만 육아용품은 많은 부분 부모의 취향과 편의기 때문에 답이 없는 것 같아.
      여긴 6개월 이전엔 모유, 우유 이왼 주지 말라고 해. 나도 물이라도 줘야하지 않을까 했는데, 물이 필요하다면 우유를 주라하지. 근데 한국처럼 아이들이 포동하지 않은건 신기해. 난 한국과 이곳을 비교해보고 조금이라도 일이 적은 이곳 방식 채택! 물 안줬다. 6개월부텀 생수 그냥 주고. 뭐 우린 그 이전에도 그냥 생수에 분유 타먹였지. :p
      근데 요즘은 젖병 안삶는다 하던데. 환경호르몬때문에. BPA free라해도 열탕소독(퐁당 담궜다 빼기)정도면 된다해. 참고하셔.
      젖병은 졸업했으나 빨대컵 씻기도 만만찮어. ㅜㅜ

지난 일요일에 다녀온 WWT(The Wildfowl & Wetlands Trust).  우린 줄여서 그냥 Wetland Centre라고 부른다.  새들이 쉬어가는 습지 공원이다.  런던의 경우는 나름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대략 2-3존 경계쯤.  가보면 놀랍다.  템즈강변과 리치몬드 공원 사이쯤에 자리잡고 있는데, 한국 같으면 벌써 아파트 올렸다.  이 녹지 때문인지, 주변은 부촌이다.  한국이나 여기나 부자들은 도심에서 멀지 않은 녹지에 산다.


뉴스에서 보고 이 존재를 알게 됐는데 입장료가 £11 근처라 딱히 잘 가게 되지 않았다.  손님오면 가지하고 미루었는데, 런던을 며칠 일정으로 다녀가는 손님들은 한가롭게 도심 습지공원에 들를 틈이 없다.  그러다 지난 봄 협bro가 영국 동부의 인공습지 관련 촬영을 오셨을 때 우리도 처음 가보게 됐고, 그 참에 우리는 연간 회원으로 가입을 해버렸다.  입장료가 £11.65인데 커플 £58면 일년동안 계속 갈 수 있어서.  지비의 계획은 봄여름가을겨울 가보자였는데, 봄은 어영부영 많이 가지 못했다.  대략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간 것 같다.  누리가 좀 더 크면 새들도 보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연간 회원을 갱신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멀지는 않은데, 차가 없는 관계로 가기가 약간 번거롭다.

http://www.wwt.org.uk/


하여간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갈까말까 망설이다 갔는데, 완전 가을이었다.  빛깔만 그렇고, 사실 날씨는 겨울 같았다.(- - );;









이 습지도 인공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산책로 같은 길이 습지 주변으로 나있고, 중간중간에 새들을 볼 수가 있는 벙커들이 있다.  그리고 타워도 하나 있고.

쬐끄만 똑딱이로 찍기가 무안하게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찍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다.  영국에선 노년을 그렇게들 보내시는 것 같다.  내셔널트러스트나 잉글리쉬헤리테이지에 가입해서, 문화재를 볼 수 있는 연간회원제, 둘러보면서.


가을 정취를 즐기러 갔으나 추버서(추워서) "빨리빨리" 둘러보고 점심먹으로 까페로.  서둘러 점심 먹고 수달 점심 먹는거 보러 고고.




수달 점심 시간에 몇 번을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수달은 커녕 사람들 뒷통수만 봤다.  그런데 쌀쌀한 날씨탓인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그래도 많긴 많았다, 처음으로 점심먹는 수달 구경.  생새우를 껍질째 와그작와그작.

수달이 환경 좋은 곳에만 사는 동물이라 일종의 환경지표라서 기른다는 설명.  우리는 수달보고, 누리는 수달보는 사람구경하고.






갑자기 날개를 퍼더덕 거리는 새들에 놀라도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누리.  좀 더 컸으면 새들을 잡을 기세다.



날씨가 추워서 실내 조망대 안으로 들어갔다.  나름 새들의 공항이라고.  철따라 다른 새들이 뜨고 내린다 하나 우리 눈엔 그 새가 그 새.





내가 망원경으로 새구경하는 사이 걸음마 맹연습 중인 누리.  덕분에 구부정한 자세로 한참을 걸어다닌 지비가 금새 녹초가 되었다.

지난 봄 한국 갔을때 아들 J의 걸음마 연습 때문에 힘들다던 H의 말을 실감하는 중.  물론 지비가.




그런 주말을 보냈다는 뒤늦은 일기. 


다음달 초엔 산타를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서 다시 갈 생각이다.  산타의 무릎에 앉아 '호-호-호-'웃는 산타와 사진찍는 그런 이벤트.  물론 사진 한 장에 £5.(- - )


11월은 여러모로 바쁘고 힘든 달이 될 것 같다.  토요일은 누리 수영, 일요일은 지비가 일요일마다 있는 강좌를 신청해서 누리랑 집콕하게 될 것 같다.  날씨도 점점 어둑해지는데.(ㅜㅜ )

그래도 11월만 지나면 주고 받는 것 없이 풍성한 12월이고, 대신 우리 은행잔고는 바닥을 칠꺼다.  그리고선 곧 한국간다면서.. 버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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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양 2013.11.07 04: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년에 한국올땐 누리가 날아다니듯 뛰어다닐것이야 ^^ 그럼 또 지비가 힘들겠지~~ㅋㅋ

    • BlogIcon 토닥s 2013.11.07 13: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그래도 겨울에 한국 갈땐 유모차가 필요 없을지 모른다며 우리끼리 설레발.ㅋㅋ

      아기때에 매고 다니기엔 좀 무겁고(10kg이 넘나봐), 걷기엔 좀 모자란듯해서 어쩔 수 없이 유모차를 대동해야할 듯.

  2. BlogIcon 프린시아 2013.11.08 03: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가격이 만만치가 않네요. 1회 입장에 11파운드면...
    그러나 수달을 볼 수 있다면, 가볼 용의가 있습니다. ㅎㅎ

    근데 누리 정말 잘 걷네요^^

    • BlogIcon 토닥s 2013.11.08 09: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11파운드를 환산하면 대략 2만원쯤 되지만 사회적 가치로 환산하면 1만1천원쯤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저희한텐 비쌉니다. 여기사람들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돈 좀 더주고 연간회원으로 가입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연간회원이면 자주 갈 수 있어 좋기도 하고 대부분 비영리로 운영되는 공원이나 문화재측에도 운영자금이 생기니 좋은 것 같습니다.
      누리는 곧 달릴 기세입니다.ㅋㅋ

  3. 조윤주 2013.11.08 17: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국을 또? 가족들이 다같이? 대단대단...

    • BlogIcon 토닥s 2013.11.09 09: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엄마의 70번째 생일이거든요. 선물대신 우리가 가는 게 선물이라며 허리띠 졸라매고 가게 됐습니다.(^ ^ )

이틀 전 미국에서 누리와 비슷하게 낳은 딸을 키우고 있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다, 카카오톡으로.  지난 여름 한국에 다녀왔는데, 어땠냐고.  오랜만에 간 한국이라 당연히 정신이 없었을테고, 아기가 있어 더 그렇고.  대화중에 중국계 캐나다인인 남편이 이번에 한국에 많이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남편도 지비만큼이나 한국에 우호적인 사람인데.  아기가 있어보니 한국이 달라보였던 것.  그건 지비도 마찬가지다.


백화점 가도 살 것도 없고, 돈이 없으니까, 별로 좋아지도 않는데 아기 편의시설때문에 백화점만 다녔다닌 이야기도 똑같고.  대중교통 수단에선 양보받기 어려웠던 것도 똑같고.  그러면서 친구 말이 "아 내가 외국물 너무 오래 먹었나 싶더라"였다.  한국 아닌 곳에 살면서 이른바 '스탠다드'가 높아진 것이다. 


한국에 갔을 때 별다방가서 "디카프 아메리카노 주세요"했더니 직원 눈이 똥그래져.  나도 작은 눈 똥그랗게 뜨고 쳐다봤더니(o o );;, 옆에 있던 친구가 '외국물' 비슷한 말을 내게 했다.  "여보세요, 여기 한국이거든요"하면서.  정말 우린 외국물 오래 먹은 건가?


영국 살다 한국으로 귀국한 페이스북 친구가 종종 영국에는 있는 하지만 한국엔 아직 없는 유아 편의시설들을 언급하면, 사람들이 다들 '영국타령하면 너만 힘들어'투로 단념을 시킨다.  사실 그 분이 단념할 일이 아니라, 한국사회가 바뀌어야 하는 건데.  철따라 멀쩡한 도로만 덜파면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뭐 외국물 먹어서 스탠다드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면 우리 나라 사람들, 특히 법만드는 사람들 외국물 좀 더 드셔야겠다.  비싼 외국술만 마시지 말고.  쬐끄만 나라가 위스키 소비량 세계 상위랭크다.


(처음으로 사진 없는 일기.  심심하지만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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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핀 2013.11.03 03: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도 별다방에 디카프가 없단걸 입원해서야 알았어요. 남동생이 내가 주문한 디카프 커피 산다고 별다방 콩다방 드립탑 투썸 여튼 다섯군데를 뒤졌는데 한군데도 파는데가 없더라며. 전부 "네? 뭐라구요?" 하는 표정으로 쳐다봤다더만 -_-; 그래서 그냥 미안하다 동생. 집에 가서 커피 마실테니 그냥 네 것만 사가지고 오렴 했죠.

    스탠더드가 높아지려면 일단 현 사회의 불편 부족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져야하는데 법 만드는 이들에겐 지금 이 사회가 별로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을거에요...

    • BlogIcon 토닥s 2013.11.04 14: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E선배가 한국선 임신부가 커피마시면 큰일나는 줄 안다고 하더니, 것도 아닌건지.(' ' )
      아기 편의 시설이 없는데 어떻게들 기저귀 갈고 우유먹였나 물어보면 다들 차를 이용했다 하더라고. 차 없는 사람은 어쨌나 몰라.

    • 유리핀 2013.11.08 03:56 Address Modify/Delete

      훗, 의사에게 물어보니 하루 한 두 잔은 영향없다. 단 제 경우는 빈혈이 있으니 차 종류는 마시지 않는게 좋다(차 안의 타닌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 그래서 커피는 일주일에 한 두 잔 정도 마셨죠. 오히려 수유하면선 거의 못마시네요. 애가 잠을 잘 못자는 듯 해서 수유 직후에 한 잔, 그것도 한달에 한 두 번으로 대폭 줄었어요. ㅜㅅ ㅠ 삶의 작은 낙인데 쩝쩝...
      온천장 모모스는 커피도 직접 굽는 빵도 좋은데 요즈음은 사람이 무척 많아져서 자리가 잘 안나요. 심지어 평일에도;; 부산 오면 같이 가볼까요? ^^

    • BlogIcon 토닥s 2013.11.08 13: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모모스 오키오키! ;)

      부실모유수유였어도 애가 잠 못잘까봐 커피 안마셨지. 다 디카페인 커피, 디카페인 차로 대체. 잠이 중요하지, 암! 그러다가 다시 마시기 시작하였는데, 커피 한 잔에 잠을 이루기가 어렵다. 심지어 오전에 마셔도. 거참..(ㅜㅜ )

  2. 2013.11.03 06: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토닥s 2013.11.04 14: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X시아나인데요. 뭐 X한항공도 만만찮은 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건은 누리는 아기 요람을 사용하지 못하는 결로 귀결되었답니다.
      캐빈 디자인팀장인가 하는 사람이 최종 메일을 보내왔어요. 다음 항공기 캐빈 디자인에 반영하겠다하면서. 그럼 12개월 이상은 아예 표를 팔지 말던지!-하고 했어야 했는데 좀 바빴습니다.(^ ^ );;

  3. BlogIcon gyul 2013.11.04 20: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요즘은 밥집보다 카페가 더 많을만큼 한국사람들에게 커피생활은 익숙해져있지만 사실 그 본질보다는 그저 마시는 행위에만 집중되고있어요. 먹고살기에 급급했던시길 너무 빠른변화속에 헤쳐나온 부작용이 참 많은데 지나친 겸손을 가식이아닌 미덕으로 배우며 자라온 한국사람들의 습성이 소비자로서 당당히 요구해야할 권리를 포기하게하고 이것이 한국사회에서 스스로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하여 그런 부분을 지적하는 사람들, 특히 다른나라의 장점이나 사례를 드는 경우는 제목처럼 외국물좀 먹어그러냐는 식으로 비아냥거리거나 반대로 굽신거리는것같아요. (제 기억으로도 이미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수직적 관계하에 특히 더 그랬던것으로 기억되요.)
    또한 기업의 경우는 더더욱 그런 심리를 이용하여 말은 저변확대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하지만 사실 사람들의 수준이 높아지지 않기를 바라는것같고 남이 하면 우르르 따라하는 습성덕분에 원하는 쪽으로 관심몰이하는일도 이젠 일반적이죠.
    예전에 저도 별다방에서 디카페인원두를 판매함에도 불구하고 왜 매장에서 마실수 없는지에 대한 물음에 아르바이트하시는분은 매장에서 한봉 까서 생기는 로스를 감당하고싶지 않은것같다는 얘기를 해준적이 있어요. 비단 별다방뿐아니라 유통이 해결되는 프랜차이즈기업들의 경우는 소비자가 원하는 취향과 욕구를 오로지 판매자본인의 편의에 맞는 방향으로 조절하거나 선도해나가는일에 어미어마한 투자를 하는걸로 알고있어요.
    단정지을순없더라도 제 생각이지만 겉으론 아닌척하면서도 아직 한글도 떼지못한 아이들에게 영어부터 가르치는, 도덕적 가치와 정당한 삶에 대해 모른척하는 이 사회가 진짜로 원하는것은 선진국의 스탠다드, 마인드, 인간적인 삶의 가치보단 그야말로 외국물 먹고 싶은 가식을 겸손의 미덕으로 포장해오고있는건 아닐까하는거예요.
    오랜 나쁜 습관을 고치는것은 처음 그 습관이 들었을때보다 훨씬 어려우므로 지금 우리가 겪는 이 부작용을 조금씩 줄이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위해선 그만큼 조금 힘들거나 귀찮고 번거롭고 때로 지금 당장 손해라고 생각이 들어도 가치있는 기준을 위해 움직이고 행동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BlogIcon 토닥s 2013.11.05 14: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디카페인! 방법이 있어요. 여기도 디카페인 소비가 많지 않은 카페에서는 일회용 포장된 디카페인 커피를 뜯어서 해줍니다. (별다방 같이 하이스트릿 브랜드엔 늘 디카페인 커피가 있긴하죠) 우리 한국 스타벅스에 건의할까요? :D

    • BlogIcon gyul 2013.11.05 15:28 Address Modify/Delete

      ㅎㅎ 원하는 소비자가 많다면 가능할수도 있겠죠? ㅎㅎ
      디카페인원두가 원래 몇종류인지, 지금은 어떤지 요즘은 별다방에서 자주 사먹지 않아서 모르지만 그때는 코모도드레곤인가? 그거 한종류였는데
      그나마도 디카페인원두로 만들때 쓰는 약품이 한국에서는 사용금지되어있는것들이라 겨우 한종류가 들어온다는 설명을 들었는데 매장내 판매는 되네 안되네 하도 말이 많아서 그 이후에는 아예 묻지 않았드랬어요...
      하지만 요즘은 꼭 스타벅스가 아니더라도 디카페인을 파는곳이 더러 있어요... 큰규모의 카페중에선 일리나 카리부커피, 네스프레소부띠끄도 그렇고 작은규모의 카페중에선 원두를 직접 볶는 로스터리카페중에 꽤 여러곳이 디카페인커피를 팔고있더라고요...
      아마도 다른지방의 경우는 어떨지 모르지만 부산에도 꽤 괜찮은 카페(좋은원두에 맛있는커피를 파는곳)들이 요즘 꽤 많아졌다고 하니 혹시라도 다음에 오시게 되면 제가 몇군데 알려드릴께요...^^

    • BlogIcon 토닥s 2013.11.06 14: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검색해보니 스타벅스는 다이옥..뭐와 워터프로세스를 함께 한다고 하네요. 이곳에 파는 디카페인은 수마트라였던 것 같아요. 오후에 갔는데 딱히 먹을게 없으면 먹는편이지 저도 디카페인 팬은 아니라서요.
      부산에도 직접 로스팅을 하는 가게들이 몇 있긴 했는데, 제가 아는 곳은 없어졌더라구요. 뭐 세월이 세월인 만큼 새로운 가게들이 많이 생겼을수도 있겠네요. :)

    • BlogIcon gyul 2013.11.07 19:01 Address Modify/Delete

      부산커피중에선 모모스가 꽤 유명하던데요?
      저의 기준에선 검증해주실 분이 추천해주신곳이라 저도 가보고싶긴한데
      아직 못가봤지만
      저도 부산을 가게된다면 우선 모모스부터 가볼생각이거든요...^^

    • BlogIcon 토닥s 2013.11.07 22: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어딘줄 알 것 같아요. 한번쯤은 본 것도 같고. 저는 길 건너 쇼핑몰에 있던 콩다방만 들락날락하느라 가보지는 못했네요. 목록에 올려야겠어요. ;)

상당히 오랫 동안 누리는 저녁 9시에 잠들어 아침 7시에서 7시 반에 깨는 신체 리듬을 유지했다.  그런데 요즘들어 취침시간이 점점 늦어지더니 최근엔 10시 취침 9시 기상.  이번주 들어 두 번이나 11시가 다되어 잠들기도 했다.  그 두번은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낮에 너무 흥분해서 논 나머지, 그 흥분이 가시지 않더니 좀처럼 잠들기 어려워했다.  그러다 결국 울다가 잠들고 말았다.

오늘부로 한 시간을 앞당겨 생활하던 써머타임 제도가 끝났다.  누리는 이 인위적인 시간변화를 어떻게 적응할까가 궁금했다.  놀랍게도 9시쯤 잠이 들었다.  7~8시면 잠드는 여기 아이들에 비하면 무척 늦게 잠든 것이지만, 누리에게는 나름의 신체리듬이 있고 거기에 따라 잠들고 깨는 것이다.  아기들이 밤낮의 길이에 따라 수면시간을 조절한다는 말이 맞나보다.  아님 오늘은 우연인가?  내일 되어봐야 알겠다.

하여간 누리가 9시에 잠들고, 차 한 잔 하면서 10시 뉴스를 기다릴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네.


요즘 누리의 낮잠 패턴을 바꾸는 중이다.  그 역시 오랫 동안 오전에 한 번, 늦은 오후에 한 번 그렇게 두번을 잤는데 오후에 한 번으로 바꾸는 중이다.  예전엔 주로 점심 먹고 이후에 누리를 데리고 산책을 갔다면, 요즘엔 오전에 산책을 가거나 볼일을 보고 점심 이후에 낮잠을 한 번 재운다.  사실 패턴을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밤에 잠자는 시간이 넘넘 늦어지는 게 낮잠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서 바꾸어본 것이다.  결과적으로 낮잠 때문에 밤잠이 늦어진 건 아닌 것 같다.  밤낮의 길이가 변하고 있어 아기의 신체시계가 적응하는 중이었던 것 같다.

하루에 두 번 낮잠을 재울 땐 두 번 모두 힘겹게 재웠는데, 한 번 낮잠으로 바꾸고 나니 쉽게 잠든다.  그런데 오후에 무엇을 할 수 없어서 좀 불편하기는 하다.  그런데 또 어떻게 생각하면, 이게 곧 4시면 어두워지는 겨울이 오고 누리 따라 나도 바꾸는 게 현명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럼! 낮이 길어지는 봄이 오면 또 바뀌는 건가?(- - );;



누리는 아기침대에서 잠을 자면서 끊임없이 위로 올라간다.  누리만 그런 것은 아닌 모양인지, 영국에선 아기들을 재울 때 toes/feet to bottom하라고 한다.  발을 아래 붙여서 재우라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도 어릴 때 그랬던 것 같다.  따듯한 아랫목에 발집어 넣고 자는데, 새벽에 추워서 깨보면 이불을 걷어차고 차가운 윗목에서 자고 있었던 듯.  중학교 갈때쯤 되서야 그런 수면이동이 없어진 것 같다.  그럼 누리도 그럴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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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핀 2013.10.28 04: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바닥에 눕혀 재우는 애들은 온 방안을 굴러다니며 자니까 침대 머리맡으로 가는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죠. 제 남동생은 아침에 책상다리 사이에서 발견된 적도 있는걸요. 낮에 활달하게 논 날은 더 심하고 옆에 누운 엄마를 타고 넘어다니며 자기도 했어요. 물론 꽤 크고 난 뒤에는 한자리에서 자게됐구요 ^^

    • BlogIcon 토닥s 2013.10.28 10: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맞다! 우리 자매들도 그랬다. 책상/의자 밑에서 깨곤 했지. 그땜 침대가 없었으니. 침대는 럭셔리 아이템이었다.ㅋㅋ

  2. 2013.10.29 01: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토닥s 2013.10.29 13: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응 인명피해 4명. 지비왈 쓰나미에 몇명이 죽었는데 호들갑이냐며.(^ ^ );;
      워낙 자연재해가 드문 곳이니 호들갑이긴 한데, 시속 157km 바람이었으니 쎄긴 쎘지.

꼭 누리탄신 400일에 맞추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지금은 밤 12시 넘어가기 전에 올릴려고 마음이 바쁩니다. 

사진 셀렉트를 지지난 주말에 하고, 사실 셀렉트 안하고 작업 파일 전부를 구매했습니다, 지난 주중에 DVD에 구워 주기로 하였는데 연락이 없어 일요일에 전화를 했더니 슈팅중이라 응답기로 바로 넘어가더군요.  메시지를 남겼는데, 월요일에야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화요일 연이틀 비가 오는 바람에 오늘 오전에야 찾으러 갔어요.  떨리는 손으로 거금을 결제하고 받아온 DVD.  금새 동네방네 보여주고 싶었는데, 하루 종일 누리에게 시달리느라 시간이 없었습니다.  잔말 그만 접고 본론으로 사진 공개합니다.


그런데!  이런 팔불출을 봤나.(ㅜㅜ ) 

사진 셀렉트 할 때 원래 과감하게 버리는 편인데, 누리 사진은 많이 버리지 못했어요.  스크롤 땡긴다고 힘드실지 모르지만, 돌 사진 매년 올라오는 것 아니고 딱 한 번 올라오는 것이니 넓은 맘으로 양해 바랍니다.


사진은 다섯가지 컨셉으로 촬영했어요.  제가 준비해간 것 중에서 하나 버리고, 사진사 양반이 추천한 기저귀 컨셉이 들어갔어요.  찍을땐 '그래도 딸내미인데..'했는데 막상 보니까 귀엽네요.  여긴 베이비 촬영이 한국처럼 흔하지 않아서 포트레이트 형식으로 촬영됐습니다.  개인적으론 깔끔한 포트레이트를 좋아해서, 사진사 양반 포트폴리오 보고 바로 OK했지요.  정말 잔말 접고 사진 나가요.


01.  첫생일





사실 우리는 사진 안찍는다고 사전에 사진사 양반에게 이야기해서 화장도 안하고 후줄근하게 갔는데, 동네 사진관이예요, 꼭 찍으라고 해서 찍었습니다.  잘 찍은 것 같아요.  셋이 다니다보면 셋이 찍힐 일이 잘 없거든요.







이게 왜 첫생일 컨셉이냐면 '한 살' 생일초가 준비되었거든요.(' ' );;


02.  한복





두말이 필요없죠.  다들 한복 너무 이쁘다 합니다.  사진사 양반도 너무 이쁘다면서.  근데 누리가 이쁘다는 말은 했던가?( ' ');;



'지화자~'하고 민요 부르는 포즈 같습니다.



이건 친절한 금자씨 마냥 후광이.(- - )

제가 한복을 꼭 찍어야 한대서, 나름 사진사 양반이 신경쓰신 조명인데, 그냥 신경 덜 쓰실 껄 그랬어요.



03.  기저귀




사진사 양반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찍어보니 귀여운데, 생각이 좀 깊었으면 기저귀를 갈고 찍을 껄 그랬어요.  기저귀가 빵실.  물론 1시간 촬영이라 정신없었지만.



정성들인 포토샵으로 누리가 섰습니다.(^ ^ );;



이 사진은 이유없이 포효하는 강호동이 떠오릅니다.  저만?


04.  나름 킬 빌, 아니 킬 곰




한국서 공수해온 실내복, 일명 츄리닝.  한국 제품들이 참 아기자기 이뻐요.  가격도 착하고.





포토샵으로 친절하게 피부는 밀어주셨네요.  턱도 좀 깎아주고, 등살도 좀 깎아주시지.( - -)a



05. 천사 그리고 컵케익




천사 컨셉은 제가 준비했는데, 사진사 양반이 올 때 컵케익 하나만 사오라고 하더군요.  그러마 하고 컵케익을 사면서도, '여기에 첫생일 초를 꼽기엔 작은데 큰걸 사야하나 어쩌나' 고민을 했지요.  근데 그 용도는 뭐 불 붙이고 불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뭉개버리는 것이었어요.(^ ^ );;




그럴 줄 알았으면 좀 컬러풀 한 걸 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쿨한 누리.



사진을 찍어보니 감개무량하다 그런 느낌보다는 '나는 정말 황인종이구나..'하는 봉창 두들기는 생각.( ' ');;

지난 여름 타서 그렇다는 변명을 해볼까 했지만, 지난 여름 지비와 누리도 탔으니 그건 이유가 못될듯.  요기까지 입니다.

요렇게 돌 즈음 사진 보고를 마칩니다.


긴 스크롤 참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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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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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양 2013.10.24 00: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진찍느라 힘들었을텐데 누리 정말 이쁘게 잘웃는구나
    준비성좋은 민양이의 누리 한복 사진도 멋지다
    돌사진 사업 한번 도전해봐^^

    • BlogIcon 토닥s 2013.10.24 00: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누리가 한 십여분 울고 시작해서 시간에 많이쫓겼어. 사이사이 울어서 인상 쓸때도 많았는데 디지털이 좋은건 막찍고 골르는거지.
      그렇지 않아도 주변에서 돌사진 해보라는데, 해볼까? ㅋㅋ

  2. 강문경 2013.10.24 09: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누리 정말 귀엽고 이뻐요..스크롤 내리면서 끝까지 즐겁게 웃으면서 봤어요..한국에서 찍는 돌사진들보다 훨씬 자연 스럽고 좋아요.
    누리 이쁘고 건강하게 잘자라도록 홧팅요~~~~^^

    • BlogIcon 토닥s 2013.10.24 14: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문경씨 오랜만이예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번 주말에 세은씨 만나기로 했는데. ;)
      문경씨를 다시 만나려면 세은씨가 한국에 있거나, 문경씨가 다시 와야할듯.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세요.

  3. 유리핀 2013.10.25 06: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돌사진 포트레이트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나서심은 어떠신지? ^^ 에고 누리 좀 봐, 얘 좀 봐, 스크롤 내리며 계속 되뇌었네. 가족사진 좋네요 ^^

    • BlogIcon 토닥s 2013.10.25 15: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자꾸 등떠밀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데.ㅋㅋ
      사실 나 정도론 부족하고, 실력있는 사진사가 필요해. 난 코이네이터는 잘 할 수 있는데.(^ ^ );;

  4. BlogIcon pilly 2013.10.25 13: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맨 마지막 토닥님의 '봉창 두드리는 대목'에서 웃었어요.ㅋㅋ
    같이 있으니, 피부색 차이를 더욱 확연히 느끼겠네요.
    누리는 한복 정말 이쁩니당!! 한복과 천사 컨셉이 잘 어울리네요.
    돌 미리 축하드려요^^ 누리양 건강하길~

    • BlogIcon 토닥s 2013.10.25 15: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고맙습니다.
      (사실 돌은 벌써 지났어요.(^ ^ );;)

      한복 사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좀 그랬답니다. 그때부터 시간에 쫓기기 시작해서 말이죠.

      (가끔 블로그 들어가봤는데, 어디 멀리 가신 줄 알았어요. 웰컴백)

  5. 김연경 2013.10.26 08: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언니~~~누리 진짜 많이 컸어요ㅎㅎㅎ
    기저귀랑 천사 한복컨셉 완전 이뻐용ㅎㅎㅎ

    • BlogIcon 토닥s 2013.10.26 10: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응, 고마워. 그때 봤을때보다 많이 컸지? 이제 조금 걸어. 우리가 주원이 봤을때 정도 걷는듯. 겨울에 갈땐 손잡고 최상전 만나러 한 번 갈께. ;)

  6. BlogIcon 상아 2013.10.26 23: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누리 정말 예쁘게 잘 크고 있네요! (예전에 플래이 매트 문의 드렸던 임산부인데 지금은 저도 5개월 아기 엄마가 되었습니다^^ 누리 육아일기 정말 재밌게 보고 있어요!)

    • BlogIcon 토닥s 2013.10.27 22: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고맙습니다. 그때 그 정보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블로그에 글을 보니 공부하시는 분인 것 같네요. 신변잡기만 늘어놓은 블로그가 부끄부끄..)

      벌써 5개월 아기라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블로그보니 상아님도 타국서 아기 키우시는 듯. 멀리서 응원합니다. ;)

  7. BlogIcon juley 2013.10.28 21: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누리가 예쁘다는 건 토닥님이 가장 잘 알고 있으실 것 같아요. 지난 번에도 말했지만 누리 사진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미모가 뛰어나기도 하지만 해맑게 웃는 얼굴이 참 예뻐요. 첫 사진 보고 땡땡이 옷이 잘 어울리네, 그러다가 한복 사진 보고 역시 한복 사진이 예쁘네, 어멋 기저귀 사진도 예쁘잖아, 노란색 추리닝도 잘 어울리고.. 정말 버릴 사진이 없네요. :) 두 살이 되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네요.

    • BlogIcon 토닥s 2013.10.29 22: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자주보다보니 얼굴이 눈에 익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이뻐보이는 건 아닐까요. 계속 눈에 익도록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ㅋㅋ

  8. BlogIcon 프린시아 2013.10.29 03: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잘 봤습니다. 누리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예쁘고 귀엽고 깜찍하지만~

    세 분이 같이 찍은 사진도 아주 좋네요. 특히 마지막 사진요^^

    (가족의 사진에 담긴 느낌이 피폐한 절 정화하는 군요 ㅋㅋㅋ)


    근데 누리는 모델해도 되겠어요. 어쩜 저렇게 해맑게 웃을 수 있을까요 ㅎㅎ

    • BlogIcon 토닥s 2013.10.29 22: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진하시니 아실텐데. 디지털 사진은 셀렉션의 힘이죠, 난사 다음에. ;)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스튜디오라는 공간이 낯설뿐만 아니라, 한 시간만에 서둘러 찍으려니 저도 마음이 바빴고요. 사진 찍으시는 분이 인형들고, 비눗방울 불고 많이 애쓰셨죠.

      베이비 촬영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고양이 만큼이나.ㅋ

  9. 2013.10.29 11: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토닥s 2013.10.29 22: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항상 웃지는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여전히 잘 웃는편이긴 하지만 울때도 많아요.
      나이가 들면 점점 웃을 일이 없어지는데, 지금이라도 그 웃는 사진 많이 남겨야겠어요. 고맙습니다.

  10. BlogIcon gyul 2013.10.29 14: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앗!!! 누리 정말 너무 예뻐요!!!
    컨셉이 어떻건간에 예쁘게 웃는 누리 얼굴이라면 뭐라도 다 잘 어울릴것같네요..ㅎㅎㅎ
    가족이 함께 찍은사진도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더 기억에 남으실것같기도하고요...

    • BlogIcon 토닥s 2013.10.29 22: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우리도 좀 가다듬고 갈껄하는.(^ ^ );;
      경제적 여력만 되면 학교 갈때, 열살쯤 또 찍고 싶네요.
      요 동네 같이 학교 가게 될 친구 둘이 있는데 그 엄마들을 벌써부터 작업해야겠어요, 같이 사진 찍자고.ㅋㅋ

  11. 2013.10.31 03: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토닥s 2013.11.02 14: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한복은 한국에서 샀어요. 마침 9월에 영국에 여행을 오는 후배가 있어서 그 편에 부탁했지요.
      시간만 되시면 전 언제든지 OK입니다. 곧 뵐께요. :)

누리가 3초쯤 정지한듯 홀로서기, 3걸음 걷기 시작한지는 좀 되었는데 좀처럼 기록을 남기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지비와 나는 비공식 걸음마 성공이라며, 공식 기록으로 남기기 전까지는.

오늘 낮에 누리보다 2주 정도 빠른 아기가 놀러와서 바닥에 앉아있는 누리에게 보란듯이 걸어다녔는데, 자극을 받았는지 연이어 3걸음 걷기를 보여준 누리.  덕분에 드디어 공식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두구두구두구.. 쨔쟌!




공식 걸음마 기록 01




공식 걸으마 기록 02



낮에 놀러온 아기와 아기 엄마 S님은 한국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만났다.  아기의 나이가 비슷하다고, 다 친구가 되는건 아니다.  S님과 나는 한국인 아내면서, 남편이 영국인이 아니라는데서 좀 가깝게 느껴졌고 결정적으로 둘다 W에서 일했다.  같은 시기에 일한 것은 아니지만 아는 사람들이 꽤 겹쳤다.  그리고 집이 리치몬드여서 우리집하고 가깝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내 연락처를 어떤 종이 뒤에 적어주었는데, 그 종이를 당연하게 잊어버렸다.  한 2주전 내도록 비오는 주말 지겨워서 못견디겠다며 집을 박차고 나가 인근 쇼핑센터에 갔는데 화장실 갔다가 딱 마주쳤다.  우린 가깝기도 해서 할 일 없는 비오는 주말 가서 차도 마시곤 하는데, S님은 4년 영국 살면서 처음 가봤다고 한다.  그때 다시 연락처를 주고 받고 연락해서 오늘 집으로 놀러오게 된 것이다.

상당히 재미있는 개인사 및 커플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건 다음에-.



S님이 오면서 딸기 한 봉지, 귤 한 봉지 사들고 가방에 넣어온 장난감.  피크닉 세트와 티 세트.  난 이런 소녀적 취향의 장난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누리는 소리가 나니 당연히 좋아한다, 사줄 일이 없는 장난감들이다.  S님의 아기는 아들이라 그런지 바퀴 달린 것들만 좋아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가져왔다.  이런 걸 받아도 될런지, 부담이 팍팍된다.( ' ');;


어쨌든 나이는 나보다 5살 정도 어리지만, 비슷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터라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 한가지는 누리가 아들이 아닌 것에 감사하게 되었다..는.( ' ');;

힘내요, S님!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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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양 2013.10.23 10: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런 아들을 내가 둘이나 키우고 있다 친구야 ^^;;;

    • BlogIcon 토닥s 2013.10.23 11: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낮엔 시부모님이 보니까 힘든 건 반절만 인정!
      (근데 정말 아들과 딸은 스케일이 다르더라.. ㅜㅜ)

    • 엄양 2013.10.24 00:34 Address Modify/Delete

      야! 야! 야!!
      퇴근하고 다시 (어른은 하나고 남자애는 둘인 상황인 ) 집으로 출근하는 맘을 알려나 모를려나ㅜㅜ
      반절 말고 두배 인정해달라~~!!!!!!!

    • BlogIcon 토닥s 2013.10.24 01: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맞다! 주말부부. 그럼 그 반절에다 주 7일중 5일 싱글맘.. 1/2+1/2x5/7..(계산이 맞나? 김서방에게 물어봐야겠다)

    • 엄양 2013.10.24 05:28 Address Modify/Delete

      싱글 워 킹 맘 ㅜㅜ
      힘들어서 너무 빨리 늙는듯해서 내년에 휴직이다.
      육아를 휴직하고 싶으나 그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2. BlogIcon gyul 2013.10.23 18: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ㅎ 누리의 공식 첫걸음을 축하합니다!!!
    더불어... 좋은인연이 되시기를 바래요~^^

  3. BlogIcon 프린시아 2013.10.29 03: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누리에게 축하할 일이 많네요!

    그냥 넘어지는 것도 저리 재미날까요 ㅋㅋ


    곧 누리가 달리게 되는 날이 오면.. 토닥님은 더 힘들어지시려나요 ㅎㅎ

    • BlogIcon 토닥s 2013.10.29 22: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달리게 되면 말귀도 좀 알아듣게 되지 않을까요? (^ ^ );;
      지금은 더 잘 걷습니다. 남편과 제가 매일 놀랍니다.




수영 뒤엔 누리는 번데기가 된다.   추우니까 돌돌말아 돌돌말아.


수영도 벌써 절반을 지났다.  총 11번의 수업이 매주 토요일 있고, 겨울엔 쉰다.  그리고 봄에 다시 시작된다.

요즘 지비와 나의 관건은 과연 누리가 이 11번의 수업이 다 끝나기 전에 물에 뜰 것인가. 

뭐 안떠도 어쩔 수 없지.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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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핀 2013.10.22 05: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가 본 것 중 가장 귀여운 번데기 ^^

  2. BlogIcon 프린시아 2013.10.22 16: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빨간 번데기네요 ㅎㅎ
    모자까지 너무 잘 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