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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생활176

[life] 우리끼리 설맞이 - 폴란드 만두 uszka 만들기 우리끼리 음력 설맞이 여기저기 폴란드 만두를 만들겠다고 소문을 냈다. 며칠 동안 검색을 해보니 보기엔 간단해보여서 도전해봤다. 한국 만두는 속재료에 많은 노력을 쏟아야하지만, 폴란드 만두는 (보기에는) 간단하다. 감자 으깨서 코티지 치즈를 넣거나 버섯와 양파를 버터에 볶아서 갈아준다. 시중에는 버섯와 양배추 절임을 넣은 만두도 있고, 고기를 넣은 만두, 코티지 치즈와 블루베리를 넣은 만두도 있다. 그 중에서 우리는 감자 & 코티지 치즈와 버섯 & 양파 버전을 만들어봤다. 저녁으로 먹기 위해 점심을 먹은 후 바로 시작해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오전에는 피자를 만들어 먹었다. 피자 반죽을 만들어놓고 발효시키는 동안 나가서 장을 보기도 하고, 만두피 반죽을 만들어놓고 숙성시키는 동안 누리는 학교 숙제를 하기도.. 2020. 1. 27.
[life] 음력설맞이 한국의 연휴면 블로그도 조용하고, 페이스북도 조용하다. 한국의 명절을 외국에서 맞아서 쓸쓸한 건 없는데, 소셜 미디어가 조용한 건 쓸쓸한 느낌(적 느낌). 한국서 지인들이 여기서 설을 어떻게 보내냐고 물어온다. 지비는 음력설을 맞아 축제가 열리는 차이나타운에 가보고 싶어했지만, 지난 주 누리가 된통 아파서 지금도 겨우 학교 생활을 해나가고 있는 실정이라 조용히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할 수는 없어서 만두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2019/02/22 - [런던일기/2019년] - [etc.] 차이나타운 음력설 축제 어릴 때 큰엄마는 우리가 겨울 방학을 맞아 큰집에 가면 새해 무렵 늘 만두를 빚곤 했다. 우리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큰 아버지가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새해맞이 기념이었다. 그런데.. 2020. 1. 24.
[+2681days] 12월의 어느 날 지난 12월에 다녀온 켄징턴 팔래스. 친구 커플이 초대해줘서 함께 다녀왔다. 친구의 회사에서 사원복지로 이런저런 관광지 입장이 가능해서 초대해주었다. 그 집 아이와 누리는 만으로 2살 정도 차이가 나지만, 그 집 아이는 나이에 비해 조숙하고 누리는 나이에 비해 어리니(덩치만 크다) 둘이 잘 노는 편. 두 집이 모이면 그 집도 우리도 아이와 놀아줄 의무에서 해방되니 기회만되면 만나게 된다. 가까이 살면 더 없이 좋을텐데, 우리는 런던 서쪽 그 집은 런던 동쪽. 잘 맞아도 자주 만나기는 어렵다. 우리가 켄징턴 팔래스를 찾은 이유는 빅토리안 시대의 크리스마스를 재현한 전시 때문이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포함한 크리스마스 문화는 독일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우리도 몰랐던 사실. 듣자하니 요즘 독일은 학교에서 크.. 2020. 1. 21.
[life] 잠시 멈춤 아파서 연이틀 학교를 쉬는 누리 덕에 잠시 멈추어 쉬어가고 있는 중이다. 다행히도 지난 수요일 중요한 일정이 있었는데, 덕분에 한 달여 잠을 자지 못했다(준비하느라 잠을 자지 못한게 아니라 걱정하느라 잠을 못잤다), 누리는 목요일부터 결석 중.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정하고, 학교에 전화하고 그 어느때보다 천천히 아침을 먹었다. 입맛이 없어서 라떼를 밥 삼아 먹었다. 꼭꼭 씹어 먹는 기분으로 마신 라떼 덕분에, 지비가 찾은 EBS kids 링크 덕분에 누리가 아파도 수월하게 보냈다. 하루 종일 TV를 보기는 했지만, 사이사이 학교에서 내준 책도 읽었고, 폴란드 주말학교 숙제도 했다. + 낮에 멀쩡해서 오늘(금요일)학교를 갈 수 있겠지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열 때문에 누리가 잘 잠들지 못했다 .. 2020. 1. 17.
[life] 과학박물관 - 원더랩 Wonderlab 개학 이틀째. 만나는 사람마다 크리스마스 방학 어떻게 보냈냐고 묻는다. 공원-극장-박물관 반복하며 보냈다니 "좋네"하는 반응이다. 그렇게 묻는 대부분은 시댁 또는 친정에서 먹고 걷고(산책)하며 지루하게 또는 편하게 보냈다고. 나 역시 '좋네"하는 반응. 우리만 그렇지, 다들 국제결혼 커플이라도 한쪽은 영국인이거나, 영국인이 아니라도 가족이 있는 경우라서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그래서 다른 방학들과 달리 딱히 누리의 학교 친구들과 연락을 해서 만나야겠다는 생각도 안해봤다. 우리는 그저 셋이서 자력갱생 크리스마스 방학을 보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공원-극장-박물관-집에서 뒹굴을 반복하면서. 오늘은 그 중에 한 곳 - 과학박물관에 있는 원더랩 Wonderlab. 이 원더랩은 누리가 3~4살 때 생.. 2020. 1. 9.
[+2667days] 뒤늦은 바람 드디어 2주 반의 크리스마스 방학이 끝나고 오늘 개학을 한 누리. 나도 지비도 각자의 바쁜 일상으로 복귀한 날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방학을 마무리하며, 뭐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지 어젯밤 물었다. 누리가 첫번째로 꼽은 것이 아이스 스케이트였다. ☞2019/12/07 - [분류 전체보기] - [life] 안녕, 겨울 12월 초에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타본 누리. 지비와 나도 처음 타본 스케이트. 나야 운동과 먼 사람이니 좋을리 없지만, 누리가 너무 재미있어해서 크리스마스 방학 동안 아이스 링크를 찾아 두 번 더 갔다. 집에서 꽤나 먼 거리였지만, 차로 35~40분쯤, 시설과 비용이 괜찮아서 두 번 같은 곳을 찾았다. 일전에 지인이 가자고 했을땐 먼 거리 때문에 도저히 엄두가 안나던 곳이었는데, 실내 아이스 링.. 2020.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