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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26 [+2352days] 하프텀 그리고 취학면제신청 (2)
자세히 쓰면 영국에서의 하프텀과 한국에서의 취학면제신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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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누리는 하프텀을 맞아 한 주 쉬었다.  한국으로치면 중간방학인데, 영국은 가을학기 / 봄학기 / 여름학기 3학기 시스템이라 중간방학도 3번이다.  아이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시스템인데, 학기가 시작하고 6주가 지나면 아이들이 지쳐보인다, 부모들로써는 쉽지 않은 시스템이다.  일하는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처럼 부모 한쪽이 일을 하지 않아도 매번 하프텀을 기획(?)하는 건 어렵다.

언제나처럼 긴축재정인 우리는 올해 하프텀 기간에는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지 않았다.  그래도 집에만 있기는 미안해서 지난 가을학기 중간방학도, 이번 봄학기 중간방학도 1박 2일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이번에는 내 감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휴가 낙으로 사는 지비가 취소하자고 할 정도였다.  1박2일 여행이라 예약한 호텔 하루 정도만 손해보니.  내 몰골이 말이 아니었으나 내가 그냥 가자고 했다.  대신 날씨도 쌀쌀하니 무리하지 말고 슬슬.  그렇게 여행을 다녀오고 중간방학 나머지는 영화보고, 공연보고, 독일에서 런던에 여행온 친구네도 만나고, 런던 동쪽에 사는 친구네에 슬립오버(1박)가고 그렇게 보냈다.  개인적으론 여권재발급 신청도하고.

공연장 앞 맥도널드는 누리가 지나치지 못하는 참새방앗간 같은 곳이다.  타블렛PC 때문에.  우리집엔 없는 것이라.

독일에서 친구가 가져온 선물.  독일에서 온 인형이라고 소개했는데 누리가 곰인형에 달린 태그에서 Made in China를 발견했다.  크리스마스 이후 상품이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게 요즘 누리의 관심사.

런던 동쪽의 그린하트 빅토리아파크.

늘 그렇지만 하프텀은 누리가 학교에 가 있는 시간이 없으니 '꼼짝마' 상태로 일주일을 보낸다.  덕분에 밀린 일/과제가 산더미다.  게다가 중간방학 전부터 감기 앓느라 미뤄놓은 일/과제까지.  밤을 새도 모자라는 시간이지만 아직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아 책상에 앉을 기력까지는 없다.  그러면 이 글을 어떻게 쓰냐고 하겠지만, 이건 한국어니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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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간방학 전 내가 아파서 누워있는 동안 한국에서 누리의 취학면제심사가 있었다. 

올해 초 누리는 취학통지서를 받았다.  여기서 내가 해결해보려고 주소지의 기초자치단체, 동사무소, 교육청, (소집을 통지받은)학교를 다 뒤져도 이메일 주소가 없어 부모님께 동사무소가서 알아봐달라고 부탁드렸다. 전자민원 그런게 있긴했는데 공인인증 그런 게 안되니 무용지물.  그랬더니 동사무소에서는 부모가 와서 출입국확인서, 등본, 영국학교재학증명서, 부모의 영국재직증면서, 취학면제신청서를 써서 면제심사를 받으면된다고 한다. 
취학면제심사 받으러 한국가면 나도 좋긴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이 안되서 소집일에 부모님이 가서 설명하니 학교에서 담당하시는 선생님의 이메일을 알려주어 이곳에서 이메일로 잘 해결이 됐다.  내가 직업이 없는 관계로 지비의 재직증명서가 들어갔고, 지비와 누리의 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가족관계증명서가 추가됐다.  혹시나 우리 같은 경우 정보를 찾는 분 있을까 싶어 남겨둔다.

취학면제신청 서류
- 취학면제신청서
- 출입국확인서(아동/동사무소 발급)
- 주민등록등본(아동)
- 현지학교 재학증명서
- 부모 재직증명서(경우에 따라서 가족관계증명서)

이 서류들로 취학면제심사를 받으면된다. 
나는 한국과 통화가능한 시간이 맞지 않아 이메일 연락처를 찾아 헤맸지만, 소집통보 받은 학교에 전화걸어 문의하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

뒷담화 하나 덧붙이면,
취학면제신청서를 받아보니 한글hwp파일.  털썩..1. 나는 한글이 없다.  구글문서로 열어보니 열리기는 하는데 표가 깨지고 입력이 안된다.  털썩..2. 온라인 컨버터에서 hwp - pdf로 바꿀 수 있었다.  한글문서 외에도 pdf나 이미지로 이런 양식들이 준비되면 좋겠다는 자그마한 소망..이 있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혹은 한글문서를 쓰지 않는 나에게는.
공공기관의 공인인증서는.. 생각만해도 수명이 줄어드는 기분이라 생각하지도 않을테다.ㅠㅠ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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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후미카와 2019.02.27 02: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메이드인 차이나 ㅋㅋㅋㅋ
    세계를 장악했군요
    그나저나 한글 파일과 공인인증서 액티브X 휴대폰인증은 해외살이 하는 분들이 입을모아 불편을 호소하는데 나아징기미가 옶네요
    공감 공감 합니다

    • BlogIcon 토닥s 2019.02.27 09: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메이드 인 차이나 아닌 걸 찾기가 더 어려운 세상인걸요. 예전에 그런 다큐 - 미국의 한 가정이 중국 제품 쓰지 않고 생활하는 도전기를 본적 있었는데 그야말로 '불가능'이었어요. 가장 우선 휴대전화부터 쓸 수가 없더라구요.ㅎㅎ

      그나마 은행은 좀 나아졌어요. 해외출입국 조회를 하면 이쪽 아이피를 체크해서 좀 간단하게 할 수 있어요. 쿠X, 지마X 같은 사이트들도 앱을 통하면 쓸 수는 있는데 한국발행 카드들만 가능하고, 지마X은 해외용 사이트가 있어 해외발행 카드 사용이 가능한데 한국으로 발송이 안되고 그런 복잡한 구조더군요. 예X24는 해외카드 사용은 되지만 앱은 안되고 웹만되고. 안해본 게 없답니다.ㅠㅠ

      은행되는 게 가장 좋긴해요. 그게 어디냐며. 하지만 가끔 로그인 비번 잊어먹어서 여러번 입력하다 계좌가 막히면 한국가서 해결해야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