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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육아150

[+2964days] 중간방학2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있으면 Covid-19과 궂은 날씨로 바깥 나들이가 어렵지만, 집에만 있을 수 없다. 집에만 있으면 몸은 편하지만 아이의 건강은 물론 나의 정신건강에도 해롭다. 매일매일 궂은 날씨지만 잠시라도 햇살이 비추면 밖에 나간다. 가을을 훌쩍 넘어 마음이 겨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아직 가을은 가을이다. 할로윈을 앞두고 있지만 역시 예전 같지 않다. 런던의 경우는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실내에서 만날 수 없고, 실외의 만남도 6인까지만 가능하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예전 같이 할로윈 밤나들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할로윈을 핑계로 사람들이 모이는 건 어렵지 싶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끼리 조용히 할로윈을 보낼 생각이다. 하지만 어떻게-, 그건 좀 생각해봐야겠지만 뾰족한 답은 없다. .. 2020. 10. 30.
[+2961days] 중간방학1(feat. Covid-19) 한국에서 돌아와 누리의 개학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받던 것이 벌써 6주 전. 그 불편한 6주가 훌쩍 흘러 가을학기 중간방학이 됐다. 누리가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마음이 조금 놓였지만, 아무런 계획이 없는 중간방학이 부담이다. 보통 중간방학에는 짧은 여행을 가기도 하고, 누리와 공연이나 영화를 보기도 하고, 학기 중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Covid-19으로 그 '보통 중간방학'에 할 수 있던 어느 것도 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그래도 방학은 방학. 중간방학이 되고 줄줄이 입력된 알람들을 껐다. 방학 첫날, 할 일이 없어서 방학 숙제가 있는 구글 클라스룸을 열어보았다. 이번 학기부터 숙제는 구글 클라스룸으로 받고 제출하고 있다. 보통 때와 다름 없는.. 2020. 10. 27.
[+2951days] 학교생활(feat. Covid-19) 3학년이 되면서 새로운 반편성으로 리셉션부터 함께 해온 친구들과 헤어진 누리. Covid-19 대응으로 달라진 학교생활만으로도 벅찬데, 반편성까지 한 사실에 대해서 몇몇 부모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누리가 다니는 학교, 학년에 여학생이 유달리 수가 적다. 25명 정도되는 반에 여학생이 7명이다. 기존의 누리반은 여학생이 10명 정도였는데, 다른 반에 여학생수가 적었다. 그래서 누리반에서 여학생들을 다른 반으로 옮긴게 아닐까 싶다. 더하기 - 갈등 조정과 학업 편차 조정. 3년 동안 같은 반을 해보지 않은 아이들과 섞이게 되면서 누리가 좀 어려움이 있었다. 친한 친구들은 다른 반으로 갔고, 새롭게 반이 된 남자아이들이 (누리의 표현으로) 누리를 '불편하게' 했다. 한 아이는 수준.. 2020. 10. 17.
[life] 궁금하지 않을 근황 주기적으로 블로그를 열심히 해보겠다 마음 먹지만, 그 마음을 오래 가지기 어렵다. 여느 블로그처럼 방문자가 많고, 수익이 생기는 블로그도 아니니, 당위가 잘 생기지 않는다. 그래도 나를 기록하고 위로하는 블로그니 띄엄띄엄이라도 해보자고 다시 나를 재촉해본다. 그래서 아무도 궁금하지 않을 근황-. 누리와 체스를 시작했다. 누리의 폴란드 주말학교 친구 둘이 지난 봄부터 시작된 봉쇄(lockdown) 기간 동안 시작했다는 체스. 전통적인 게임이라 스크린타임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아주 가끔 아이가 아빠를 이기를 경우가 발생하면 아이가 얻는 성취감도 크다하여 우리도 시작해봤다. 누리가 생기기 전 3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폴란드의 크라코프에서 바르샤바로 여행했을 때 옆에 앉은 청년둘이 열심히 두는 걸 보고 우리도.. 2020. 10. 13.
[+2922days] 내일 다시 여덟살 어제로 누리는 여덟살이 됐다. 유난히 자기 생일을 기다리던 누리. 풍선을 달아 달라, 깜짝 놀랄 선물을 달라, 난도스에 가자 요구가 많았다. 다행히도(?) 때가 때인지라 생일 파티 같은 건 고민하지 않아도 됐다. 매년 누리 생일에 맞춰 학교로 보내던 과일 같은 간식도 생략했다. 혹시 몰라 생일 축하 간식을 보내도 되냐고 미리 선생님에게 문의했더니, 부교장과 이야기를 나눈 선생님이 '불가'라고 알려주셨다. 아주 선명하게 알려주셔서 누리도 간단하게 상황을 파악했다. 파티도 없으니 그 비용과 나머지 모든 비용을 더해 작은 디지털 피아노를 선물로 샀다. 누리가 사달라고 한 적은 없지만, 방과후 수업도 없는 학교생활이 겨울로 접어들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힘들어질 것이라는 계산과 '악기 하나쯤'하는 생각이 .. 2020. 9. 19.
[keyword] 마스크 Covid-19과 함께 시민들에게 필수품이 된 마스크. 적어도 한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한국의 가족들과 친구들은 왜 유럽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지, 정부는 쓰라고 강제하지 않는지 궁금해 한다. 일단 여기서는 전염병 같은 심각한 병에 걸린 사람들이 쓰는 게 마스크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Covid-19 초기 마스크를 썼던 아시아인들에 대한 따돌림 행동이 많았다. 지금은 그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더 나아진 것도 아니다. 누리반 학부모 그룹대화방에서 마스크 이야기를 꺼냈을 때 병원에서 일하는(메디컬 스태프는 아니다) 한 엄마는 마스크는 제대로 썼을 때 질병 확산을 막아주는 것이지,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주지 못하는데 쓸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럽 사람들의 인식이 딱 그 정도다.. 2020.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