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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2

[book] 우리사 사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 최민식, 조은 최민식 사진·조은 글(2004).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샘터. '한국판 ○○○', 이런 말 쓰면 안된다고는 하지만 이 책은 한국판 블루데이북이다. 한 번쯤은 보았던 최민식의 사진에 조은이 글을 썼다. 말을, 아니 글을 너무 아낀 탓에 아주아주아주 쪼끔 돈이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사진까지 이미 한 번은 보아왔던 사진이라서 말이다. 오래 전에 이 책을 보았지만 별로 사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본 책에서 시인 조은의 글을 보고 이 책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잊혀져가는, 잊혀지지는 않았더라도 추억 속에 살아있는 사물들에 대한 생각을 담은 조은의 글을 보면서 무엇인가 부족한(감히, 건방지게도 말이다) 최민식의 사진이 풍성해지리란 기대를 하였는데-, 기대에만 그치고 말았.. 2006. 4. 15.
[book] 종이거울 속의 슬픈 얼굴 / 최민식 최민식(2004). ≪종이거울 속의 슬픈 얼굴≫. 현문서가. 약간, 아니 많이 나는 그의 사진이 '가식'이라고 생각해왔다. 그가 사진 속에 담고 있는 사람들을 얼마나 알아서 그들을 쉼없이 사랑한다고 떠들어대는 것인지. 사진이라는 작업이 가지는 계급성은 그런 나의 생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들의 자리는 늘 렌즈 앞이다. 그들은 렌즈 뒤에 설 기회를 가지지조차 못한다. 사진은 중요한 순간 세상을 뒤흔드는 무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은 아주 많은 순간, 대부분이라고 하자, 자기만족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고 나 역시 그 나락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놀라고 말았다. 이 고집쟁이 영감과 내 생각이 같은 부분이 있다는 것에 말이다. '가식'과 '진정성'.. 2005.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