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런던육아120

[+2681days] 12월의 어느 날 지난 12월에 다녀온 켄징턴 팔래스. 친구 커플이 초대해줘서 함께 다녀왔다. 친구의 회사에서 사원복지로 이런저런 관광지 입장이 가능해서 초대해주었다. 그 집 아이와 누리는 만으로 2살 정도 차이가 나지만, 그 집 아이는 나이에 비해 조숙하고 누리는 나이에 비해 어리니(덩치만 크다) 둘이 잘 노는 편. 두 집이 모이면 그 집도 우리도 아이와 놀아줄 의무에서 해방되니 기회만되면 만나게 된다. 가까이 살면 더 없이 좋을텐데, 우리는 런던 서쪽 그 집은 런던 동쪽. 잘 맞아도 자주 만나기는 어렵다. 우리가 켄징턴 팔래스를 찾은 이유는 빅토리안 시대의 크리스마스를 재현한 전시 때문이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포함한 크리스마스 문화는 독일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우리도 몰랐던 사실. 듣자하니 요즘 독일은 학교에서 크.. 2020. 1. 21.
[+2651days] 학기말 누리가 학교에 들어가고 바쁘지 않은 학기말과 방학이 없었지만, 개인적인 일과 더해져 몸과 마음이 (고달프고) 바빴던 학기말. 그 와중에 세 번의 플레이 데이트. 친구를 초대해서 노는 일을 여기선 그렇게 부른다. 누리가 리셉션에 있을 때 두 세번 초대를 받기도 했고, 나도 하기도 했지만 1학년이 되면서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과외활동 - 주로 예체능을 하니 쉽지 않아서 1년 동안 쉬었다. 주중에 아이들이 비는 날이 하루씩 정도인데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학기말 방과후활동이 학기보다 한 주 정도 일찍 끝나서 시간을 맞춰봤다. 나는 비교적 그런데 소극적인 편인데, 얼마전 한 엄마가 출근하지 않는 날 부지런히 플레이 데이트를 잡는 걸 보면서 '(돈을 벌지 않는) 나도 (바쁘다는 핑계만 대지 말고) 어떤 노.. 2019. 12. 23.
[+2638days] Christmas is just around the corner "Spring is just around the corner"라는 표현이 있다. 봄이 거의 다왔다는 뜻. 여름가고 벌써부터 봄을 기다리고 있다. 그 전에 꼭 거쳐가야 할 관문이 있으니 크리스마스다. 지금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다. 비중으로 치면 한국의 음력 설 격. 10월 말 할로윈 지나자말자 벌써부터 시작된 크리스마스. 마땅히 챙겨야할 가족이 없는 나도 부담이다. 부담은 내 몫이고 누리는 하루하루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는 게 마냥 즐겁다. 이번 일요일은 전날 누리의 스카우트 활동이 늦게 끝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집콕하기로 했다. 그래서 미리 할 거리로 꼽아둔 진저브래드맨 만들기. 하다보니 하루가 걸렸다. 아침먹고 학교 영어숙제(작문) 끝내고 만들자고 했는데 숙제가 한 시간도 더 걸렸다... 2019. 12. 9.
[+2600days] 할로윈 밤나들이 유럽에는 11월 1일을 맞아 망자의 날을 기리는 곳이 많다. 그 날에 보통 묘지를 찾는다고 하는데, 영국에선 미국의 영향 탓인지 할로윈을 점점 더 큰 축제로 챙기는 것 같다. 시장의 마케팅도 큰 몫을 하겠지만. 다른 건 몰라도 아이가 있는 집은 이런 날을 그냥 지날 수가 없다. 우리도 그렇고. 누리는 작년에 처음으로 trick or treat이라고 불리는 할로윈 밤나들이를 나갔다. 주변에 살던 한국맘의 제안으로 나갔다 큰 재미(?)를 보고 올해는 벌써부터 할로윈을 기다려왔다. 작년까지 입던 마녀 옷은 작아져 새로 살까도 싶었는데, 다른 옷을 입고 싶다는 누리.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고양이 얼굴이 그려진 검은 드레스(원피스)와 고양이 귀 머리띠로 간단하게 꾸미고 같은 반 친구와 동네를 한 시간쯤 걸었다... 2019. 11. 2.
[drawing] 잃어버린 고양이 2019년 7월 / 학교 / 잃어버린 고양이 a lost cat 지난 여름 방학을 앞둔 누리가 학교에서 가지고 온 그림. 어떤 시간에, 무엇을 배우면서 그린 그림인지는 모르지만 그 뒤로 내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이 됐다. 꽤 자세한 고양이 설명. 다시 꺼내보니 꼬리가 도마뱀꼬리. 전화번호는 만들어진 번호니 저 번호로 연락하지는 마세요. :) 2019. 10. 4.
[+2565days] 누리도 리본 돌돌 7월 초 누리의 폴란드 스카우트 이전식이 있었다. 유아 스카우트에서 걸 스카우트로 이전했다. 그 이전식 전통이 독특하다. 일명 리본 돌돌. 허리에 리본을 감아 아이들을 넘겨주는 식이다. 작년에 누리는 이 이전식을 보고, 다음엔 자기 차례가 온다는 걸 알게 됐고 그렇게 일년을 기다렸다. - [+2452days] 폴란드 스카우트의 리본 돌돌 전통 누리가 4살 유아 스카우트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만 3년을 함께한 선생님. 영국에서 태어나고 나란 폴란드 2세대다. 그럼에도 지비는 이 선생님과 대화할때면 폴란드의 방송인과 이야기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정확한 발음과 언어로 말씀하신다고. 물론 내가 듣기엔 이 분이 하는 영어도 그렇다. 이렇게 유아 스카우트를 마무리하고 걸 스카우트로 이동한 누리. 벌써 2주 전에.. 2019.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