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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3

[life] 토요산책 요즘은 토요일마다 산책을 나간다. 산책 혼자서도 누리 데리고 나갈 수 있지만, 혼자서 나가면 들어올 때쯤 꼭 혼이 빠진 사람이 된다. 아직 혼자는 무리다. 주로 나가서 하는 일 별 거 없다. 주택가를 10~15분쯤 걸어나가면 있는 하이스트릿에 가서 기저귀를 사오거나, 간식으로 먹을 쿠키를 사오거나, 토요일 저녁으로 먹을 거리를 사오거나. 그래도 그 토요일의 산책이 얼마나 꿀맛인지. 일단 누리가 내 품을 벗어나도 울지 않는다는 사실이 나에게 평안와 위안을 준다. 누리는 유모차에 넣으면 우는데 일단 집을 나서면 꿈나라로 여행을 떠나신다. 유모차에 넣고 집을 나서기까지가 힘들지, 오죽했으면 잠 못들어서 칭얼거릴 땐 한밤이라도 집을 나가고 싶다.덕분에 우리는 이야기도 하고, 구경도 하고, 또 걷기도 하고. 남의.. 2012. 10. 29.
[life] 런던과 눈 원래 계획대로라면 나는 지금 한국에서 '하하호호' 하고 있어야 하는데 아직 런던이다. 지난 19일 토요일 오전 2시간 동안 내린 눈으로 21일 화요일 오전까지 런던 히드로 공항이 문을 닫았다. 극히 제한적인 비행기가 뜨기는 했지만, 사실상 거의 99%의 비행기가 취소됐다. 그 중에 월요일 아침 내가 타야할 비행기가 포함되어 있었다. 토요일 2시간 동안 내린 눈은 10~15cm의 눈이라고 했다. 그 눈이 나의 한국행에 발목을 잡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문제는 추운 날씨때문에 내린 눈이 녹지 않은데 있었다고 한다. 토요일 하루 눈이 잘 내리지 않는 런던에 눈이 오면서 버스나, 지하철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 일요일엔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갔다. 도로엔 차도 다니고, 사람도 다.. 2010. 12. 24.
[taste] 3월 Mahdi 2월을 건너 뛰었다. 2월에 한국레스토랑 김치 Kimchee에 가면서 카메라를 들고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처음 가본 한국레스토랑이건만. 지비와 둘만 간 것이 아니라 김치레스토랑과 집이 가까운 안토넬라와 함께 가려고 이것저것 고려하느라 정신이 없었던게다. 그러면서 카메라를 잊고 갔다. 다음에 다시 갈 기회가 있으니, 지금 일하는 곳의 대표님이 소유한 곳이라 직원 할인이 된다, 그때 다시-. 3월은 집에서 걸어 갈 수 있는 마흐디 Mahdi라는 이란레스토랑에 갔다. 웬지 레스토랑이라니 거창하다만, 그냥 이란식당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전에 한 번 가본 지비가 꼭 함께 가자, 가자고 한지가 어언 몇 달,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오고서 바로 갔다.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라 주말 집청소하고, 점심을 먹.. 2010.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