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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육아149

[+3202days] 중간방학3 - 새취미, 새밥주기 열흘 정도 되는 중간방학 동안 우리는 박물관에 간 날 이틀, 친구들을 만난 이틀 정도를 제외하곤 거의 매일 집에서 멀지 않은 공원에 가서 새밥 - 오리와 고니 밥을 주었다. 새밥주기가 아이의 새취미가 되었다. 덕분에 나는 새밥(오리와 고니 밥) 세계에도 물에 잘 뜨는 밥이 있고, 유기농 밥이 있고, 미네랄이나 비타민이 들어간 밥이 있고, 새들이 좋아한다고 리뷰가 달린 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 https://youtu.be/xbHiEUcq57w 또 한 가지 우리가 발견한 점 - 물닭Coot의 부모본성(?). 새밥을 주면 오리든, 고니든 잘 먹는다. 그런데 이 물닭은 어느 공원이든 새끼가 있는 경우, 꼭 밥을 물어다가 새끼들은 먼저 먹였다. 알을 품고 있거나, 새끼가 있는 경우 극도로 방어적인 태.. 2021. 6. 20.
[+3167days] 휠체어를 탄 남자 그리고 영국아빠 누리가 4살쯤 됐을 때, 주말 아침 차를 타고 남쪽으로(아마도 강 건너 한국마트로) 가던 길이었다. 신호를 대기하고 있던 우리 옆 인도에 휠체어를 탄 남자와 딱 2~3살쯤 되어보이는 아이가 스쿠터를 타고 함께 가고 있었다. 그걸 본 누리는 "아저씨가 휠체어를 타고 있어" 그런 말을 '외쳤다'. 나는 옆을 지나는 그 남자가 누리의 말을 들을까 화들짝 놀라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돼!"라고 말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누리는 보이는 사실fact를 말했을뿐인데, 나는 그 말이 그 남자를 시선으로 불편하게 할까 놀랐던 것이다. 그때서야 남자와 아이를 본 지비가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애가 넘어지면 아빠가 어떻게 도와줘?"라고 덧붙였다. 그건 지비 생각이다. 여기 사람들은 애가 넘어지면, 달려가 세워주지.. 2021. 5. 21.
[+3153days] 판데믹시대, 아이들에게 길을 묻다.(feat. Big Ask) 무엇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누리가 4살 때쯤 누리의 과외활동(폴란드 주말학교 관련이었을듯)에 관해서 교사인 언니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랬더니 언니의 대답이, "누리한테 물어봤나?"였다. "..." 답할 말이 없었다. 누리가 발레를 좋아하고, 학교 체육을 대신해서 한 스트릿댄스도 열심히 해서 학교 선생님이 학교에서 뽑아서 하는 방과후 댄스 워크샵에 누리를 추천했다고 한다. 그런데 누리가 하지 않겠다고 해서 내가 "왜? 무료인데 왜?"물었다. 누리는 지금하고 있는 바이올린 레슨과 겹칠지도 모르고, 여름이 다가오니 친구들과 파크에서 놀고 싶다고. "어.. 그래. 하지만 무료인데." 우리는 누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믿고 있지만 그건 우리 생각일지도 모른다. 그럴 때, '아이를.. 2021. 5. 7.
[+3117days] 크레이지 햇 데이(feat. 자산공개) 누리가 발레를 배우는 기관/학원에서 이번 주 뇌종양 환자 연구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모금을 독려하기 위해 학원에서는 크레이지햇 Crazy Hat 주간으로 정하고 기간 동안 모자를 만들어쓰고 올린 사진 공모전을 했다. 공모전 우수자에게는 주는 시상품은 4인용 도미노 피자. 보통 이런 행사들은 건너 뛰는 편인데, 발레 선생님이 수업 중에 언급을 한 모양인지 누리도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뭘로 모자를 만들래?하니 별로 아이디어가 없는 누리님. 기간 중에 다른 아이들의 모자 사진이 비공개 페이스북 그룹에 속속 올라왔다. 뮤지컬 리플렛으로 커다란 챙모자를 만든 아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활절 달걀이나 초코렛으로 꾸민 것들이 많아서 누리도 초코렛으로 모자를 꾸며보기로 했다. 이스터에 모.. 2021. 4. 1.
[+3002days] 여덟살이 2020년 크리스마스에 바라는 것 지난 주말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면서 누리와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도 썼다. 작년에 누리의 친구와 함께 썼는데, 그 친구는 답장을 받고 누리는 답장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 다시 써봤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들뜬 아이를 훈육(?)하는 용도도 된다. "이렇게 하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주겠어?" 이런식. ☞ 2020/01/05 - [탐구생활/Cooing's] - [+2664days] 누리의 7번째 크리스마스 ☞ www.royalmail.com/christmas/letters-to-santa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선물을 맞춤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라고 하고 할 일을 하고 돌아와 보니 누리가 산타에게 의외의 바램을 썼다. 크리스마스에 원하는 두 가지를 쓸 수 있는 칸에 '코로나바.. 2020. 12. 8.
[coolture] 사회가 아이들에게 권하는 책 (9~12살) 우리집에서 가장 '영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누리다. '한국어' 책까지 포함시켜도 가장 많이 읽는 사람이 누리일 것 같다. 영국에서 자라지 않은 내가 영국에서 자라고 있는 누리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할지가 어려운 숙제다. 영국 엄마들에게 혹은 누리보다 나이가 많은 자매가 있는 엄마들에게 이 나이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을 물어보고 사주기도 한다. 그 책 내가 읽어보니 너무 재미가 없더란. 영국의 학교는, 적어도 누리가 다니는 학교는 영어 쓰기와 읽기를 무척 '빡세게' 한다. 가끔은 한국의 아이들이 한국어 쓰기와 읽기를 이렇게 빡세게 하는지 궁금하긴 하다. 초등학교 준비과정인 리셉션부터 일주일에 한 번 읽기 책이 나온다. 아이의 진도에 따라 한 권 내지 두 권이 나오는데, 단계(oxford tree r.. 2020.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