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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4

[+1197days] 육아에서 안되는 일 가끔 놀이터에 뜬금없는 복장으로 나타나는 아이들이 있다. 한 여름에 겨울코트를 입고 오는 아이도 있고, 때도 아닌데 백설공주 옷이나 근육질의 스파이더맨 옷을 입고 오는 아이도 있다. 요즘은 '겨울왕국 frozen'의 엘사 옷이 대세. 비가 오지 않는 날 장화를 신은 아이는 늘 있는 정도. 처음 그 아이들을 볼 땐 귀엽기도 하고, 부모가 안됐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 부모 마음이 팍팍 이해가 간다. 어제 새로 산 장화. 신던 장화가 작어져 비가 많은 가을부터 사려고 했는데 한국 다녀오고, 어린이집 가고 어영부영 하다보니 못샀다. 샀어도 바빠져서 장화 신고 공원 산책할 틈이 없었을 것도 같고. 어제 커피 마시러 나갔는데 클락스 clarks 절반 가격으로 할인해서 9파운드에 팔고 있길래 냉큼 샀다. .. 2015. 12. 29.
[life] 일요일 영국의 크리스마스 연휴는 내일까지 계속되지만 오늘은 정말 일요일 다운 일요일을 보냈다. 10시 반까지 지비와 내가 돌아가면서 늦잠을 잤다. 내가 10시까지 자고 6시 반에 일어난 누리를 그 때까지 지비가 돌보다가 아침을 먹기 전 반 시간 눈을 붙였다. 늦은 아침을 먹고 집안 청소를 열심히 했다. 지금와서 보니 표는 안나지만 평소에 미뤘던 자잘구레한 정리를 했다. 그러고 나니 벌써 2시. 나와 지비가 청소를 하는 사이 돌아다니며 참견하느라 배고픔을 잊은 누리와 다 함께 일요일은 짜~짜~파게X를 먹었다. 그렇게 우동을 좋아하는 누리지만 예전엔 색깔이 이상하다며 입도 대지 않았는데 그래도 오늘은 몇 가닥 먹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빵 같은 기본 식재료를 사기 위해 장을 보러 갔다가 까페에 들러 커피를 한 잔씩.. 2015. 12. 27.
[life] 누리의 킴미 2015 크리스마스 이브 한국사람에게 크리스마스는 하루 공휴일일뿐이지만 이곳은 가장 큰 그리고 긴 휴일이다. 부활절과 더불어 2대 명절이지만, 종교를 떠나 좀더 호화롭게(?) 보낸다. 연휴를 맞아 마냥 뒹굴고만 싶은 나와는 달리 밥이라도 한 끼 특별하게 먹고 싶어하는 지비의 바람에 따라 크리스마스 이브 점심을 나가서 먹었다. 저녁이면 좋겠지만, 아직은 누리를 데리고 저녁 나들이는 무리인지라. 얼마 전에 지인과 가본 프렌치 식당으로 낙점했다. 폴란드에선 일종의 금식 의미로 이브까지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오징어-홍합을 먹겠다고 마음먹고 이 식당을 낙점했으나 홍합은 품절되어 오징어-구운 치즈 조합으로 먹었다. 이브에 고기를 먹지 않는다던 지비는 닭고기를 먹었다. 지비의 반나절 근무 후 먹게 된 점심이라 누리는 먼.. 2015. 12. 27.
[life] 명절다운 크리스마스 연휴 4일째. 정말 제대로 명절다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 크리스마스 고샤와 줄리앙이 다녀간 25일, 지비는 잠들기전 이번 크리스마스는 정말 homely christmas란다. 비록 고향에 가지 못해도. 이젠 이곳이 house가 아닌 home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이곳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에 주고 받은 카드로 장식을 하곤 하는데, 우리는 누리가 죄다 던져버려서 이렇게 펼쳐 두진 못했다. 사진 촬영을 위해 한 번 펼쳐봤다. 명절 나는 좀 다른 곳에서 이번 크리스마스가 '명절'로 다가온다. 25일 이후로 남은 피로기(폴란드식 만두), 비트루트 스프, 비고스(폴란드식 헌터스 스튜)를 매일 끼니로 먹으면서 한국에서 보내던 명절이 떠오른다. 설, 추석 이후로 며칠은 비슷비슷한 음식을 먹고, 마지막은 남은 모든 .. 2013.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