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 떡볶이
런던일기/2010년 2010.04.25 22:39 |어제 잡채에 이어 오늘 저녁은 떡볶이를 해먹었다. 익숙해진 간장맛과 달리 고추장은 지비에게 상당히 다른 맛이었나보다. 나도 돌이켜 생각해보니, 영국에서 볶음 고추장을 이용한 비빔밥을 제외하고 고추장으로 요리를 한 건 처음이다 싶다.
떡볶이를 맛본 지비의 첫 말은 "spicy"였다.
두번째는 "sweety"였다.
그리고서 하는 말이 "strange"였다.
상반되는 맛이 공존(거창도 하다)하는게 신기한 모양이다.
"떡! 볶! 이!"라고 또박또박 말해주고, 식사라고는 할 수 없고 스낵이라고 하니 이상하단다.
이 친구들 사고로 스낵이라면 칩 정도여야하는데 소스가 스낵이라니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대표적인 학생 간식으로 어느 학교 앞을 가도 이 음식을 파는 곳이 있다하니, "오.."한다.
어제 한국 슈퍼마켓에서 사온 조미김. 이것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먹겠구나. 미역이나 김 같은 해조류를 먹지 않는 이곳이라 지비는 김의 원래 모양과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하단다. 한국가면 어디 김공장이라도 견학가야겠다.
젓가락으로 김 한 장을 집어 밥 위에 놓고서, 다시 그 젓가락으로 말아쥐듯 밥을 싸먹는 모습에 지비가 감탄을 한다. 그러니까 너도 연습해, 얼른-.( ˇ_ˇ)
아침 먹고 만든 푸딩을 디저트 삼아 먹고자 하였으나, 한 마디로 이건 '뭥미'였다. 아침에 혼자서 정의한 푸딩과 젤리의 차이는 우유를 넣어 만든 것과 물을 넣어 만든 것 정도였는데, 대체 푸딩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겠다.
떡볶이와 푸딩, 절반의 성공과 실패로구나.( ' ');;
sony w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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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겠다!! 떡볶이는 아직 안해먹어봤는데..
떡사서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ㅎㅎtg
런던오면 내 해줄께. 어서 와.
아, 나 유선전화로 전화할 수 있는데. 주말에 한 번 전화할께. 잘 있지?
응 잘있다. 런던이야 언제든지 기회만 된다면 가고 싶은곳이지. 민양표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당장 날라가고 싶다.ㅎㅎ 요즘 여러가지 알바하면서, 바쁘고 재미있게 살고 있다. 통화함 하자.ㅎㅎ잘 지내.tg